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드릴 건축가는 자연을 사랑하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바랐던 사람입니다.
바로 훈데르트바서
(Friedensreich Hundertwasser)인데요.
훈데르트바서는 화가이자 건축가 그리고
환경운동가였습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인 삶을 살았지요.
그를 설명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바로 '훈데르트바서'라는 이름에 담긴 뜻입니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곳에 흐르는 백 개의 강'
이라는 의미인데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스스로
지은 이름입니다.
훈데르트바서의 건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독특한 것은 곡선과 나선입니다. 그에게 나선은 생명과 죽음을 상징합니다. 시작과 끝이 정해지지 않은 채 돌고 있는 나선이 우리의 삶과 닮았다고 생각했죠. 반면 그는 직선을 싫어했습니다. 직선은 부도덕하며 인간성의 상실로 이어진다고까지 주장했는데요. 그의 건물이 개성 있는 이유는 건축물 치고 직선이 드물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훈데르트 바서의 회화 작품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현상입니다.
훈데르트바서는 구불구불한 곡선과 빙빙 돌아가는 나선이 자연에 가까운 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강물은 직선으로 흐르지 않지요. 떨어지는 나뭇잎이 직각으로 낙하하지 않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는 곡선이야말로 자연과 가장 닮은 유기적 형태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자유롭고 회화적인 그의 건축물에는 자연이 살아 숨쉴 수 있는 지점들이 많습니다. 매우 독창적이면서도 친환경적인 건축 예술이라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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