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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21일 1000만명 관객 수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스틸 사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마침내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전날 관객 1만1766명을 추가해 누적 관객 수 998만8580명을 기록했다. 1000만 돌파까지 불과 1만1420명만이 남아 관객 동원에 유리한 휴일인 일요일 점을 들어 10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00만 영화로는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에 이어 네 번째가 된다. 봉준호 감독은 자신이 연출한 <괴물>(2006년) 이후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기생충>의 1000만 돌파는 단순히 26번째 1000만 영화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잡았기 때문이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그간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한국 영화 중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는 없었다.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년), 이창동 감독의 <시>(2010년) 등은 칸 국제 영화제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다소 대중성과 멀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 영화들의 관객 동원 수도 220만명을 동원한 <박쥐>를 제외하고는 흥행과는 거리가 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찬일 영화평론가는 “<기생충>은 대중을 불편하게 하는 영화”라며 “대중영화 화법과 문법을 거스르는 불편한 영화가 1000만을 넘는다는 것은 한국 영화뿐 아니라 세계 영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역사를 새로 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