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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의신ll조회 1627l
이 글은 8년 전 (2015/6/30) 게시물이에요




연평해전 후기 올려봅니다 | 인스티즈

연평해전 후기 올려봅니다 | 인스티즈

  부모님, 여자친구와 함께 연평해전을 보고 왔습니다.

  제작발표를 할 때 부터 무척이나 관심을 갖고 있었고 제작에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소액이지만 후원도 할 만큼 개봉을 기다렸습니다. 정치색이 깃들었단 소식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감상을 통해 확인하고 싶었기에 아무런 고민 없이 관람을 결정하였습니다. 

  후기를 남기신 일부 관람객들은, 막판 전쟁씬 30분을 제외한 나머지 스토리가 지루하다고 하셨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혀 그렇게 느끼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 과거 군 시절의 경험과 추억을 회상하기에 충분하였고 일부 씬에서는 군생활의 휴머니즘을 빚어냄으로서 막판 전쟁씬에 대한 감정을 극대화 할 수 있게 도움을 준 점에 있어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대체적으로 훌륭하였지만, 아무래도 제작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 큼 CG는 약간 어설퍼 보였습니다. 

  여성분들에게도 이 영화는 분명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 됩니다. 아무래도 국방의 의무를 필히 이행하여야 하는 남성들에 비하여 여성분들의 안보의식은 단연 부족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여성분들과 국가안보에 대한 경각심 부재가 나타나는 일부 남성들 역시 이 영화를 통해서 '우리나라는 전쟁이 끝난 나라가 아니다' 라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재고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봅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영화가 끝난 후 곧바로 연평해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인터넷을통해 찾아보며 군인들에 대한 고마움을 재차 표하더군요.

  마지막으로,  논란이 되었던 약 30초 가량의 뉴스는 생각했던 것 만큼의 정치색이 깃들어 있다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개인의 주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라는 것에는 공감하는 바이나, 감독의 의도는 '격렬하고 끔찍했던 전투에 대비되는 평상시의 우리들 모습'에 포커스를 맞추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감독의 인터뷰 역시 "한 쪽에는 그런 일(전투)이 발생했지만, 한쪽에선 축제 분위기가 있었고, 세상은 그럼에도 흘러간다는 분위기를 담으려 했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발언, 그리고 어느 일베충의 후원으로 인하여 '정치색에 물든 영화' 라고 평가 받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아울러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하고 좋아하였던 저, 연평해전으로 고인이 되시거나 부상을 입으셨던 영웅들, 제작에 난항을 겪으면서도 촬영을 끝까지 마칠 수 있게 해주신 배우와 스탭분들의 노고, 그리고 이 영화를 수면 위로 떠오르게 만들어 주신 수많은 정상적인 후원자들. 이 모든 것들이 헛수고로 돌아가지 않았으면 하는 게 제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직접 보시고 판단하셨으면 좋겠다' 입니다. 일베충들의 목적은 이 영화에 의도적으로 정치색을 입혀 그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매개체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영화를 보지 않은 체 이 영화를 '한쪽으로 치우친 정치색을 갖고 있는 선동영화' 라고 평가하는 것이야 말로 진정 그들의 목적 달성에 부합하는 행동이라고 조심스럽게 생각됩니다.

 

  단지 전 이 영화를 그날의 '재현'과 '기억'에 충실했던 영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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