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과 미국 포브스지의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의 슈퍼리치(보고서에서는 "UHNWI", "초고소득자"라고 표현)들의 성공 요인을 주로 네 가지로 구분했습니다. 1) 자수성가 2) 상속 3) 상속 후 불리기 4) 기타
조사 대상국은 브라질/중국/프랑스/독일/홍콩/인도/멕시코/중동/러시아/싱가포르/영국/미국입니다.
Self Made는 말 그대로 자수성가(주로 사업)이고, Inherited는 상속, Inherited and Growing은 상속 후 불리기, Other은 기타입니다. (솔직히 "기타"에 어떤 게 들어가는지까지는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 미국의 슈퍼리치들은 자수성가 68%, 상속 18%, 상속 후 불리기 13%, 기타 1%로 이루어져 있으며, 영국은 자수성가 80%, 상속 10%, 상속 후 불리기 10%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수성가 비율이 50%가 안되는 곳은 싱가포르(13%), 프랑스(33%), 독일(36%), 중동(42%), 홍콩(48%)입니다. 상속 비중이 높은 곳은 멕시코(33%), 독일(32%)이며, 상속 후 불리기 비중이 높은 곳은 프랑스(50%), 중동(42%), 독일(32%), 브라질(28%)입니다.
러시아의 자수성가 비율이 100%인 것은 아무래도 사유 재산 개념이 없었던 소련 출신 인물이 제외되었고, 부의 축적에 대한 믿을 만한 소스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보이네요. 소련이 붕괴되고 러시아로 새로 출발한 것도 겨우 30년밖에 안됐구요. (2011년 기준으로는 20년 정도) 중국, 브라질, 인도도 후진국에서 벗어나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슈퍼리치 중에 자수성가 비율이 높아진 것 같네요.
슈퍼리치들의 평균 연령을 나타냅니다. 프랑스가 유일하게 70세가 넘고, 브라질/홍콩/독일/미국/영국/멕시코/싱가포르/중동/인도는 모두 60세 이상,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50세, 49세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확실히 본격적인 자본주의 도입의 역사가 짧은 영향이 있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