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pann.nate.com/talk/336003277
결혼 7년차고 두 아이 엄마입니다.
남편 남동생의 아내 즉 저에게 동서되는 분과 관련된
일입니다. 저희 집이랑 동서네 집이랑은
학력차이는 많이 나지만 사실 이런건 서로 문제 삼지도
않고 ( 저희는 둘다 박사이고 남편 동생네는
동생분은 대학교 졸업, 동서는 고졸 입니다)
서로 불편한거 없이 잘 지내는데요.
제가 불편한건 요즘 들어 동서가
본인들 아이를 가르치는 방식이라던가
양육방식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아 생기는
고민 때문에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아이가 이제 학교갈 나이가 되어 가니
가끔 엄마한테 정말 간단한 영어 스펠링이나 시사 상식을
물을때가 있거든요. 근데 그럴 때마다
"엄만 그런거 몰라, 아빠 오면 물어봐" 하며 아주 짜증을
내더라구요. 사실 사과나 바나나 이런거 스펠링은
혹 모르더라도 사전 앱 찾아서 가르쳐주면
되지 않나요? 장난감 로보트나 자동차 조립도
아이가 해달라하면 (사실 저도 이런거 정말 못합니다)
" 엄만 이런거 못해. 아빠 오면 부탁해" 하고 절대 해주지 않거든요.
뭔가 전반적으로 조금이라도
머리를 써야 하는 일에 대해서는 질색을 하는 느낌?
같은 말이라도 " 잘 모르지만 한번 같이 해볼까?"라거나
" 우리 같이 사전 찾아보자" 라거나 "같이 인터넷으로 검색해보자"
이렇게 표현해도 될 것 같은데... 아이들 양육할 때도 쓰는 비용의
대부분이 옷 아니면 장난감입니다. 책이나 교육관련 해서는
비용 지출이 거의 없어요. 뭔가 이건 아니다 싶어
충고해 주고 싶지만 괜히 감정 상하고 오해살까봐
함부로 말을 못꺼내겠네요. 그렇다고 제가 엄청 학구열이
넘치는 엄마도 아니고.. 그냥 평범한 일하는 엄마인데
그런 제가 봐도 이건 좀 아니지 싶네요.
아이들 학업에 비용을 투자해라! 까진 아니어도 일상에서
엄마의 저런 표현방식은 정말 아이한테 안좋을 것 같은데
저것만이라도 바꿔보라고 얘기하고 싶은데
어떤식으로 말해야 성대방이
기분 나쁘지 않게 받아들일까요?
동서가 저보다 한살 연상이고, 관계가 무난하다곤 하나
허물없는 친한 사이는 아닙니다. 서로
존댓말 쓰고... 어렵네요.
괜한 참견일까요.. 근데 계속 마음에 걸려서..
19개의 댓글베플풉 2017.02.20 14:57추천- 31
반대- 5
신고 (새창으로 이동)
- 아 네.. 친절히 학력차이 판 깔아놓고~
- 동서는 못배워서인지 애도 안가르친다는 말은
- 우리가 하라는 얘기죠?
- 답글 1개 답글쓰기
베플ㅇㅇ 2017.02.20 14:41추천- 22
반대- 0
신고 (새창으로 이동)
- 남의 집 육아나 교육에 참견하는거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 집 교육은 그 집이 알아서 할테니 걱정마시고 - 글쓴이 아이들 신경쓰세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베플ㅎ 2017.02.20 14:24추천- 21
반대- 1
신고 (새창으로 이동)
- 네...괜한 참견입니다, 님 말이 맞는데...배운게 없어도
- 노력하는 사람도 있는데...동서는 말하지 않아도
- 학력 스트레스가 많을거에요. 남편도 대학 나왔고 형님부부는 박산데....
- 자기가 아무리 유식하게 말할려고해도 부족하다는걸 본인이 알아요.
- 그래서 자신이 없으니까 아예 포기하는거구요.
- 영어울렁증이 있으면 아무리 쉬운것도 보기 싫어요.
- 님 기준에 따라 생각하지 마시구요. 스스로 머리 나쁘단걸 아니까
- 그냥 노력하지 않고 자기가 할 수 있는거 하는겁니다.
- 님이 동서자식들 책임지지 않을거면 관심 끄세요.
- 답글 0개 답글쓰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