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주의/움짤] 올 시즌 오카야마의 에이스가 되어 J2를 폭격하고 있는 이용재의 플레이 분석.gif

최근 J2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18경기 12골이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이용재 선수.

현재 골을 잘 넣고 있다는 건 이제 잘 알려진 사실이고 이 선수가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점이 과거보다 나아져

이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지 부족하지만 짤을 통해 한번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짤에서 이용재 선수의 등번호는 9번입니다.

1. 공간 침투와 사이드 플레이

이용재의 최고의 장점이며 가장 선호하는 플레이라고 할 수 있죠.

185CM라는 큰 키에 비해 빠른 주력과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순간적인 뒷공간 라인브레이킹을 하거나

우측 측면으로 빠져나가는 움직임으로 공간을 꾸준히 확보해줍니다. 

때문에 스트라이커지만 측면에서 직접 크로스를 올리거나 드리블을 하는 경우가 잦습니다. 

기술적인 드리블 스킬을 가진 건 아니지만 주력과 치고나가는 힘을 바탕으로한 드리블 돌파도 쏠쏠하게 재미를 보는 편입니다

풀타임을 소화한 후반 95분이지만 지친 수비에 비해 압도적인 스프린트를 보여줍니다.

살짝 패스가 길게 빠졌지만 주력을 이용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PK를 얻어냅니다.

라인브레이킹을 통해 이번에도 PK를 얻어냅니다.

 수비 뒷 공간을 집중력있게 노려줍니다.

라인을 잘타고 좋은 패스가 들어왔으나 아쉽게 골대를 맞춘 볼

좋은 위치선정으로 상대 라인 실수를 틈타 깔끔한 마무리를 해냅니다.

라인브레이킹으로 골키퍼까지 제쳐냄. 짤렸지만 이후에 어시스트까지 연결

뒷공간을 뚫어낸 뒤 상대 수비의 역동작을 이용해서 제쳐내고 반대포스트를 노렸지만 약간 덜 감겼네요

포스트플레이로 동료에게 공을 내준 뒤 바로 공간을 찾으며 유효크로스까지 만들어냅니다.

센스있게 상대를 직접 제쳐내고 좋은 크로스를 연결하면 코너킥을 얻어냄. 이후 코너킥에서 직접 본인이 헤더골을 기록합니다.

순간 동작으로 좋은 컷백을 보여줬네요

스피드를 이용해 자신있게 직선 드리블을 보여요 준 뒤 좋은 크로스를 연결합니다.

2. 제공권 & 포스트플레이

위의 플레이가 이용재가 어렸을때부터 장점으로 보여주던 주력플레이라면

체격에 비해 약한제공권과 포스트플레이는 골 결정력과 함께 가장 비판받던 부분이었습니다.

근데 최근 들어 등지고 상대를 버텨주는 밸런스가 좋아지고 제공권의 타점도 상당히 개선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J2가 신체적으로 강한 리그는 아님을 감안하더라도, 과거에 비해선 훨씬 좋아진 모습입니다.

특히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아져 3골을 헤더로 기록하고 있고, 

골대를 맞추거나 유효슈팅을 자주 연결하는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 마무리 능력

워낙 활동반경이 넓고 사이드플레이도 즐기다 보니

생각보다 슈팅숫자를 그렇게 많이 가져가진 않습니다.

많지 않은 기회를 잘 살려 높은 골 전환률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네요.

이용재의 골 장면들을 보면 대부분이 원터치 혹은 투터치 이내의 간결한 처리가 돋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골 포텐만 터진 것만이 아니라 여러모로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있는 

이용재는 명실상부한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에이스이자 J2의 스타공격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팀의 승격은 쉽지 않아보이고 팬들도 다음 시즌 이용재의 1부리그 이적을 예상하고 있는듯 하네요. 

플레이스타일만을 보면 현재 소속팀에서도 투톱으로 맹활약 중이고

 벤투호의 현재 전술인 투톱체제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긴 합니다만

황의조, 지동원, 이정협 등 경쟁자들 수준이 막강하고 김신욱, 석현준같은 선수들도 차출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위 선수들이 공백이 생긴다고 해도 벤투의 특성상

오세훈 조영욱 등 U20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올 시즌의 활약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1부리그 활약에 당당하게 경쟁자로 언급될 이용재 선수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