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야...
견우야 안녕?
나 너 만나는동안 너무재밌었어
니가 알고있는지 모르겠지만
나 사랑하는사람 죽었어!
너와 처음 만나던날
그사람 이세상 떠난지 일년되던날이었어
나 사실 너한테서 그사람의 모습을 찾으려고했었어
그러면 안되는건데
미안해
나 그사람 너처럼 전철에서 처음만났어
옛날에 나 몸 많이 약했었거든
그사람 내가원하는건 뭐든지해줬어!
너처럼
우린 그 나무아래에서 미래를 약속했는데
근데 그남자 죽고말았어
나 너 만나고있는동안에도
그사람 어머니 가끔만났어
좋은남자있다고 소개해주시겠다는데
그럴수없잖아
나 너 처음만나던날
그 나무아래 왔었다?
나 그남자한테 기도했어
벗어날 수 있게 해달라고
널 만난순간 난 생각했어
그사람이 널 소개해준게 아닐까하고
근데 널 만나면 만날수록
내 마음속에있던 그사람이 질투를 하는것만 같았어
니가좋아지는것만큼 죽은 그 사람한테 죄책감이 느껴지는거야
그래서 난
니가없는동안 그사람을 나혼자서 잊어보고싶어
만약 2년후에도 내가 니 옆에 없다면
난 아직 용기가 없는거야
2년이 지나면 우린 어떻게 변해있을까?
마치 넌 미래에 살고있고
난 과거에 머물러있는 느낌이야
빨리 다시 만나서 이 편지 읽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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