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선배는 볼때마다 잘생겨지는 거 같아.."
"그러게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아,사람이 어쩜 저렇게 잘생길수가 있지?"
점심을 먹고 남은 시간을 운동장 옆에 마련된 벤치에앉아서 축구를 하고 있는 선배들을 보고 있었다.
"끝났나 보다, 주고 싶다면 가져다 드려"
"아..그냥 갈까?심장 떨려서 죽을거 같아.."
"빨리,곧 있음 종 치겠다"
미리 뽑아온 음료를 들고 쉬고 있던 선배에게 다가가갔다.
"저..."
"?"
"이거 드세요!!!"
음료수를 안겨주다 싶이 하고 교실까지 무작정 뛰어서 들어왔다.
"야ㅋㅋㅋㅋ너 얼굴 진짜 빨개ㅋㅋㅋㅋㅋㅋㅋ"
그게 선배에게 건넨 첫마디였다.
-
고등학교에 딱 입학을 했을때 너무 좋았다. 중학생이 아니 고등학생 이였으니까.
날씨가 풀리니 점심을 먹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 중 나도 포함이였으니까.
"오늘도 산책할까?"
"그래!"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와 학교 건물 주위로 걸었다.
"아 오늘 점심 진짜 맛 없었어 우리 학교는 왜 급식이 맛없지? 다른 학교보면 급식 진짜 잘 나오던데"
"그래도 내일은 맛있는거 나오니까 참아ㅋㅋㅋㅋ"
"우리 저기에 앉어서 좀 만 쉬자"
벤치에 앉아서 친구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어느 한곳으로 시선이 가버렸다.
"와...잘생겼다..."
"누구?"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건지 모르겠지만 그 선배 주위로 벚꽃들이 바람에 흩날렸다
흩날리던 벚꽃잎들 사이에서 선배는 웃고있었다. 아마 그 웃음에 반한것일수도 있다.그 날은 진짜 멋있었으니까, 머리를 털어내던 모습도, 물을 먹던 모습도 친구들과 얘기하던 모습도 하나같이 슬로우모션 처럼 한눈에 다 들어왔으니까
난 영원히 그 날을 잊지 못한다.
〈!--/data/user/0/com.samsung.android.app.notes/files/clipdata/clipdata_190626_023628_116.sdoc-->
-
오월애를 듣고 생각이 나서 적어봤습니다. 모두 승며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