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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dinglell조회 7172l 1
이 글은 8년 전 (2015/7/01) 게시물이에요
왜 그 밤에 불러냈냐는 얘기가 있던데
경기있는 그날 갑자기 부른 거 아니고 5일전에 물어봤어요
새언니가 어차피 난 그 시간에 자고 있으니까 갔다오라했대요 
킥오프는 3시45분인데 졸음운전 할까봐 더 일찍 온 거구요
새언니가 가지말랬으면 오빠도 당연히 안 왔죠
새언니가 같이 왔었어도 상관없구요
오빠랑 저를 이상한 관계로 생각하는 것 같다는 댓글은 진짜 충격이네요
생각도 안 해봤어요 상상도 안돼요
정말 그런 이유로 저를 싫어하는 거라면 그저 기가 막힐 뿐입니다
오빠랑 연락을 매일 하는 것도 아니고 줄창 붙어다니는 것도 아니에요

그리고 소개팅에 장애있는 분이 나와서 당황한 게 그렇게 비정상적인 반응인가요?
사전에 그런 중요한 사항에 대해 아무 말도 듣지 못했는데도요?
저 절대 게 굴지 않았습니다
그저 당황해서 안녕하세요? 한 다음에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몰라서 가만 있었어요
그분이 상황파악 하시고 혹시 얘기 못 들으셨어요? 하셔서
네.. 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했어요
그러고 그분이 저도 못 들었습니다 라고 하셨는데
제가 비장애인이라는 얘기를 못 들었다는 거였어요
이미 뭔가 이상하다, 잘못됐다는 걸 둘 다 알아버렸는데
애써 아닌 척 외면하는 건 가식 아닌가요?

또 집에 가서 왜 울었냐고 하시던데
엄마가 왜 이렇게 일찍 왔어? 너 별로래? 저녁 먹자고 안해?
거봐 엄마가 머리 푸는 게 낫다 그랬잖아 그러시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새언니가 나쁜 의도로 그 자리를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서
지금 머리가 중요한 게 아닌데 하면서 울컥하더라구요
이 나에게 감히 장애인 따위를 소개해줘?
이런 마음은 조금도 가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새언니가 처음부터 장애에 대해 얘기했다고 해도 거절했을 거예요
그건 그 힘듦을 같이 안고갈 자신이 없기 때문이에요
책임지지 못할 일은 아예 만들고 싶지 않으니까요

또 그분의 장애를 보고 의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걸 결국은 차별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데
같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차별을 두지 않는다는 얘기지 이성으로서는 다른 얘기 아닌가요?
물론 자연스럽게 알게 돼서 연인이나 부부가 될 수 있죠
도서관을 갔는데 사서가 휠체어를 타고 있다해서 그런 일로 놀라지 않아요
하지만 장애있는 분을 소개받았는데 거절하면 차별하는 거니까 무조건 좋다해야 합니까?
그건 차별하지 않는 게 아니라 동정하는 거죠

--------------------------------------------------------------------------------------------------------------------------------------------


많은 분들이 제 마음 이해해주시고 같이 분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오빠가 집에 와서 둘이 얘기 많이 했는데
결론은 제가 싫어서 그랬대요

얘기가 좀 긴데...
오빠랑 저랑 축구 엄청 좋아하거든요
얼마 전 6월7일 새벽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있었어요
저희 부모님이 현충일에 꼭 인사드리러 가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주무시고 오신대서 새벽에 눈치 안보고 축구 볼 수 있으니까
오빠한테 축구보러 올래? 물어봤어요
새언니 자는데 방해될까 싶었는데 잘됐다며 오겠대요
그래서 밤 12시쯤 와서 잠깐 자고 축구보고 6시 안돼서 집에 갔거든요
그일 때문에 제가 너무너무 싫어졌대요
오빠가 밤에 말없이 나간 것도 아니고 미리 얘기하고 괜찮다고 해서 간건데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하니까
오빠도 자기도 모르겠고 이해하기도 싫대요
몇년을 알고 지냈는데 하루만에 다른 사람이 됐다고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일단 당분간 나가있으라고 했대요 친정이든 어디든
집 내가 샀으니까 나가라는 유치한 말을 내가 하게 될 줄 몰랐다며

백번 양보해서 제가 잘못했다 칩시다
근데 이렇게 허접한 일을 꾸몄다는 게 너무 기가 막혀요
눈 깜빡깜빡거리면서 과장된 표정 있잖아요
전 순진해요, 아무것도 몰라요, 장애인 차별하면 안돼요
그것 때문에 부모님이나 저나 오빠나 더 화가 났어요

그리고 남의 집안일에 엮여서 어이없이 봉변당하신 그분께 너무 죄송해서
큰 용기내서 전화해서 다 얘기했어요
어찌됐든 새언니는 저랑 가족이니까 너무 죄송하다고
새언니가 한 말 중에 한가지는 사실이더라구요
그분이 정말 좋은 사람이라는 거
욕먹을 각오도 했는데 마지막까지 신사적이셨어요
그래서 더더욱 죄송했고 더더욱 새언니를 용서할 수가 없어졌어요
엄마, 아빠는 우리 인생에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으로 치면 된다하시고
저도 그럴 생각이에요 사과도 필요없고 다시 볼 필요도 없고
마음 같아서는 회사에 소문 쫙 나서 아주 개망신을 당했으면 싶은데
그럼 그분에게 더 상처겠죠
답답하네요 정말

마지막으로 혹시 저희 부모님을 차별주의자로 보실까 걱정되어 한말씀 드리자면
저희집 위탁가정 했었어요
입양가기 전 아이들을 당분간 데리고 있는 일인데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훨씬 많았어요
장애 때문에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으니까요
아빠는 수화배워서 봉사활동도 하세요
절대 장애인 무시하고 차별하고 그러지 않습니다

속 시원한 마무리가 아니라 어쩐지 죄송하네요
아무튼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플

[판] 새언니가 장애인 소개해줬다는 사람입니다(덧붙임) | 인스티즈


http://pann.nate.com/talk/327546516



이전글 소드에 올라와있지만 편의상 끌고오긔



새언니가 장애인을 소개해줬어요

장애인분들을 무시하고 비하하려는 것이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3살 많은 오빠는 작년에 결혼했고 저는 미혼이에요
별로 결혼 생각 없고, 부모님도 제 결혼에 관심 없고, 오빠 결혼때도 알아서 해라 우린 몰라 이랬어요

지난주에 오빠가 오랜만에 엄마밥 먹고 싶다고 새언니랑 왔어요
새언니가 결혼하니까 너무 좋다, 아가씨도 결혼해서 사랑 많이 받으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서 직장동료 중에 좋은 사람 있는데 만나볼 생각 없냐고 했어요
만나보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그러겠다고 했고 시간 정해서 오늘 만났어요

카페에서 기다리는데 휠체어 탄 남자분이 혹시 ##씨 맞으세요?하는데
정신이 아득해졌어요
제가 당황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으니까 그분도 어쩔 줄을 모르고
그분은 제가 비장애인이라 되려 놀라신 것 같더라고요

겨우 정신 수습하고 그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만 했어요
그분이 웃으시면서 왜 ##씨가 죄송하냐며
새언니가 실수한 것 같은데 그럴 사람이 아닌데 왜 그랬지 하면서
끝까지 좋게 좋게 말씀하셨어요
남의 가게에 들어왔다가 그냥 나가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차 한잔 마시고 15분만에 나왔어요

집에 가서 그냥 아무말 안해야지 하고 시간 좀 때우다 들어갔는데
엄마 아빠 보니까 눈물이 막 나는 거예요
결국 엉엉 울고 말았어요
엄마 아빠가 깜짝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제가 말도 제대로 못하고 계속 우니까
소개팅남한테 무슨 일 당한 거라 넘겨짚어서
그게 아니라 휠체어 탄 사람이 나왔어
이 한마디 겨우 하고 계속 울었어요

당장 오빠네 전화해서 오라고 했죠
오빠 부부 신발도 다 벗기 전에
우리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엄마가 악다구니를 썼어요
오빠는 깜짝 놀라고 새언니는 전 아무것도 몰라요 이런 표정이구요
자초지종을 듣고는 오빠도 얼굴이 벌게져서 손을 막 떨고
새언니 진짜 뻔뻔하게 정말 좋은 사람이라 소개해준 거래요
장애 있다고 사람 차별하시면 안돼요 이러고 있네요

엄마가 오냐 너 말 잘 했다 그럼 너는 왜 사지멀쩡한 내 아들이랑 결혼했냐고 소리소리 지르고
오빠는 그렇게 좋은 사람이면 처제한테는 소개해줬어?
결혼 안한 사촌동생들도 많잖아 거기도 소개해줬어?
막 몰아붙이니까 아무말 못 하네요
아빠가 다 듣기 싫고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라고 했어요
며느리 있기 전이나 지금이나 다를 거 없으니 안 보면 된다고

혹시 몰라서 말씀드리는데
결혼한지 8개월 됐는데 지금까지 5번 봤어요
설, 어버이날, 오늘 포함해서요
시집살이? 그런 거 절대 없습니다
오빠네한테 관심이 없어요
오히려 관심받고 싶어서 이 난리를 일으켰나 싶어요

오빠한테 미안하네요
오빠있는 친구들보니까 어릴 때 많이 싸우던데 저희는 그런 거 없었어요
저 철부지랑 싸움이 되냐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공부도 잘 가르쳐주고 숙제도 도와주고 정말 잘해줬어요

글쓰다가 몇번이나 멈췄는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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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가 무례하게굴지않았다는게 정말참트루라면 글쓴분잘못은 하나도없는거같은디
8년 전
와... 무슨... 새언니라는 분 정신적으로 치료받으셔야 하는거 아닌가
8년 전
진짜 베플 말대로 그 일에 이용되신 장애인 분이 안타깝다.. 진짜 좋으신 분은 맞는 거 같은데
8년 전
축구 같이 봐서 싫어졌대..ㅋㅋㅋㅋ 제정신?
8년 전
lovelyz kei  입덕해 (짝)
장애인분도 상처 많이 받으셨을텐데..발상이 소른끼친다
8년 전
해캐몽  에프엑스
솔직히 장애인 차별이나 이런 걸 다 떠나서 아무것도 모르고 나가서 덜컥 저런 상황을 맞이한다면 나 같아도 멍해질듯...진짜 소름이다ㅜㅜㅜ상대분은 얼마나 속상하실까...
8년 전
귄유리  ♡이종석내남자♡
장애인남자분이젤안타까움... 새언니진짜...후..
8년 전
BE
새언니가 너무 영악하신듯
8년 전
결국 오빠분이 이혼한다고 하셨습니다
8년 전
좋은선택이네요..
8년 전
소개팅상대분께 오빠분이 다시 사과드린다고 연락드렸더니 나와주셨데요 그러면서 자긴 괜찮은데 오빠분 마음이 안좋을까봐 나오신거라고ㅠㅠ 정말 맘씨 좋으신분ㅠㅠ
8년 전
어우ㅠㅠㅠ뒷이야기 한번 찾아봐야겠어요ㅠㅠㅠㅠㅠ
8년 전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8년 전
투오챤  에치투오챤
222222...
8년 전
Shawty  엑소가 엑소엘에게
이유가 더 이상... 축구같이 본 게 뭐 어때서
8년 전
장애인분을 이용하다니 인간이하
8년 전
새언니 저런일벌린 이유랑 발상이 진짜 소름끼친다..장애인분은 뭔잘못이야;
8년 전
아몽  나흥배쓰생일인디
진짜 정말..장애인을 복수의 도구로 쓴다는 사실이 소름돋음
8년 전
컨버스로우  즌정구기
발상자체가 너무 소름끼친다..... 사람 갖고 장난치다니
8년 전
오빠가 이혼해야됨 백퍼. 보통 이상한여자가 아니네 나중엔 오빠도 피해입을게 뻔히 보임
8년 전
이혼하시겠데요 미쳐버릴거같고 빨리끝내버리고싶다고 답답해하시더래요...ㅠㅠ
8년 전
정말 저 장애인 남자분이 제일 안타우신 거 같다.
베플말대로.
새언니 복수 도구로 사용 되면서 또 다른 상처를 얻으신건 아닌지 걱정된다

8년 전
수뎡아  mine
이야기가 안이어져요 어디서부터 어떤 순서로 봐야 돼요?
8년 전
젤 첫번째 글이 후기라가지구요. 판 댓글 캡쳐 바로 밑 부분 부터 읽으시면 돼요 .
8년 전
이 여자는 아마도 자기가 잘못한거 모를걸요..ㅋㅋ 진짜 사이코패스 같음 ㅠㅠ
8년 전
진짜 무례하다 차라리 대놓고 얘기를 하지 제3자까지 끌어들여서 무슨 짓인지..
8년 전
불광동불주먹  나가거든
진짜 너무 했다
8년 전
이 뒤의 후기입니다 http://m.pann.nate.com/talk/327546516
8년 전
회사 동료분이 정말 착하셔서 다행... 그래도 어느정도는 상처 받은것도 있겠지 어휴 여자가 정말 개념도 없고 생각도 없고........이혼하신다니 다행이네요
8년 전
어떻게 사람 가지고 장난을 치냐....
8년 전
金俊勉.  준면이생일좋은느낌~
기가 막혀서 말도 안나오네...허..
8년 전
시우먼  오호랏
오빠분도 이혼하셨다고 하고 다 잘 된 것 같아도 계속 그 소개 나오신 분 맘에 걸림...ㅠㅠㅠ 끝까지 신사적이셔...
8년 전
상대 분이 제일 안타깝게 됐는 ㅜ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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