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文대통령, 남북관계 잘하고 있어..북핵 확실히 없애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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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산=뉴시스】이근홍 김난영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우리 정부가 잘하는 건 잘한다고 하겠다. 더 노력해서 확실하게 핵무기를 없애달라"고 밝혔다.

유 공동대표는 이날 경북 경산 사동에서 실시한 거리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관계는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공동대표는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북미 양국이 합의한 4개항을 보면 앞서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예상했던대로 상당히 원론적인 수준의 선언이 나왔다"며 "이는 미국이 말하는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합의가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로 가는 첫걸음의 의미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얼마나 빠른 시일 내에 북미 양국이 구체적인 합의를 이룰 것인지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종전선언이나 주한미군 문제가 이번 합의에서 언급되지 않은 점은 오히려 잘 된 일"이라며 "개인적으로 이 문제를 벌써 얘기하는 건 성급하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원론적인 수준의 대화를 나누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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