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 제2도시 런던데리 법원앞 차량 폭발
경찰, 도난차량 신고에 기민 대응…사상자 없어
북아일랜드 경찰, 뉴 IRA 관련성에 수사 집중
브렉시트 되면 ‘피의 분쟁’ 재연 우려·비판 커져
<로이터> 통신은 20일 전날 런던데리에서 발생한 차량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아일랜드 경찰이 2명을 체포해 이들이 뉴아일랜드공화국군과 연관돼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폭발은 전날 저녁 8시15분께 런던데리 시내 중심가 법원 건물 앞에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북아일랜드 경찰청은 공식 트위터에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초기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과 상인들의 인내와 협력을 당부한다. 어떤 정보이든 제보해달라”고 썼다.
영국과 아일랜드 언론들은 이번 사건과 뉴아일랜드공화국군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선데이 타임스>는 이번 공격이 ‘뉴아일랜드공화국군’의 소행이라고 보도했지만, 명확한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아일랜드와 영국 사이 30년 분쟁의 종지부를 찍은 1998년 벨파스트평화협정에 반대하는 무장투쟁 조직이다
북아일랜드는 잉글랜드·웨일스·스코틀랜드와 함께 영국(정식 국호는 그레이트 브리튼 및 북아일랜드 연합왕국)을 구성하는 4개의 홈네이션 중 하나로 영국계 개신교도가 다수다. 1921년 구교 국가인 아일랜드가 자치령으로 독립할 때 영국령으로 남으면서 양쪽 간 갈등이 싹텄다. 아일랜드 내에선 브렉시트 이후 유럽연합 회원국인 아일랜드와 영국령 북아일랜드 사이에 강한 국경 통제가 시작되면서 잠복됐던 갈등이 다시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일랜드 쪽에서도 이번 차량 폭발 테러를 강하게 비판하는 이유다.
전문
트렌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