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처음이라 어떻게 시작할지 모르겠네 ㅠㅠ 일단 내 소개를 먼저할게 나는 22살 평범한 취업준비생이야 사실 나이만 22이지 빠른년생이라 학교를 빨리들어가서 곧 졸업을 앞두고 있음 ㅠㅠ 그리고 나에겐 고2때부터 사귄 김한빈 이라는 남자친구가 있어 얘도 나랑 같은 취업준비생! 남자친구 성격을 간단히 말하자면 음... 엄청 시크해 그냥 시크... 말도별로없고 낯도많이가림 표현도 잘못하고ㅠㅠ 그래도 가끔씩 귀여움퍽발 질투퍽발ㅋㅋㅋㅋ간단히 말하면 조용하고 말없고 오빠같은 성격 이라해야하나? 암튼 그래! ㅋㅋ 오늘은 고3때 일화하나를 풀어볼게! 고3 수능이 50일정도 남았을때 였어 나도 김한빈도 서로 힘들어서 연락도 잘 못했고 같은학교 인데도 서로 얼굴도 잘 못보고 다녔던 시절이였지 항상 학교끝나면 문자나 전화로만 잘자라고 인사만하고 별다른 이야기도 없이 지내왔음ㅠㅠㅠ 또 김한빈은 자기가 문자를 먼저 잘 안보내서 내가 문자 안보내면 하루동안 연락없이 지낸날도 엄청엄청 매우매우 많았어ㅠㅠ 그날도 똑같이 저녁에 한빈이한테 전화하려고 씻고나와서 전화를 걸고있었어 근데 이상하게 김한빈이 전화를 안받더라 먼저 연락은 안해도 내가 전화나 문자하면 꼬박꼬박 한번도 안빠지고 다 받았는데 5번이 넘게 전화해도 안받는거야ㅠㅠㅠ 이때 정말 걱정되서 미치는줄 알았어 정말로ㅠㅠㅠㅠ 그렇게 다음날이되서 학교를가자마자 김한빈 반쪽으로 친구한명 끌고갔음! 참고로 우리학교 남녀분반이라 여자가 남자반 가는건 매우극히 드문일 ㅎㅎ 더구나 고3이 그러는건 더더더더욱ㅋㅋㅋㅋㄱ "야 수정아 어쩌냐" "왜 김한빈 바람이라도 났음?" "미쳤냐 말을해도 진짜" "그럼 뭔일인데 그렇게 울상이야" "김한빈 어제 전화도 안받고 문자도 안봐서 걱정되서 그런다ㅠㅠ" "니네 연락은하긴하냐? 너네 붙어있는꼴을 못봐서 연락도 안하는줄 알았네" "야수정아 나랑같이 한빈이반좀 가보자" 이렇게 해서 한빈이네 반으로 갔어 근데 한빈이가 없더라 "저..한빈이 아직안왔어?" "야대박 반장 여자친구왔다" "김한빈 존나못된놈이네 이거" "우리반 반장 오늘학교안오는데!!" "우리한테는 오늘 못온다 해놓고 어떻게 지 여친한테 말도안하냐" 말한마디 꺼내자마자 그반 아이들이 다 저런식으로 말하는거야 난 상황파악이 안돼서 물어봤지 "한빈이 왜 안오는지 알 수있을까?" "아 걔 아파서 입원했는데" "김한빈 그 뭐냐 그거 독감 걸려서 오늘 안나올껄" ㅋ........ 진짜 그말듣자마자 걱정도되는데 너무화가나는거야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때가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던때라서 그말 듣자마자 별 생각이 다들었어ㅋㅋㅋㅋㄱㄱㅋ 일단 수정이랑 고맙다하고 교실로 왔어 "야 이게 인간적으로 말이되냐 ㅋㅋㅋㅋㅋ 아까 그반얘들 하는얘기 들었지?ㅋㅋㅋ진짜 어이가없다" "ㅇㅇ솔직히 김한빈이 너무했네 저녁에 연락안받았다면서" "어ㅋㅋ문자도 씹혔다ㅋㅋㅋ근데 지네반 얘들한테는 말했나보네" "이따 병문안 안가봐도되냐?" "몰라 화가라앉으면가고 아니면 안가고" 라고말해도 걱정되는건 어쩔수없었음ㅠㅠㅠㅠ 일단 야자는빠지고 방과후 끝나자마자 한빈이네 반 얘들한테 물어봐서 병원알아내고 죽들고 찾아갔지 "야.." 문을열었는데 너무 조용하더라 그래서 더 가까히 가봤어 "한빈아" "..." "일어났어?" "뭐냐..." 한빈이름을 불러도 대답을안하길래 볼에 손을 올려봤는데 너무뜨거운거야ㅠㅠㅠ 그래서 수건이라도 올려주려고 가방두고 일어나는데 김한빈이 이불에서 뒤척거리더니 일어났어 그리고 내 모습을 보자마자 하는말이 저모양 ㅠㅠㅠ 기껏왔구만 김한빈 말한마디에 내 쿠크가 와장창 깨짐 사실 아무것도 아닌말일수도 있겠지만 유리멘탈이라서 김한빈이 아무생각없이 던진말에 상처를 많이받곤했음ㅠㅠㅠ "내 연락도 안받고 걱정되서 왔다" "..." "나한텐 아프다고 말도안해주고..문자도 씹고" "가라 나 아파서 니투정 받아줄 시간 없어" 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ㄱㅋ 저게 투정으로 보였나봄ㅋㅋㅋㅋㅋㄱㄱㄱㄱㄱㅋㄱㄱㄱㅋㄱㄱㅋㄱ 저말하고 다시누워서 이불뒤집어 쓰는데 니킥할뻔ㅋㅋㅋㅋㅋㅋㄱㄱㄱㅋㅋㅋㅋㅋㅋㅋ "안갈래" "집에가 너 여기있으면 감기옮고 컨디션만 안좋아져" 오기가 생겨서 안간다고 겉옷벗어서 걸어둠ㅋㄱㅋ "나여기서 자고 갈래 어차피 내일 학교안가잖아" "고집부리지마 한 번말하면 좀 들어라 제발" "넌 왜 맨날 내가 고집부린다 생각하는데? 왜 맨날 니입장만 생각해?" 진짜 울컥했어 솔직히 김한빈이 나한테만 연락안한것도 짜증나고 기껏병문안 왔는데 반겨주는건 바라지도 않지만 저렇게 차갑게 말하는게 너무 짜증이나는거야 고3되니까 감정기복이 심해져서 그런지 김한빈이 저런말할때마다 나만 김한빈 좋아하는거 같아서 헤어질까 생각도 한적있었거든 근데 오늘도 그러니까 너무 화가나더라 얼굴도 잘못보고지내서 얼굴맞대고 말하는것도 오랜만인데 겨우 한다는 말들이 이런거라니 속상하기도 하고 그냥 갑자기 눈물이 나올거 같았어 "또 왜울려고 하냐 내가 틀린 말 한것도 아니잖아" "...짜증나 진짜 맨날 나만 너 좋아하는거 같잖아" "또 뭐가" "나는 너 걱정되서 왔는데 넌 나한테 화내고 오랜만에 얼굴보면서 한다는 얘기가 이런식이고 ..." 김한빈이 아까보단 덜 날카로워지고 인상도 안쓰길래 뭔가 안심되서 쌓였던 말들이 막나왔어 김한빈도 누워서 내이야기 들어주더니 살짝 찡그리면서 침대헤드에 허리기대고 일어나더라 "왜우냐 내가 나쁜놈된거 같다" "맞잖아" "아니거든" "맞거든 진짜 나빠" "이리와봐" 이러면서 내눈물닦아주더니 살짝 안아줬어 "뭐야... 저리가 너 싫어" "싫어?진짜?" "몰라..." "아직 애 맞네 눈물이나 흘리고" "니랑 동갑이야 애취급하지마" "너 빠른년생이잖아" "..." "ㅇㅇㅇ" "뭐.." "연락안받은게 그렇게 섭섭했냐" "응" 한빈이한테 안겨서 있으니까 더 투정부리고 싶은거야ㅋㅋㅋ 망설임없이 대답함 ㅎㅎ "난 너 걱정시키기 싫어서 그런건데 어차피 학교는 오늘만 안나가면 되는거니까" "..." "내가 너무 내입장만 생각했나보네 미안하다" "..." "미안해 ㅇㅇ야" "..." "그리고 너만 나 좋아하는거 아니야 내가 옛날부터 말했잖아 니가생각하는 것보다 난 너를 훨씬 더 많이 좋아해" "거짓말" "진짜" "..." "그래도 오늘은 집에가 너 여기있어서 좋은거 하나도 없다 괜히 감기옮아서 내 탓하지말고" "감기옮는다면서 왜 계속 안고있어" ㅋㄱㅋㅋㅋㅋㅋ이 말 하자마자 얼굴 빨개지더니 바로 나 떼놓음ㅋㅋㅋㅋㅋㅋㅋㄱㄱ 말하지말껄..ㅎ "몰라 어쨋든 나 죽먹는거만 보고 집에가서 쉬어" "여기있고싶은데..." "안된다했잖아 내일 주말이니까 푹쉬어야지" "알았어ㅠㅠ" 사실 김한빈한테 이정도로 투정못부림ㅋㅋㅋㅋㅋ 왜냐면 김한빈은 정말정말정말 단호하기 때문에 ㅠㅠㅜ 아마 이때가 한빈이한테 투정부린게 첨인듯ㅋㅋㅋ "다먹었어?" "좀남았는데 먹을래?" "아니ㅋㅋ난 석식먹고와서 괜찮아" "그르냐" "이거 나중에 데워먹어!! 비싼거니까 꼭 다먹어야돼" "참나ㅋㅋㅋㅋ알았다 집에가라 어두워졌다" "알았어ㅠㅠ 나갈게 퇴원하면 전화해 푹쉬고" "오냐 집가서 전화해라 공부열심히하고" 첫글이에여 ㅋㅋㅋㅋ망글이라 5포인트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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