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국제공항/서영욱 기자] 오랜만에 성인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오른 표승주가 VNL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2019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서기 위해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18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는 1~2주차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표승주도 함께했다. 표승주는 오랜만에 성인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승선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성인 대표팀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건 2013 제17회 아시아여자선수권대회였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표승주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표팀에 뽑히게 돼서 영광스럽기도 하고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오랜만에 대표팀과 함께하는 소감을 전했다.
다른 팀 선수들과 오랜만에 함께 훈련한 소감을 묻자 표승주는 “대표팀에 오면 항상 느끼는 점이지만, 내가 어떤 면에서 부족한지 더 잘 알게 된다. 그리고 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준다”라고 답했다.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도 오랜만이지만 표승주에게 이번 대표팀이 더 새롭게 다가오는 이유는 또 있었다. 여자 대표팀이 역대 최초로 외국인 감독인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을 선임했기 때문이다.
라바리니 감독과 함께한 훈련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본 표승주였다. 그는 “빠른 배구를 좋아하는 편인데 감독님도 그런 배구를 추구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더 열심히 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표승주는 짧은 기간이지만 훈련을 통해 다른 긍정적인 면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표팀에 처음 소집된 시기가 IBK기업은행으로 이적하고 약 일주일 정도 훈련한 상황이었다. 당시에는 몸이 많이 안 좋았다”라며 “대표팀에 와서 2~3주 정도 훈련했고 오늘(18일) 오전에도 운동을 하고 왔다. 이제 조금 몸이 올라온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굉장히 관리가 체계적인 것 같다”라고 자세한 설명도 이어갔다.
이어 “훈련 중에 아닌 건 확실하게 잡고 간다. 이런 점도 선수들에게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표승주는 매주 해외를 돌며 3일 연속 대회를 치르는 VNL을 두고 “언제 이렇게 해외를 돌아보겠나 생각한다”라고 감상을 전하면서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잘 다녀오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VNL을 치르는 마음가짐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진천/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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