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왕좌의게임] 티리온의 위기 10화

아무 죄도 짓지 않았으나,

또 다시 무거운 죄를 선물 받은 티리온

그때, 티리온의 면회를 온 포드릭

자신을 신경써주는 포드릭이 그저 고맙기만 할뿐

그와중에 셰이를 걱정하는 티리온

하지도 않은 살인죄 때문에 또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하는 티리온

그저 지금 이 상황이 답답하기만 함

타이윈은 라니스터를 혐오하는 오베린에게

엘리아 마르텔을 무참하게 살해했던 마운틴(그레고르 클레게인)의 죄를 심판해주는 조건으로

왕 시해 혐의를 받고 있는 티리온의 재판을 도와달라고 꼬드긴 것

라니스터를 혐오하는 오베린이라면, 분명히 티리온에게 불리한 재판을 내릴 것이 뻔하고

엘리아 마르텔의 복수를 원했을테니

타이윈은 철저하게 티리온에게 사형을 내리기 위함이었음

아버지란 사람이, 못난 아들을 진짜로 죽이기 위해서

피로연 이후 행방이 묘연한 산사

포드릭은 잠깐 산사를 의심함

하지만 산사는 살인을 할 캐릭터가 아님

티리온이 무죄라고 주장할 수 있는 증인은 단 한명도 없었음

바리스는 이미 서세이가 증인으로 포섭한 상태였고 (서세이가 반강제적으로 바리스를 포섭했을 가능성이 높음)

브론은 티리온의 측근이라는 이유만으로 면회 금지에, 증언 조차 할 수가 없음

마지막 희망은 티리온이 가장 신뢰하고 의지하는 형, 제이미

포드릭은 어째 문 앞에 서서, 나갈 생각을 하지 않음

서세이는 재판에서 티리온에게 완벽히 사형 선고를 날리기 위해 티리온의 측근을 전부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 같음

(바리스에게 했던 것과 같이)

"나 때문에 너가 죽게 할 순 없다."

"포드, 이건 명령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줄 수 있는 티리온만의 유일한 방법,

이별

"그리고 늦기 전에 킹스랜딩에서 도망쳐라. 이걸로 작별이다."

ㅠㅠ...

티리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두 사람은

당연히 티리온의 짓이 아닐거라 생각하고 있음

심지어 조프리는 제이미의 친자식인데도 불구하고,

제이미는 자신의 아들을 시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티리온을

굳게 믿고 있는 거임

티리온이 그럴 동생이 아니란 걸 아니까

브론은 알다시피, 명예결투에서 죽을뻔 했던 티리온의 목숨을 구해줬음

"그런데, 티리온은 댁을 1순위로 꼽았소."

"당신을 대전사로 지목했소. 댁이라면, 동생을 위해 밤낮을 달려 싸워줄 걸 아니까."

티리온이 얼마나 자신의 형을 굳게 신뢰하고 의지하는지, 알 수 있는 장면

그럴만도 한게, 티리온에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제이미밖에 없었음...

"이번에도 싸워 줄 거요?"

묵묵히 서있는 제이미

사실 제이미도 진작에 티리온을 면회하러 오고 싶어했음

그러나, 서세이는 조프리의 죽음 이후, 장례를 치르는 신전에서

제이미에게 부탁을 했음

티리온을 죽여달라고,

우리들의 자식(조프리)을 죽인 놈을 죽여달라고..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자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동생을 죽이라고 울면서 부탁을 하는데

도저히 티리온의 면회를 섣불리 갈 수 없었던 것

"자기 아들?"

'그 아들은 형의 아들이기도 하잖아.'

"그만 하자"

자신을 증오하는

킹스랜딩의 시민들과

서세이와

타이윈의

의도와 성격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티리온

"말이 나와서 말인데, 나한테 부탁하더라"

'서세이가 너를 죽여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럼 뒤돌아서 눈 감을까?"

'그럼 죽으면 될까?'

서로를 바라보는 킹슬레이어 형제

"지금 나보고 형 아들을 죽였냐고 묻는 거야?"

"지금 나보고 내 동생을 죽일 거냐고 묻는 거냐."

p.s 다음화는 제가 왕좌의 게임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그리고 제가 티리온 에피소드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에피소드,

제가 가장 리뷰하고 싶었던

티리온의 재판씬이네요

다음화부터는 분량을 좀 많이 챙겨서 오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