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순서는 조정했습니다.
1년 늦게들어가 또래친구들보다 1살 많은 대학생이에요
종강전 같이 어울리는 친구들중 한 친구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게 되어 장례식장에 갔습니다
저 포함 6명은 학교에 있다가 출발하였고
같은 지역사는 친구 2명은 사는곳에서 장례식장으로 이동하였구요
조문 뒤 밥을 먹는데 같은 지역에사는 2명 친구들이 샐러드를 싸왔더라구요 둘은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에요
상을 당한 친구가 밥을 일일이 챙기는데도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집에서 토마토랑 양상추같은걸 락앤락에싸와서 먹더라구요 밥을 먹으라했지만 다이어트해야돼하면서 토마토를 집어먹는데 전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 자리에서 뭐라 할 수 없어 저는 일단 밥을 남기지 않고 대화도 나누면서 다 먹었어요
그게 예의라 배웠거든요 고등학교때 친구아빠가 돌아가셔서 처음으로 장례식장에 갔는데 마음이 아파서 밥이 넘어가질 않아서 남겼어요
먹고싶지 않았는데 계속 권유를 하셔서요
암튼 장례식장에서 안먹을거면 차라리 샐러드를 싸오지말고 먹지나말지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서부터 꼭 싸왔어야했나..싶기도 하고
샐러드먹고 십분지나니 바로 가자하면서 빨리자리를 뜨더라구요
맘이 찝찝하네요 많이 위로해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돌아가는길에 카톡으로 밖에 위로를 못했네요
내가 이상한건가 싶기도하고
항상 말로 이기려고하고 안지려고하고
마음통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대학교와서 여러사람들을 만나니 참 혼란스럽긴하네요
2학기 시작되면 또 같이 지낼생각에 답답하기도하고요
그냥 끄적여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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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많은 분들이 보실줄은..괜히올렸나싶기도 하네요
학교에서 장례식장 까지 전철타고 갈아타고 하면서 두시간 정도 걸렸어요
장례식장에서 집 갈때도 그정도 걸린 거 같구요
학교 끝나고 간거라 저녁 때 도착해서 다들 서두른 거 같네요
상을 당한 친구랑 강의만 듣는 사이라 그렇게 친하진 않았지만 너무 자리를 빨리 뜬거같아서 맘이 안좋아서 밖에 나가는 길에 저와 친한 친구랑 같이 대화하면서 토닥여줬구요..
그 사이에 다 가버려서 친한 친구 한명이랑 둘이 집에 갔네요
그자리에서 샐러드싸와서 먹냐고 뭐라할 수 가없었어요
밖에서 얘기하려했지막 이미 가버렸네요
사실 학교에서도 샐러드싸온 친구들이랑 강의를 같이 듣는데 제가 1년 늦게들어온거에 대한 무시도 좀 있었고 하는말마다 좀 기분을 상하게 하는 스타일이어서 잘 지내진 않아요
이런저런일을 겪다보니 사람에게 큰 복은 만남이라는 생각이드네요
졸업할때까지 그냥 같이 다녀야하는건지
그냥 안보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전에도 별 이상한 일들이 많아서 같이 지나면 내가 바보된 느낌이에요
인간관계 어떻게들 하시나요 조언좀 해주세요
상을 당한 친구가 밥을 일일이 챙기는데도 다이어트를 한다면서 집에서 토마토랑 양상추같은걸 락앤락에싸와서 먹더라구요 밥을 먹으라했지만 다이어트해야돼하면서 토마토를 집어먹는데 전 그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휴...
나라도 저런상황이면 글쓴이처럼 저런애들이랑 같이 다녀냐하나 회의감들만함...
다이어트가 뭐라고 장례식장까지 와서 저러는건지
아무리 좋게좋게 생각하려 해도 참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