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홍석] 5층에 사는 훈남썰 02
내가 핑크색 포스트잇에 메모해서 문에 붙여두고 문 여는 쪽 바닥에 핑크색 비타민워터를 뒀는데 ,
노란색 포스트잇이 문에 붙어있고 비타민워터도 노란색이 놓여있는거야ㅠㅠ
구겨질까봐 조심조심 뜯어서 비타민 워터 챙긴다음 쌩얼인데 혹시 마주칠까봐 완전 빨리 집까지 올라왔어ㅋㅋ
집에 와서 책상위에 올려두고 옷갈아 입고 읽을려고 했는데 뭔가.. 그 묘한 긴장감.. 때문에 읽을까 말까.. 읽을까?.. 말까 하다가
결국 호기심에 못이겨 읽었는데!!
' 와~ 안녕하세요.여자친구는 없고 21살 입니다. (비타민워터 좋아해요.감사합니다.잘 마실게요.)'
라고 ㅠㅠㅠ 써져있는거야ㅠㅠ
' 와~ 안녕하세요.여자친구는 없고 21살 입니다. (비타민워터 좋아해요.감사합니다.잘 마실게요.)'
라고 ㅠㅠㅠ 써져있는거야ㅠㅠ
아.. 나 진짜 너무 설레서.. 콩닥콩닥 .. 나랑 3살차이 밖에 안난다면서 속으로 좋아하고ㅋㅋㅋㅋ
그러다가 책상에 앉아서 내일 붙일 포스트잇 쪽지글을 생각했지..
이번엔 뭘 물어볼까 하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이름이 알고싶은거야ㅠㅠ 한번 답장도 받았겠다,
여자친구도 없고 싫어하는것 같지도 않아보여서 나도 좀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아ㅋㅋ 그래서 내가 보낸 두번째 쪽지는
' 좋아하신다니 다행이예요!!이름도 알고싶은데.. 알 수 있을까요? '
이렇게 썼어ㅎㅎ
' 좋아하신다니 다행이예요!!이름도 알고싶은데.. 알 수 있을까요? '
이렇게 썼어ㅎㅎ
이번에도 어색해서 괜히 만지작 거리다가.. 친구한테 괜찮은지 물어보고 막ㅋㅋ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편의점 들러서 비타민워터도 한병 더 사서 같이 5층에 두고 등교했어!
진짜 어떻게 또 학교 끝날때까지 기다리나 .. 싶더라ㅠㅠ
아무튼 학교에서 일은 얘기할거 없으니 스킵하고 다시 집에 가는길에!또 막 뛰어서 5층까지 갔어!!
이번에도 답장이랑 비타민워터 노란색!! 소중하게 들고 올라왔징ㅠㅠ
이번엔 그냥 바로 읽었어!! 이름이 너무 궁금해서ㅠㅠ
' 양홍석이예요. 그쪽은 이름이 뭐예요? '
하고 옆에 그냥 낙서 같은 그림? 같은거 그려져 있더라구ㅋ큐ㅠㅠ내가 낙서해서 보냈었잖아..그래서 따라한것 같았어..
' 양홍석이예요. 그쪽은 이름이 뭐예요? '
하고 옆에 그냥 낙서 같은 그림? 같은거 그려져 있더라구ㅋ큐ㅠㅠ내가 낙서해서 보냈었잖아..그래서 따라한것 같았어..
아무튼 그 쪽지 보고 오..! 나에 대한 질문!! 하면서 교복도 안갈아입고 답장썼당 ㅋㅋ
' 감 이예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데..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굉장히..용기내서 쓴거야.. 그래서 일부러 민망해서 막 오빠라는 단어만 꾹꾹 눌러쓰고...티났을거야 아마.. ㅋㅋㅋㅋ
' 감 이예요!! 저보다 나이 많으신데.. 오빠라고 불러도 돼요?'
굉장히..용기내서 쓴거야.. 그래서 일부러 민망해서 막 오빠라는 단어만 꾹꾹 눌러쓰고...티났을거야 아마.. ㅋㅋㅋㅋ
아무튼 어제 학교 가는길에 비타민워터 한병 사놔서 아침에 바로 5층에 두고 내려왔어!! 가는길에 비타민워터 한병 더 사구ㅋㅋ
그러다가 또 집에 도착했지!! 맨날 같은 패턴!! 근데 오늘은 좀 달랐어.. 5층으로 가려는데..
그러다가 또 집에 도착했지!! 맨날 같은 패턴!! 근데 오늘은 좀 달랐어.. 5층으로 가려는데..
엘리베이터에 누가 타는거야.. 나는 빨리 쪽지가 보고싶어서 .. 자연스럽게 5층을 누르려고 했는데
그사람도 5층을 누르려해서 올려다보니까 세상에.. ㅠㅠ
홍석이오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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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꽹과리까지 칠 줄 알았는데 .. 댓글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기쁘네요'v' 꾸준히 와달라는 댓글이 여러개 있었는데 싫어하실 만큼.. 꾸준히 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