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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ll조회 577l 1
이 글은 7년 전 (2016/7/31) 게시물이에요

찌는 듯한 더위를 피하기 위해 가족들과 시골 할머니댁으로 휴가를 갔다.

시골답게 산은 높고 물은 맑고 공기는 청량했다.

가족들은 할머니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짐을 대충 풀어둔 뒤 물놀이를 하기 위해 물가를 향했다.

한참 물에서 신나게 놀고 몸이 식어 잠깐 물 밖에 나와있을 때 동네의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계신 평상이 보였다.

귀여움 받고 수박이라도 한 조각 얻어 먹을 생각으로 평상에 다가가 어슬렁거리자 이내 할머니들이 날 불렀다.

“아이고 아가! 안 춥나? 여 와봐라 따시다 앉아라~“

하핫. 어쩔 수 없는 척 다가가서 앉자 누구집 손주냐부터 어느 학교 다니냐 공부는 잘 되어가냐 까지 대화의 주제가 순식간에 나로 옮겨왔다.

적당히 몸이나 말리다 다시 물에 들어가자는 생각을 하며 질문에 열심히 대답하고 노인분들의 말상대를 해드리고 있는데 내가 무의식중에 먼 곳을 바라보는 습관이 있다. 또 대답중에 먼 곳을 바라봤는지 나에게 말을 걸던 할아버지 한 분이 내 시선을 따라 먼 산을 바라보았다.

“어데 쳐다보노?“

“아 죄송해요! 제가 먼 곳을 보는 습관이 있어서.. 질문 다 듣고 있어요!“

“니 어데 본 지는 몰라도 저어~ 멀리는 보는데, 여 앞에는 보지 말그라. 저저 산 같은거 함부로 보고 그람 안된다.“

“엥? 산이요? 왜 보면 안 되는건데요?“

내 질문에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앞다투어 이야길 하셨다.

그 내용은 이 곳엔 사람이 오르지 못하는 산이 있는데 그 곳을 오르는 사람을 보면 죽을수도 안 죽을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야길 듣고 나는 괴담이 너무 허술하다며 나처럼 이곳 지리를 잘 모르는 외지인이 등산을 좋아해서 오를 수 있는 거 아니냐며 웃었다.

그러자 할머니 한 분이 말씀하시길,

“그 산은 산 사람은 못 오른다카이. 그런데도 꼭 산을 오르는 것이 있는데 고것이 내 모습을 하고 있으면 죽어뿐다드마. 니랑 옷 똑같이 하고 니 모습을 한채 정상까지 올라뿐다 안하나.“

라고 하셨다. 괜히 내 복장을 한번 봤는데 시골 물놀이에 안 어울리게 래쉬가드를 입고 있었다. 야구복을 연상케 하는 세로줄무늬 래쉬가드였다.

“에이 누가 수영복을 입고 산에 올라요! 그리고 전 외지인이라 그 귀신도 제 모습은 못 따라할걸요?“

그러니까 귀신이제- 하며 노인분들이 심각해지려 하시길래 나는 수박도 다 먹었겠다 다시 물놀이 하러 들어간다고 했다.

주제는 자연스럽게 피서 온 관광객들 얘기와 이곳 물이 참 시원하고 맑다는 이야기로 넘어가서 나는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가족들에게 돌아가서 격하게 물장구를 치며 노는데 신발 한 쪽이 벗겨져 떠내려 갈 뻔 했다. 급히 달려가서 잡았지만 머릿속에 자꾸 그 산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 산이라고 하셨더라? 저 쪽이었던 거 같은데...`

신발을 고쳐 신으면서 눈으로 산을 찾았는데 아까 이야기할 때 가르킨 방향을 토대로 대충 짐작가는 방향을 살펴보자 그 산이 보였다

정말 그 산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높이도 꽤 낮아서 왜 아무도 안 오르는지 모르겠는 그냥 무난한 동네 뒷산같은 모습의 산이었다.

그래서인지 그 산을 오르는 사람도 보였다. 뭐야 아무도 안 오른다더니 잘만 올라가네- 라고 생각하며 멍하니 그 사람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득 복장이 보였다.

그러니까 머리는 긴데 하나로 모아 올려묶은 높은 포니테일이고
복장은 야구복같은 세로줄무늬 래쉬..가드.

내 꺼랑 똑같잖아..왜지?

`대체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래쉬가드를 입고 산을... 아 아니다 등산복일지도 모르지. 등산복도 쫙 달라붙는 재질 아닌가?`

가볍게 생각하고 다시 물놀이를 하러 갔지만, 내내 찝찝한 기분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그 산 쪽을 다시 안 쳐다보면 되겠지?

안일하게 생각하고 넘겼다.

이튿날 오후 느즈막히 일어난 나는 뭔가 먹을 게 없을까 하며 부엌으로 들어갔다. 부엌 여기저기를 둘러보다가 찬장에 과자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찬장 문을 열였지만 찬장 안에는 온통 그릇들 뿐이었다.

실망하고 찬장문을 닫았는데 찬장 아래 부엌창이 보였다.

`해가 얼마나 떴으려나?` 따위의 생각을 하며 창 밖을 보았는데 그 산이 보였다.

사실 앞에 보인 산이 그때 그 산이란 걸 알아본 이유는 내 수영복을 똑같이 입고 나처럼 머리를 묶은 무언가가 산을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물놀이 갔을 때 보다 산이 가깝게 보이기에 그 의문의 등산객 옷차림을 자세히 보았다. 괜히 찝찝하긴 싫었으니까.

`그런데 저 등산객, 가방은 커녕 짐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산에 오르는 건가? 최소한 물병이라도 들고 가지 목 마를텐데..`

따위의 시덥잖은 생각을 하며 그 등산객을 찬찬히 뜯어본 나는 깨달았다. 저건 분명 나야..

오랜 시간 봐왔던 익숙한 내 실루엣이었다. 몸매, 군살, 옷차림, 머리색 어디하나 내가 아닌 부분이 없었다.

`뭐야 정말 귀신이야? 하지만 왜?`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속도로 꾸준하게 산을 오르는 `나`의 모습은 어쩐지 소름을 돋게 했다.

그래도 아직 믿어지진 않는 마음이 남아서 그냥 무시하기로 했다. 내가 산을 안 보면 되는거지 뭐. 어차피 내일이면 난 집에 돌아갈텐데.

간식거리는 포기하고 방에 돌아가 아직 자고있는 가족들과 조금 더 자기로 했다.

잠시 후 뭔가 소란스러운 기분에 눈을 떴다.

“으음.. 언니 어디가..?“

“아 할머니가 오늘 마을회관에서 영화 틀어준다고 보러가자던데? 너도 얼른 나와~“

즐겁게 말하는 언니를 따라 얼떨떨한 채로 준비를 하고 나갔다.

언니는 늦게 일어난 나를 챙기느라 조금 뒤쳐졌고, 우린 영화 시작 직후에 회관에 도착했다.

늦게와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인지 앞쪽엔 앉을 자리가 없어서 뒷쪽으로 조심조심 들어갔다.

창가 근처에 방석을 깔고 앉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영화 보는데 거슬려서 커텐을 치려고 일어났다.

무의식중에 밖을 바라본 내 눈에 창 밖으로 보인건 그 산. 그리고...

촥!

얼른 커텐을 치고 자리에 앉았다. 기분나빠 정말. 산이 어디에 있길래 이렇게 아무데서나 보이는거람.

잡생각이 얽혀 괜히 영화에 집중이 안 되어서 밖으로 나왔다. 사실 불을 다 꺼도 회관 안이 밝아서 영화 몰입을 방해한 것도 있다.

그냥 집에 가서 잠이나 더 자야지 하는 생각으로 회관을 나와 집 쪽으로 발을 옮겼다.

고개를 돌리면 산과 내가 보일 거 같아서 최대한 땅만 보며 걸어갔다.

집에 도착해서 마당 한 구석의 소에게 지푸라기를 좀 주고 방에 들어갔다.

`괜히 신경쓰여.. 정말 내 모습이 맞을까?`

이젠 더 확인 할 필요도 없었지만 마음 한 구석이 자꾸 의심과 호기심을 던졌다. 한번만 다시 보자.

창문으로 밖을 바라보니 산이 안 보였다.

`이 방향이 아닌가..`

다시 부엌으로 가서 찬장 밑의 부엌창으로 밖을 보자 그 산이 보였다.

자세히 보기 위해 창문을 열고 밖을 보는데 두가지 사실을 알았다.
저건 아무리 봐도 내 옷, 내 모습이 맞다는 것과... 산을 거의 다 올랐다는 것..

좋지 않았다. 나쁘게 느껴졌다. 당장 다른 옷을 입고 싶었다.

왜 집에 혼자 돌아온걸까 영화나 보고 있을껄 하는 후회가 들었지만 지금 다시 회관으로 혼자 가기엔 무서웠다. 집 안이 낫다고 생각했다.

나를 닮은 저 형상과 다른 옷을 입으면 될거라 생각하고 내 캐리어를 열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모든 옷이 세로줄무늬로 바뀌어 있었다. 나는 이런 옷이 없었는...데?

가져온 모든 옷이 세로줄무늬로 바뀌어 있는 광경은 굉장히 소름이 끼쳤다.

캐리어를 열어둔 채로 뒷걸음질 치며 주저앉았다. 말이 안 되잖아..

급하게 방에 있던 할머니 옷장을 열고 다른 티를 찾아냈다. 어릴 때 두고 간 내 옷이었다.

`아무 무늬 없는 흰 티셔츠! 이거면 됐어!` 라고 생각하며 그 옷을 입었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싶어져서 옷을 갈아입고 바로 화장실로 갔는데 변기 옆에도 창이 있었다.

또 무의식중에 먼 곳에 시선을 두는데 그 산이 보였다. 그리고 산을 오르는...
`오르는... 어? 왜 아무것도 없지?`

이긴건가. 내 옷이지만 내 것이 아닌 옷을 찾아서? 포기한건가? 그래 난 내일이면 가니까 좋은 타깃은 아니지? 하핫.

괜한 승리감을 느끼며 밖을 보고 있었는데 창 밖으로 어떤 아저씨가 훅 지나갔다.

“헉 깜짝이야!!“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뭐지?`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뒤이어 아빠가 지나갔다.

“이 쪽으로 오시죠“

아빠가 손님을 안내하는 듯한 소리에 누가 왔나 싶어 화장실에서 나와 방으로 갔다.

방에는 방금 지나간 아저씨와 아빠가 이미 들어와있었다.

“이게 딸아이가 생전에 쓰던 물건입니다. 여기서 가족들과 같이 잠을 잤었고.. 이상한 점이 보이진 않았어요.“

“그렇군요.. 혹시 따님이 산에 관한 이야기를 하진 않던가요?“

“예? 산이요? 산은 잘.. 워낙 등산을 싫어하던 애라... 저는 잠시 나가있겠습니다.“

“..그러시죠“

아빠가 아저씨에게 내 물건을 소개하더니 갑자기 눈물을 훔치며 나가셨다.
이게 무슨 일이지? 내 물건들을 보고 생전에 쓰던 물건이라니. 나 아직 살아있는데..

“독하구나.. 독해.. 이건 풀 수가 없어.. 꼬여버린 너의 운명이구나.“

아저씨가 내 옷을 보며 중얼거리시는데 무슨 얘긴지 알아들을 수가 없어서 가만히 있었다. 흐름상 내 얘길 하는 거 같은데 애초에 난 이 방에 같이 있잖아?? 상황 파악이 되지 않았다.

“지금 네가 듣고있는 거 다 안다. 느껴져. 하지만 그 공간에서 꺼내줄 수가 없구나. 이건 거대한 운명이야 내가 바꿀 수 없는..“

내가 듣고있는 거 안다며 내 쪽을 쳐다본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다. 하지만 왠지 시선이 빗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죽은건가요..?“

용기내서 말을 걸었지만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저기요? 지금 제가 죽었다구요? 저 산 때문에? 산을 오르던 그 모습을 본 이유 하나로요?? 대체 제가 언제 죽었다는 거죠? 저는 방금까지만 해도 이 옷을..!“

옷장에서 꺼낸 흰 티를 보여주려고 내 몸을 내려다 본 순간 말을 멈춰야 했다.

분명 아무 무늬가 없는 흰 티였는데 어느새인가 세로줄이 생겨 있었다. 그리고 넉넉한 품의 잠옷이 어째서인지 그 래쉬가드마냥 몸에 딱 붙어 있었다.

뭔가 잘못됐다.

본능적으로 느꼈다. 이건 내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것을. 도망치려고, 안 보려고 해선 해결이 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산에 직접 오르기로 결심했다. 땀이 날테니 거추장스러운 긴 머리는 높게 질끈 묶고 산 정상을 향해 걸었다.

`분명 마지막에는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 그렇다는 건 정상엔 도착하지 않았다는 얘길꺼야. 할 수 있어. 따라잡을 수 있어!`

날 닮은 모습의 형체를 보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감이 안 왔지만 일단 무조건 산을 향해 걸어왔다.

산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계속 눈에 보이던 산이니까 말이다. 방향도 대충 알고 거리도 그리 멀지 않아서 금새 산에 도착했다.

아무도 안 가는 산이라더니 생각보다 깔끔하게 길이 나있었다

처음엔 나무가 많더니 올라갈수록 나무보단 풀이 많은 트인 산이었다. 밖에서 잘 보일법도 하지.

산이 높지도 가파르지도 않아 올라가는 데엔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았다.

`이 속도면 정상에 금새 도착하겠는데 어째서 그 날 닮은 모습은 산을 하루종일 오른걸까? 혹시 내가 볼 때만 산을 오를 수 있었던 걸까?`

계속 그 알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며 산을 오르려니 괜히 무서워졌다. 그래도 나무가 울창한 것 보단 탁 트인게 낫다고 생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는데 어느샌가 정상이 보였다.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인데 내 형체는 어디로 간건지 보이지 않았다.
물이라도 한 병 가지고 올걸.. 목이 마른것을 느끼며 집 쪽을 바라보았다.

`저 지붕이 우리 할머니 집이지? 이쪽이 부엌창, 이쪽이 화장실 창인가? 잘 보이...저게 뭐지?`

화장실 창문에 내가 보였다. 아까의 나처럼 이 쪽을 바라보며 앉아있었다.

`왜 내가 한 명 더 있는거지? 지금 여기는 아까 그 산.. 내 형체가 안 보였던 게 지금 여기 쯤..?“

그때 집을 따라 남자 둘이 움직이는 것이 보였다. 아까 그 아저씨랑 아빠였다.

그 둘이 화장실 앞을 지나가자 이쪽을 유심히 바라보던 집 안의 내가 화들짝 놀란것이 보였다.

마치 아까전의 나처럼... 곧 화장실을 빠져나갔다.

그때 내 차림을 돌아보았다.

`누가 수영복 입고 산에 올라요~`
`대체 어떤 정신나간 사람이 래쉬가드를 입고 산을...`
`그런데 저 등산객, 가방은 커녕 짐 하나 없이 맨 몸으로 산에 오르는 건가? 최소한 물병이라도 들고 가지 목 마를텐데..`
`그 산은 산 사람은 못 오른다카이..`
`산 사람은 못 오른다카이..`
`산 사람은 못..`

`그러니까 귀신이제.`

귀신.. 귀신..? 내가 정말 죽은...
그러니까 여태까지 산을 올랐던 게...
내가 집 안에서 바라봤던 것이 결국 나였다는 거야..?
말도안돼!!! 나는 아직 살아있잖아!!

`독하구나.. 독해.. 이건 풀 수가 없어.. 꼬여버린 너의 운명이구나`
`그 공간에서 꺼내줄 수가 없구나. 이건 거대한 운명이야 내가 바꿀 수 없는..`

그러니까 지금 여기에 서있는 게.. 하하. 하하하.

웃음이 나왔다. 내 옷차림. 내가 본 모든것.. 다 나였구나.
이것이 나의..

나는 산 정상을 향해 발을 옮겼다.








p.s 제가 오늘 꾼 악몽이에요ㅜㅜ 꿈이라 그런가 좀 개연성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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