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르틴 비알 국유재산 관리국장 등 프랑스 정부 대표단은 지난주 닛산 본사 방문 당시 일본 정부 관계자에게 양사 통합 구상을 밝혔다. 닛산과 르노가 공동으로 지주회사를 마련해 산하에 양사를 두는 방안을 제시했다.
프랑스 정부 측은 카를로스 곤의 해임으로 공석이 된 닛산의 회장직을 르노가 지명하도록 한다는 의향도 전달했다.
이처럼 르노가 양사 통합을 본격 시도하면서 르노와 닛산 간 새 연합의 경영 체계를 둘러싼 공방이 한층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곤 전 회장의 체포 전부터 프랑스 정부는 양사 통합을 요구했고, 닛산 측은 프랑스 주도의 통합 구상에 강력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 방식으로 경영통합이 이뤄질 경우 르노의 최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새 지주회사의 대주주가 된다. 닛산은 프랑스 정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경계하기 위해 르노의 통합 구상에 저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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