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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살 지방사는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와이프는 저보다 2살많고 같이 맞벌이하다가
임신하고나서 일관두고 살림중이에요
연애 6년 결혼2년차구요 서로 평범하고
굳이따지자면 와이프집안이 더 여유있어요
저희집은 빚도있고 집도 낡았고 가난했고
와이프집은 부족함없이 자란정도..
연애때부터 저희부모님이 반대를 많이 하셨어요
제가 와이프 만난이후에 대학교를 자퇴하고
일하면서 돈벌겠다했는데
그게 와이프 때문인줄 오해하셔서
제 인생에 방해되는 사람이다 생각하셨는지
강하게 반대를 하셨어요 학교꼭나와야한다고
심하게반대하셨죠 보수적이시라
참고로 대학자퇴문제에 와이프의견은 단 하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와이프도 가만히있다가 저한테 통보받고엥?했었죠..
그렇게 자퇴한이후로 와이프만나러나간다하면
경기를 하실정도로 싫어했엇죠
제가 아니라해도 믿질않으시고 헤어지란말만 하셨죠
그리고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만나지마라 인생망치지마라 하시고
너때문이니 어쩌니 부모욕 집안욕 인신공격
네 솔직히 저희부모님이 심하셨어요 쌍욕도 하셨으니까요
그래도 군말않고 꾹꾹참고 몰래울며 버텨주는 와이프때문에
제가 포기했습니다 군대도 갔다오고 대학졸업도 하구요
제가 할수있는 최선이라 생각했어요 와이프를 지키는 ..
그리고 결혼하면 우리부모님께 시달리지않게해주겠다
나만 우리집가고 너는 명절때도 안가도된다
나만보고 살아라 행복하자 약속했었구요 와이프도
알겠다했구요 저를 기다렸어요
그렇게 시간좀 지나니까 예전처럼 심한반대는 안하셨어요
오래만나고나니 인정해주시는것 같았고 결혼도 할수있었구요
와이프는 그냥 식없이 신고만하고 우리끼리살자했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거같아 와이프 억지로끌고가서
허락도받았어요 그렇게 결혼2년차 ..
살다보니 아예안볼순없더라고요
명절이나 가족행사때만 데리고다니고 저희집과 왕래안했어요
저만 가고요 와이프도 처음엔 좀 움찔하더니 별말없더라구요
시댁가면 무뚝뚝하니 아무말안하고있긴해도..별말안하더라구요
그러다가 3일전 저희아버지 생신이었고
와이프랑 같이가서 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려고했어요
와이프가 부엌에서 식사준비하고있었고
저는 거실에 상을펼치고 수저를 옮기고 돕고있었구요
그러고 또뭐도울거없나 해서 부엌에가는데
와이프가 미역국냄비에 침뱉고 젓고 있더라구요
순간당황해서 여보?라고 불렀고
놀랬는지 들고있던 숟가락을 떨어뜨리더라구요
일단 부모님계시니까 조용히 식사하고 나와서
집에와서 말을꺼내니 미안하다고만하네요
길게말하기싫다고 부탁이니 그냥넘어가달라고
임신도했고 분란일으키기싫답니다
근데 저는 도저히.그냥 넘어갈 문제가.아닌거같습니다
힘든거알죠 욕먹고 힘들었겠죠 근데.저도노력햇고
2년동안 잘지내왔다생각했는데 아니었던건지
저희부모님도 예전처럼 싫어하지않으시는데
어떻게해야하나요 와이프말처럼 그냥 넘어가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