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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원ll조회 1628l 3
이 글은 6년 전 (2018/3/18) 게시물이에요

결혼한지 이제 1년 조금 넘은 신혼.
대전 사는 22년지기 친구가 서울로 이사와 남편새끼랑 자주 술한잔 하고
커피도 마시고 밥도 먹음
서로 성격이 잘맞아 우리집에서 자고 가는 날도 많았음.

나 직장을 영업md쪽로 옴기고 출장가는날이 잦아짐
나한테 얻어먹은거 많다며 집와서 반찬해놓고, 혹은 반찬해논거 가져다 놓고 등등
우리집에 신경을 많이 써줌.
나 아니다 피곤한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극구 부인해도 얻어먹은거 많다며
감자조림 파김치 등등 온갖반찬 다해놓고 생색한번 없길래 진짜 친구다 생각함

남녀관게 반전따윈 없음... 역시는 역시였음.
날생각해 반찬해논다는 우리집에서 남편하고 부부놀이함
12월1일 출장있다가 고맙게도 동료분이 출장가는겸 여자친구랑 부산으로 일박하고온다며
바꿔줘서 출장 취소됨. 기분좋아서 케이크 사들고 집에 7시쯤 들어감.
남편새끼는 완전 홀딱 벗고 팬티벗고 브라는 목까지 올라간 상태로
집에서 뒹구는거 목격함. 난 걸걸한 목소리가 그리 얇은지 그날 처음 알음.
나 당황하지 않고 핸드폰으로 미친듯 동영상찍음.
남편새끼 나 보자마자 뭐가그리 서러운지 엉엉 거리며 울음
팬티도 안입고 우리집 담요걸치고 도망나감

현재 오래만난 남자 있음(연애 7년차)
22년 친구라 주변관련된 사람 한명도 빠짐없이 다 나랑 연결됨.
심지어 7년만난 이남자애 나랑 대학동기임.

8일
회사 끝나고 친구랑 단둘이 만남. 울면서 싹싹빌음 죽여달라고
나 친구한테 말함. 생각해볼께..

10일
부모님과 같이사는 남친집으로가서 다 말하고 동영상 보여줌.
그날 저녁에 초중고대 시댁단톡. 남편새끼와 과 관련된 모든 톡방에 동영상 올림.
남편 우는 영상부터 친구 담요걸치고 뛰어나가는모습
아파트 베란다에 서서 찍은 덜덜떨며 택시 잡는 모습
나한테 두사람다 싹싹비는 목소리 녹음한거
다올림.

그후 소송준비하고 모든일이 순조롭다고 해야하나?
마치 준비하고 있던것처럼 술술 풀림.
남편과 신혼으로 나름 달달했던 내 신혼집에 이제 나 혼자임.


근데.. 내가 이상함 이게 실감이 안나는건지 뭔지..
무슨마음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렇지 않음 화도안남 운적도 없음
그냥 마치 기다리고있었던것처럼 내일이 아닌것처럼 행동하고있음.
다른친구들은 날 다 걱정함. 아무런 표정도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람처럼 하는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거 같다함.
나 그 두사람 언제부터였는지 진짜 사랑했는지 아니면 그저 섹파였는지..
이 집에 있다고해서 막 남편새끼가 생각나지도 않음.
친구랑 뒹굴었던 그 모습도 그냥 다 꿈같음.
두사람에 관하여 아예 궁금하지도 않음.
그냥 둘다 바퀴벌레처럼 징그러운정도?

그저 내가 두사람에게 하고싶은건 합당한 벌은 주고싶음.
남편하고는 소송걸어 이혼하고싶고 도 고소하고싶음.
주변사람들한테 적어도 본인들이 한짓에 대한 손가락질 정도는 받게하고싶음

이런 내 상태 이상한건가..
뒤늦게 후폭풍이 크게 오려나...
밤에 잠은 못잠..
그일있고 하루 1시간? 2~3시간? 자는거 같음..
대신 출장갈때 버스나 ktx에서 새우잠 잠.

일도 정상적으로 다니고...
가끔 혼밥하며 맥주도 한잔함.

요즘 그냥 그런생각이듬
내가 결혼을 했었나... 그 이 내이였나..

그냥.. 좀 적적하다? 앞으로 뭐하며 무슨생각하며 살지...


막 우울한건 아닌데 .. 남편 바람나서 이혼하시는 분들..
어찌사시나요?

저같은분 계실까요??

남편새끼랑 바람난 .. 그후 | 인스티즈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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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일단 마음은 당황 했는데 뇌가 시키는대로 하다보니 넘 술술 잘 풀려서 본인 일이 아닌 것 같고... 그런듯...
6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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