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주디X닉 친구라는 소리 좀 안나게 해라!
- 오, 주디?
정말 오랜만이다..잘 지냈어?
그는 나의 첫사랑이다.
짝사랑이자 마지막사랑
그에게 끝내 고백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내가 계속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불편할꺼야
그래..잘 지내는 척 하자'
주디 : 앗! 보고 서장님! 오랜만입니..다!
저는 잘 지냈..어요! 남자친구랑 같이 왔거든요!
(엥?...이 쪼꼬만 홍당무는 뭐야..나 말하는건가..)
- 제 남..남자친구에요...
(도와달라는 눈빛☆)
- 아 반가워요, 이름이...?
주디 : 어! 어..! 이..름이요? 이름이..이름..
닉 : 닉이라고 합니다. 닉 와일드요.
닉 : 그럼 이야기하시죠. 밖에서 기다릴께
사랑해
...(뭐야 이 여우..)
이상한 동물을 만났다.
보고 서장님 안부도 제대로 묻지 못하고
후다다닥 그 곳을 뛰쳐 나왔다.
아! 그 여우..!
- 어..어..저기요!!!!
고맙다는 말도..사정 설명도 못했는데..
결국 그의 차를 따라나섰다.
나는 피해주고는 못사는 책임감 강한 토끼니까!
어..그가 탔던 차다!
그가 있다..
- 저..저기욧...!
- 왔군. 언제오나 했지..따라와
- 내가 재밌는 이야기를 하나 해주지
자~알 들어봐
- 옛날 한 토끼가 있었는데.. 아, 당신을 말하는 건 아냐
어쨌든 그 토끼가 꿈에 그리던 경찰이 됐어.
그리고 자신의 상사가 평생동안 꿈꾸던 이상형 물소였던거지.
듬직하고 무뚝뚝하지만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물소
그 토끼는 하루하루가 즐거웠어.
'우리가 잘된다면 이 주토피아에서 최고의 경찰커플일꺼야'라고 상상하면서 말이지
....
그 토끼는 끝내 고백했지만 잘 안됐어
왜 잘 안됐을까?
거울을 본거지
작고 연약한 자신의 모습을
자신이 물소와는 어울리지 않는 아주 쪼~꼬만 홍당무라는 걸..
하..
근데 더 비참한건 뭔지 알아?
잘지내는 척 해보려고 고른 동물이
교활한 여우라는 거지..
근데 더더욱 비참한건..
그 여우조차
멍청한 홍당무가 좋지 않았다는거야..훗
날 이용한 건 좋아
하지만 난 당한건 그대로 갚아주거든
또 보게 될거야 우리
장담하지
─안녕 쪼꼬만 홍당무─
으악..오글거린다!
재미로 봐주길 바라
반응 좋으면 다음화로 돌아온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