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일주일에 꼭 몇통씩 전화온다
낙태되나요
혹시 애기 지울 수 있나요
안하는 병원이긴했는데
선생님들이 마르고 닳도록 말한 게
애딸린이혼녀보다는 이혼녀가 낫고
이혼녀보다는 파혼녀가 낫고
파혼보다는 헤어진게 낫고
낙태보다는 사후피임약이 낫고
사핌약보다는 피임 제대로 하라고
진짜 일하고있잖아? 두달전에 온 애가 사핌약받으러 또 와
왜 또 피임안했어요?이거 이렇게 자주 먹는 약 아니에요
하니까 뚝뚝 울어
남자친구가 콘돔쓰기를 싫어한대ㅋㅋㅋㄱㄱㅋㅋ
20살이었어 완전 애기…
그냥 피임약먹으라고 조언해줬음
또 하나는
사후피임약받으러와
마지막관계 시간도 모르고 지갑도 잃어버려서 친구한테 빌림
ㅇㅇ
술이나 약먹고 필름끊기고 강간당한거…
진짜 들 너무 많음
분만으로 넘어가볼까?
산모들 아프다가 겨우 잠드는데 남편들 옆 쇼파에서 잘쳐잠
한 100명중 99명이ㅋㅋ
그리고 99명 중 80명은 진통와서 힘주기할때 폰함ㅋㅋㅋ폰게임하는새끼 존많ㅋㅋ
깡깡하고 깨버리고싶음
또 80명 중 50명은 애기나오면 산모쳐다도 안봐
애기보고 연락돌리기바쁨ㅋㅋㅋㄱㅋ
그게 그렇게 중요해?
산모는 회음부절개며 빠른사람들은 훗배앓이며 탈진하는 사람들 깔렸는데 전화돌릴만큼 중요한가?
진짜 간혹 정말 축복받아서 남들이 보기에 어렵지않게 낳는 경우도 있어
그럼 꼭 지가 한 것도 아니면서 애낳는거별거아니네~
10달동안 산모가 겪는 모든 신체적정신적스트레스를 무시하는거야 진짜ㅋㄲㅋㅋ
친정부모들은 전전긍긍하느라 한번씩 몰래 분만실들어오는데(요새는 다 남편 외 출입금지임)
시댁은 왜 와있는지도 모르겠고ㅋㅋㅋ
제왕절개 반대의 90퍼가 시댁임ㅋㅋㅋㅋ
오히려 요새 남편들은 그래도 아내가 차라리 죽여달라고하니까(진짜로 그래 울면서 죽고싶다고함) 나와서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아지긴했는데…
애 위험하다는데도 자연분만 고집 정말 많이한다
또 넘어가볼까
산부인과는 대부분이 포괄수과제(나라에서 질병군을 지정해서 금액을 정해놓은것)라 병실료나 비급여항목으로 돈을 벌어
그리고 1인실이 대부분인데 이건 돈문제뿐만 아니라 신생아나 산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중요한 부분임
그래서 다인실쓰면 애기를 방에 못 데려와
면회시간 2시간/수유시간이 전부임
근데 진짜 금액보자마자 다인실가는거 결정하는 사람들은 전부남자…
산모가 1인실말했다가 남편이 뒤늦게와서 해서 다인실가는 케이스도 있음ㅎㅎ
그리고 애기들 검사도 다 설명하고 싸인받는건데 이미 검사한 다음에 자기는 이거 동의한적없다고 돈 못 낸다고하고ㅋㅋㅋ
그리고 방문객들
진짜 이기적이고 수준떨어지는 게 나 사는 곳 메르스위험지역이어서 면회제한 걸었는데도 면회옴ㅋㅋㅋㄲ
진짜 애기생각하면 안와야하는걸ㅋㅋㄲㅋㅋㄱ
와서도 산모들은 회음부절개(자연분만)나 배상처(제왕절개)로 앉아있는 거 진짜 힘들어하는데 한~참 있다가고…
무튼 이나라는 비혼 비출산이 답이야
+ 그리고 진짜 아직도 아들아니라고 쿠사리주는 경우 겁나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