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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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두시는 어중간한 시간
잠들 수도 얼굴에 찬 물질을 할 수도
책을 읽을 수도 없다
공상을 하기는 너무 지치고
일어나 서성거리기엔 너무 겸연쩍다
무엇을 먹기엔 이웃이 미안하고
무엇을 중얼거리기엔 내 스스로에게
너무 부끄럽다, 가만 있을 수도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벽 두시다
어중간한 시간
이 시대다
김지하, 새벽 두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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