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샤를합시다2] 선긋는남자 사무관햏과 연애초보 수지 上

 

오늘도

심남을

흐뭇하게 쳐다보는 수지라오

심남을 처음 만났던 3개월전

"백작가님?"

"안녕하세요. 이상우라고 합니다."

문이 열리네요

심남이가 들어오죠

이렇게 뽈인럽했다오

"그럼 기획안 보완해서 월요일날 뵙죠 박작가님."

..속상....

그러나 현실은 같이 일한지 3개월짼데 심남이 아직까지 수지 이름을 못 외운다오

...? 뭐가 문젠지도 모르오

"아하핰ㅋㅋㅋㅋ아니 박작가가 아니라 백작가님이라니까욬ㅋㅋㅋ같이 일한지가 얼만데 아직도 모르세옄ㅋㅋㅋㅋ"

부글부글

"죄송합니다."

"하핳ㅎㅎ..아니에요.."

"어윸ㅋㅋ사무관님 관심없는 사람 이름 저엉말 못외우신다 진짴ㅋㅋㅋ"

"근데 보다보니까 여기 4쪽 한 쪽이 누락된 것 같은데요 최선생님."

".........."

"홍이에요. 저 홍인아예요."

"아.."

...

수지의 심남 사무관님의 하루 일과는 이렇다오 퇴근을 하고

로봇청소기만 반기는 집으로 돌아와

"마중 나왔어?"

티비부터 키고

티비소리 : 집에 들어가면 너무 조용한 게 싫어서 보지도 않는 티비를 꼭 킨다니까요

"..나랑 똑같네."

자전거를 탄다오

다른 사람에게 적당히 거리 두고 적당히 가까워지고 적당히 매너지키는st이오

"박작가님도 4시전에 출발하셔야지 서울까지 안 막히고 잘 도착하실텐데."

또 박작가 타령인 심남햏...그거 아니라구요ㅠㅠ

상처

풉

"저..박작가 아니고 백작간데.."

"그리고 저 서울 갈 일도 없는데요..집도 여기고 고향도 여기라..지난번에 말씀 드렸는데.."

여긴 세종시라오. 심남햏이 원래 서울햏인데 세종시 정부청사로 발령받아 온 거라 주말마다 서울에서 쉬다 오오

"...네. 그랬었죠.."

수무룩 ㅠㅠ

그러나 수지는 굴하지 않소

대영이(친구,앞집남자,미래썸남,윤두준)가 가르쳐준 연애스킬을 써먹어보는 수지햏

첫째. 웃는다.

...?

헤..

"뭐 하실 말씀이라도.."

"네..?"

둘째. 부탁한다.

"뽀..뽀..뽑아주세요."

"예?"

"스..스템플러 심 좀..뽑아달라구요ㅎㅎ"

수지형..그 부탁 말고요ㅠㅠ

..? 

..이번껀 망했솨

셋째. 사소한 것에도 칭찬하고 감탄하라.

"사무관니임~~~~(스템플러) 그새 뽑으신 거예요? 저엉말 힘이 좋으신 것 같아여^^*"

저 그..

"그거 제가 뽑았눈데..그리고 그깟 심 뽑는데 힘은 무순.."

"아..그런가여..ㅎㅎ...."

칭찬할 거리 캐치

"사무관님 코가 굉장히 높으시네요? 헐리웃배우 같으세요!"

헤헤

"어우~~~자까님~~아까부터 응큼하시다~~아니 힘이 좋다 그러질 않나 코 칭찬을 하질 않나"

"원래 남자 코가 다른 신체 부위를 보고...어머...어머 입에 담기도 민망..."

헉..그제야 뜻 알고 식겁하는 수지쓰

같이 머쓱

넷째. 핸드크림 나눠바르기 스킬.

"어..어머..너..너무 많이 발라졌네..!" (어색)

"사..사무관님..바..바르시겠어여..?"

손이 덜덜덜 떨리오ㅋㅋㅋ수지햏ㅠㅠㅠㅠ귀엽고 안쓰럽솨ㅠㅠㅋㅋㅋㅋ

"자까님 몸 안 좋으세요? 수전증까지 있고??"

"회의 일정 조정해드릴테니까 편하게 병원 다녀오세요 박작가님."

아 아픈거 아니라구요!!!!! 떨려서 그런다구요!!!!! 글고 박작가 아니라고요!!!!!

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 박작가님이랰ㅋㅋㅋㅋㅋㅋㅋ진짜 관심 없으신가부다 증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수무룩......

주말에 대영이가 서울 갔다가 수지심남을 우연히 보오

어라라...???

"야 바보같은 놈들아 가긴 어딜 가!! 당연히 2차 가야지!!! 무조건 클럽으로!!!"

헤드락 걸고 있는 게 사무관햏이오ㅋㅋㅋㅋㅋ청사에서의 금욕적인 모습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구랴

"어어어어?????????"

조기축구회에서 만난 두 사람

"조기축구회가 있는지 몰랐어요. 여기 정부청사나 아파트말곤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그래서 서울 가서 노시는구나?"

움찔

"....네?"

"어제 서울에서 사무관님 뵀어요 술 많이 취해계시던데."

"...어...저...아닌 것 같은데..아..그럼 저 먼저..나가보겠습니다.."

허둥지둥

뭐가 그렇게 찔린지

부리나케 자리 피하는 사무관햏이오ㅋㅋㅋㅋㅋㅋ바지도 입으면서 도망가는구럌ㅋㅋㅋ

경기가 시작됐는데

본인도 모르게 폭풍욕질ㅋㅋㅋㅋㅋ

"아 진짜 거기서 그 패스를 나쁜!!!!!!"

아차

헐...

누르고 있던 본성을 들키고 말았쏘..사무관무룩..

"사실 바른생활 타입 아니에요. 놀기도 좋아하고 친구들이랑 험한 말도 잘 하고.

근데 그런 모습 보이면 다들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세종시에선 언행에 엄청 조심하거든요."

"그럴 필요 뭐 있어요? 법에 위배될 행동만 안 하면 되지."

"공무원사회라는게 또 그렇지가 않아요. 워낙 동네가 좁아서 사소한 행동도 금방 소문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작가님한텐 꼭 비밀로 부탁드립니다."

"수지한테요? 걔는 괜찮을텐데.."

"같이 일하는 사람일수록 조심 또 조심해야되거든요. 부탁드릴게요."

ㅇㅇ..

이 일로 둘은 말도 놓고 형동생처럼 지내오ㅋㅋ

세종시에서 영혼없이 지내던 사무관햏이 대영이랑 놀러다니면서 얼굴 피오 주말엔 서울에도 잘 안 가고ㅋㅋㅋㅋ

사무관햏의 욕쟁이스런 모습 보여드리려고 캡쳐했솤ㅋㅋㅋㅋㅋ

"아 나쁜 ㅈ됐다 씹!!!!!"

아..안 되오..

"아...랩 벗기고 돌리는 걸 깜빡했네..아 이걸 누가 치우냐 아 나쁜 ㅈ됐네..아 나쁜 몰라."

욕 겁나 찰지쟈나....

대영쓰와 즐겁게 카톡중인 사무관햏

여자 생겼나봐...ㅠㅠ

"퇴근하고 약속 있으세요? 금요일도 아닌데 일 열심히 하시길래~"

"아..네."

콰광!!!!!!! 여자 생겼네 생겼어!!!!!ㅠㅠㅠㅠㅠ

흔한 짝사랑녀의 삽질이라오...

"형 계산 내가 할게! 저번에 형이 밥 샀으니까!"

"올~~오케이~~~~"

사무관이 형이오ㅋㅋ대영이가 사무관이랑 수지 자리 만들여주려고 일부러 자전거타러 나왔소ㅋㅋ

우연을 가장해 갑툭튀한 수지ㅋㅋㅋㅋ

..!!!

밖에서 공적으로 아는 사람 만나는 거 엄청 불편해하는 사무관햏이라오ㅋㅋ당황하오

"아..수고가 많으시네요..그럼 전.."

후다닥

"형!! 그거 내 신발이야 형..."

엄청 당황했나보오ㅋㅋ

"아 계산해야죠. 얼마죠?"

"형 내가 계산한다니까."

"아닙니다 구대영씨. 공무원은 접대라고 오해받을만한 그 어떤 행동도 해선 안 됩니다!"

수지앞이라 급존댓말 하며 선 긋는 사무관이오ㅋㅋ

발령 받아온 뒤로 얼마나 금욕하며 살아왔는지 알 수 있는 대사욬ㅋㅋ세종시에서 영혼 없을만 했구랴

형....

불편불편

"그럼 우리 가볼까요 구대영씨?" (어색)

"수지도 같이 가도 되죠??"

그러기 싫은 사무관햏ㅋㅋㅋㅋ휴일은 휴일답게 보내고픈가보오

"그럴까 그럼?? 정말 좋은 생각이다!" (해맑)

"아 저 자식 저거..불편한데.."

결국 셋이서 타게됐솨

헤헤..심남구경

"내가 중간에 빠져줄테니까 오붓한 시간보내." (복화술)

화이팅

"자. 가죠."

시작은 괜찮았소

빠져줄라고 죽어라 달리는 대영이

그러나...

쓸데없는 승부욕 ....

"형!!! 속도 좀 낮춰!!!!"

"내가 왜!! 그럴 순 없지!! 승부의 세계는 냉혹한 법이야!!!!"

심남형..이러기오 정말..?

싯죵화

"형. 수지는??"

"아...백작가님? 출발할 때 보고 못 봤는데?"

심남쓰....ㅠㅠ

수지 여깄소만...죽어가오만....

뒤늦게야 쪼르르 나타나는 수지ㅠㅠㅋㅋㅋㅋㅋㅋㅋ

숨 차 쥬금ㅠㅠ

"오셨어요..?"

"네..헉...헠...허억..."

"얼굴에 벚꽃..묻었어요."

여기..?

"아니요 거기 말고 조금 더 위.."

헠..허억..ㅎ.ㅓㅇ.ㄱ...여기여..??

"저.."

"잠시만.."

또 뽈인럽....★

이 모습을 본 대영쓰..헐 쟤 ;

그것도 모르고 무아지경

서둘러 수습하는 대영이ㅋㅋㅋㅋ

"야 너도 힘들어 보이니까 그만 타고 집에 가."

괜차는데

입모양으로 호통치오ㅋㅋㅋㅋㅋ

'가 가 가 가 가!!!!!!!'

헤헤..그럼..가세여..

수지 겨 보고 식겁하는 대영쓰ㅋㅋㅋㅋㅋㅋ

심남이 벚꽃 떼줬다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 수지햏이옼ㅋㅋㅋ

"형!!!!!!"

그거 못보게 황급히 사무관 끌고 가는 대영ㅋㅋㅋㅋㅋ고생이 많솨

"가세여어~~~~~~~"

뿌잉

히히

꺄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곧 자기상태를 알게 된 수지쓰

앜!!!!!!!!!!!!!!!!!!!!

사무관햏 차 타고 뭘 생각하더니 웃소

"왜 그래 형?"

"아니 작가님."

"생각할수록 재밌으신 것 같아서."

-하편에서 계속되오-

[푸챙]

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