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v.media.daum.net/v/20161208114529053
외교관 출신의 최측근 밝혀
“일자리·양극화·고령화·개헌
4가지 현안들에 대해 고민중”
潘, 유엔대변인 통해 성명
“누구도 저 대신해 행동말라”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차기 대선 출마 의지를 사실상 굳히고 내년 1월 귀국 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정리된 입장을 공개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현지에서 반 총장과 만나고 돌아온 한 인사는 8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반 총장이 대선 출마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이 인사는 “반 총장이 대한민국의 일자리, 양극화, 고령화, 개헌 등 4가지 현안들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내년 귀국 후 국민과 대화하고 여론을 청취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가능성에 대해 이 인사는 “거의 100%”라고 강조했다.
이 인사는 다만 “반 총장이 기존 여야 정치권 중 어디에 몸담을지, 신당을 창당할지 등에 대해서는 전혀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 “국내에서 자신의 의중을 대신하는 것처럼 하는 정치인들의 언행에 상당히 불편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반 총장은 이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어느 누구도 저를 대신해 발언하거나 행동한다고 주장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최근 한국에서 일부 단체나 개인들이 마치 저를 대신해 국내 정치 문제에 대해 발언하거나 행동하고 있다는 주장들이 보도되고 있다”면서 “이들 누구와도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어 “(저는) 최근 누차 밝힌 바와 같이 임기가 끝나는 연말까지 총장직 수행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