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episodesll조회 2667l

너무 배고파 삼각김밥 절도... '현대판 장발장' 고교생에 온정 밀물 | 인스티즈

너무 배고파 삼각김밥 절도... ‘현대판 장발장’ 고교생에 온정 밀물

안산상록署, 처벌 대신 ‘선도’ 결정⋯협력 봉사단서 졸업 전까지 쌀 지원 일러스트. 유동수화백 지난 3월25일 오전 안산시의 한 편의점. 등교를 하던 고등학생 A군이 편의점에 들러 처음으로

n.news.naver.com




지난 3월25일 오전 안산시의 한 편의점.

등교를 하던 고등학생 A군이 편의점에 들러 처음으로 삼각김밥을 몰래 훔쳤다. 급하게 입속으로 구겨 넣은 삼각김밥이 든든한 식량으로 느껴졌던 건지, 이날 이후부터 A군은 등교 전 수시로 편의점에 들러 몰래 훔친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

그렇게 굶주린 배를 채워가던 A군은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상습 절도범이 되어 갔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상품대에 진열된 물품이 계속 없어진다는 사실을 인지한 편의점 관계자는 폐쇄회로 (CC)TV 영상을 통해 A군의 범행 장면을 확인했다.

한 달이 넘게 이어진 A군의 절도 행각은 지난 2일 오후 11시께 A군 주거지 인근으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막을 내렸다.

수사를 개시한 경찰이 확인한 피해 물품은 오로지 ‘삼각깁밥’. 경찰은 해당 범죄가 여타 청소년 일탈 범죄와는 조금은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A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원하는 다가구주택에서 장애가 있는 아버지와 아르바이트를 하는 어머니 밑에서 홀로 자라고 있었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 역시 조금이라도 가정형편에 도움을 주고자 소일거리를 찾아 나선 상황에서 아침밥을 기대하는 건 욕심이었다.

얼마 되지 않은 용돈마저 바닥이 난 A군은 힘겹게 살아가는 부모님에게 밥값을 달라고 말하지 못한 채 결국 생계형 절도를 시작하게 됐다.

아들의 소식에 누구보다 가슴을 치고 자책에 빠진 A군의 어머니는 A군의 손을 잡고 편의점을 찾아갔다. 정중한 사과를 한 뒤 업주와 합의를 이끌어 냈다. 이후 A군은 경찰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군의 어려운 가정 형편을 반영해 처벌 대신 범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셈이다.

이와 함께 안산상록경찰서는 협력단체인 ‘천사봉사단’을 통해 A군이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졸업하기 전까지 쌀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군에게 전달된 따뜻한 온기가 A군이 밝은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추천


 
청설  모라고 쓰게 해줘요
ㅠㅠㅠㅠㅠ 선처해줘서 다행이다
1개월 전
하.. 눈물난다. ㅠㅠㅠ
1개월 전
로그인 후 댓글을 달아보세요
 
카테고리
  1 / 3   키보드
닉네임날짜조회
이슈·소식 오은영도 표정관리 못한 이번주 도벽 금쪽이.JPG (혈압주의)219 우우아아11:5451380 14
유머·감동 공능제인지 아닌지 논란이 되었던 카톡 답장109 돛다10:4248133 0
유머·감동 32살인데 비행기 타본적 없대.jpg99 담한별12:5526423 1
정보·기타 전세 관련 핫플간 유투버 달씨 사과문109 더보이즈 상13:1135104 0
유머·감동 50대 아저씨들 도넛 주면 먹나???77 임팩트FBI11:0341833 4
수영하는 아기2 편의점 붕어 06.20 05:54 1435 0
연극/뮤지컬 관객들이 싫어하는 유형, '성장형 배우'333 311328_return 06.20 05:38 110053 47
우리 학교가 낡긴 낡았나봐1 꾸쭈꾸쭈 06.20 04:27 5026 0
이국종 교수의 현실적인 행복 명언2 위례신다도시 06.20 04:27 3917 1
주인공이 줍고 ㄹㅇ 돌아버린 게 이해되는 아이템.jpg37 언더캐이지 06.20 04:22 41167 1
길빵하던 남자가 키오스크 앞에서 쩔쩔매던 할아버지를 친절하게 도와줬어 뭐야 너 06.20 04:22 1942 1
비빔면에서 은근히 열받는 점1 유기현 (25) 06.20 04:07 3499 0
박명수가 머슴을 부리면서 당당한 이유 ㅋㅋㅋㅋㅋ.jpg2 굿데이_희진 06.20 02:57 5340 0
자기한테 질척대는 아깽이 본척도 안하는 샴.gif3 +ordin 06.20 02:55 5485 0
비접촉 인간적으로 봐줍시다1 둔둔단세 06.20 02:54 1243 0
순국선열 애국지사 4행시1 옹뇸뇸뇸 06.20 02:53 653 0
뭔가 빼먹은듯한 요즘 일부 선풍기8 아야나미 06.20 02:52 13126 0
70년대 집밥 먹는 식구들 위례신다도시 06.20 02:51 2660 0
고양이 좋아하잖아 다알아1 오이카와 토비 06.20 02:41 1331 2
은근 갈린다는 머리 말리는 장소.jpg11 XG 06.20 02:40 11515 0
만원의 행복 최초 응급실 간 연예인.jpg31 디귿 06.20 02:23 36403 16
일본 유튜버의 반전몸매1 임팩트FBI 06.20 02:04 8573 0
러바오 미담2 아야나미 06.20 01:53 997 0
1년 중 가장 행복한 날이 6월 20일이라는 걸 아십니까?2 태 리 06.20 01:52 8487 3
살찐 사람이 자기 몸을 미워하지 않는 것 자체를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괘씸해함 ㅋㅋ..1 환조승연애 06.20 01:50 7109 2
전체 인기글 l 안내
6/23 18:06 ~ 6/23 18:0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