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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저학년때 아버지께서
사진집 하나를 사오셨어요.
엄청 두꺼운 컬러판이었습니다.
군인들이 민간인 시체들 주변을 둘러서 지켜보는 모습
총으로 위협하는 모습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
발로 때리고 밟는 모습
혈흔이 가득한 거리와 전쟁과도 같은 상황들
절대 잊지마라
이 사진을 보고 느낀걸 절대 잊지 마라
사진집을 볼때마다
아버지께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잊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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