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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장미ll조회 1812l
이 글은 6년 전 (2018/3/24) 게시물이에요


대놓고 사람 때려죽여도 3년 형.jpg | 인스티즈


대놓고 사람 때려죽여도 3년 형.jpg | 인스티즈

1996년 10월 23일 오전 11시 30분경.


인천의 한 아파트에 몽둥이를 든 중년 남성이 들이닥쳤다.


몽둥이에는 '정의봉'(正義棒)'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그는 경기도 부천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는 박기서라는 평범한 

 

가장으로, 평소에 "백범 김구 선생 암살범이 천수를 다하

 

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안두희(80) 세 를 처단하기로 결심한 후 부천시장의 그릇가게에 가서

 

 홍두깨 비슷한 몽둥이(40Cm 크기)를 4천원 주고 

 

사서 안두희 집으로 달려간 것이다.


박기서 씨는 누워 있는 안두희에게 장난감 권총을 겨누며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권총이 불을 뿜는다"고 고함을 쳤다.


이어 준비해간 나일롱 끈으로 두 손을 뒤로 묶고

 

 '정의봉'으로 사정없이 구타했다.


숨이 차면 냉장고에서 찬 물을 꺼내 마시면서 계속 두들겨 팼다.


이윽고 안두희는 욕된 인생을 마감했다.

 

그 후 박기서 씨는 

 

신곡 본동 성당에 가서 고해성사를 하고 바로 경찰에 자수를 했다.

 

그 후 

 

 각계 인사들이 '백범 암살범 안두희 처단 박기서 의사 

 

석방대책위원회'를 구성해 9,200명의 명의로 인천지방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박기서 씨는 3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살이를 하다가  

 

3.1절 특사로 1년 4개월만에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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