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방송된 MBC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1회에서는 방영자(박원숙 분)은 아들 김철규(최원영 분)와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의 사이를 어떻게든 갈라놓기 위해 채원에게 온갖 모욕을 안겼다.
이날 방영자는 채원을 불러 앉혀 세 명의 여자 사진을 건내며 “철규 다음 신붓감 후보다. 너가 철규에 대해 그래도 잘 알 테니 어떤 스타일을 좋아할 지 너가 한 번 골라봐라”고 말해 경악케 했다.
이에 채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내게 대체 왜 그러시냐”고 했고 방영자는 “철규가 싫증을 잘 낸다. 어릴 적부터 장난감도 삼 개월 이상 가져 놀지 못 했다”며 “이제 그 시간이 거의 다 돼가니 바꿔줘야 하지 않겠냐”고 채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이에 채원은 악에 받쳐 방영자를 향해 “어머니께서 어떤 모욕을 줘도 여기에서 한 발짝도 못 물러난다. 어머니 말씀대로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내가 그냥 나가겠냐. 어머니께서 뼈 빠지게 모아놓은 돈 다 쓰고 죽을 거니까 괜한 기대 하지 마라"고 대항했다.
하지만 채원은 결국 철규와의 이혼을 선언했고 순순히 물러설 수 없었던 채원은 폭행으로 상해를입은 병원 진단서와 철규와 여배우의 스캔들 기사 스크랩 등을 가지고 방영자를 찾아가 당당히 위자료를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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