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2017.06.27 16:26
조회 18,409 |추천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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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판에 반반 관련으로 시끄러운데요..
제 경우한번 써보려구요.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맞벌이인데 주로 제가 해오다가..
애기낳고부터는 체력이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반반하자 했더니 남자놈들은 아주 치사하게 굽디다.
판에 글쓰신분처럼 다 반반하자고.
처음엔 생각보다 신랑이 나름 배려해주는것들이 많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무거운거 들기 데려다주기 운전등등.
생활비 각출하고
신랑 1억 저 8천 보태서 시작한 결혼이였는데
부끄럽게 친정서 손벌려2천 더 밀어넣고
딱 반반하기 시작했네요.
격주 주말 아이보고.
제가 밥하고 장보면 설거지는 남편이
청소기 밀면 제가 걸~래질
빨래 돌리면 널고 개고 넣고는 제가.
제생각에는 저것도 제가 불공평하다 싶었는데,
입이 댓발 튀어나와서는.
빨래 안돌리면 제것만 빨아입고 나가고
청소기 안돌리면 걸~래질 안하고
설거지 안하면 밥안하고ㅎ
제가 더 빨리 마치니까 어린이집서 아이 데리고 3시간 보고있음 신랑오는데
그후로3시간 봐주니까 어찌나 좋던지.
근데 이생활 반년하니까 너무좋더라구요,
무거운 장보는건 배달시키고
급하면 택시타는게 차사서 보험넣고 유지하는것보다 싸고
까짓거 대중교통 원래 이용하던거고
저는 약속 잘 안잡아서 늦게 차 이용할일도 없고요.
등가는거 생각보다 별거 아니고
물건고치는건 사람 부르니까 잔소리나 생색 안봐도 되고.
생각해보면 블로그 같은데에
여자분이 셀프로 도배 가구리폼 욕실공사
다 하잖아요?
그거 뭐라고.
매일 설거지 안하고 가끔 무거운거 드는게 낫지.
그러다보니까 신랑이 필요가 없어서 이혼하자 했어요.
지금 상황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애아빠자리랑, 애 3시간 봐주던거, 그거아쉽지..
빼고는 아쉬운게 정말 하나도 없어요.
이혼하자니까 바로 애는 못준다.
욕먹겠지만, 땡큐. 그럼 나야좋지. 밀고 나갔어요.
말만 번지르르하지ㅋㅋ결국 애는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이혼하고 여자하나 만나는것 같더니
5년 지난 지금 애가 보고싶다며 재결합하자 난리네요ㅋㅋㅋㄱ
내가 왜? 지금 너무 편한데?
애도 어느정도 커서 이제 너무 좋은데?
제사없고 명절없고 시월드없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서로 배려할거 아니면
결혼 시작도 하지마세요.
반반 안도와주면 끝은 결국 저같을지도 몰라요.
참. 애도 아빠 안보려고 해요.
애기때부터 봐줘봐야 얼마나 봐줬겠어요.
여자만날때는 보러 오지도않았고.
이혼후 7살 되도록 옆집 아저씨보다 적게 봤는데
무슨 아빠가 보고싶겠어요.
이꼴 나는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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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플ㅇㅇ|2017.06.27 16:29
- 오.. 잘하셨네요 ㅋㅋ 어디 재결합디밀어 ㅋㅋㅋ
- 베플음|2017.06.27 17:43
- 뭐든 선택하기 나름이죠. 집안일 하기 싫고, 인생 손해보는 것 같으면 결혼 안하면 됩니다. 왜 남자분들은 그렇게 손해보는 것 같다면서 결혼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네요??? 결혼해서도 자기 몫의 가사과 노력을 떠넘기기만 하면 남자든 여자든 끝은 이혼인 게 당연하잖아요...?? '-' 육아는 안하면서 왜 아이가 아빠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고, 집안일도 돈벌기도 아내가 다 하는데 왜 남편의 자리가 있을 거라 생각하죠? 그거 둘 다 하기 싫으면 결혼 안하면 되잖아???? 참 이해할 수가 없네요.
- 베플황당|2017.06.27 17:47
- 결혼하면 일단 여자는 희생할 수밖에 없음 돈이야 남녀 같이 번다손 쳐도 아이 낳는 것도 희생이고 아이 키운 것도 희생이고 집안 살림 하는 것도 희생이고 시갓집 챙기는 것도 희생임 남자가 아무리 더 해준대도 여자고 엄마이기에 더 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남자가 할 부분은 군소리 말고 좀 해야하는데 아님 깔끔하게 집을 사오던가.. 돈부분 반반 하면서 일조차 안하려고 하면 솔까 여자는 남자 필요없지 들 봐라 여자는 혼자 재미지게 살아도 남자는 절대로 혼자 못살더라 돈주고 여자 사서라도 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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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나 우리 소윤이 돌잔치 하는 것만 보고 눈 감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