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엄청빨리 왔다!그지?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의미로...ㅋㅋㅋ또 빨리 시작하겠어!!!!!
지원이가 다른 남자연습생들이랑 말 안섞기로 약속-하면서 새끼 손가락을 내밀었어
귀엽지...?그지?ㅠㅠㅠㅠㅠㅠㅠ내가 처음에 설마 손가락 걸고 약속하자는 의미겠어, 하면서 그냥 웃었는데..ㅋㅋ
그래...설마가 사람을 잡더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 걸고 약속해야지ㅋㅋㅋㅋㅋㅋㅋ"
손가락을 걸어야된다면서 계속 나한테 손가락을 들이밀길래 못이기는척 손가락걸고, 도장찍고 약속했어
다른 남자연습생들이랑은 절대!말을 안섞기로!
약속을 하고, 지원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집앞에서 계속 이야기를 했어
나만 이런게 아닌지, 지원이도 계속 말을 이었어
근데 지원이 폰으로, 전화가 왔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보세요?"
[아, 형 빨리와. 내일도 촬영있잖아. 피곤한 상태에서 할래?"
"알았어, 지금 갈게. ○○이 집에 들어가는것만 보고 간다"
전화?그거 누구겠어..ㅋㅋㅋㅋㅋ고나리질 심한 우리 기맘빈이지ㅋㅋㅋ
내일도 촬영있다는걸 이제 자각했어, 맘빈이가 전화해서...ㅋㅋㅋㅋㅋㅋ
암튼...ㅠㅠㅠㅠ지원이 보내야 된다...!ㅠㅠ
"오빠, 이제 가...ㅠㅠㅠ내일 촬영해야되는데 피곤하잖아"
"너 들어가면 갈게, 오빠는..ㅋㅋㅋㅋ내일 제작발표회올래?"
"응?가도되?"
"응ㅋㅋㅋㅋㅋㅋ와, 와야돼. 알겠지?"
"ㅋㅋㅋ알았어!ㅋㅋ갈게갈게. 오빠 빨리가. 한빈이 화내겠다"
"너 들어가야 오빠도 가지, 얼른들어가세요오"
매번 나를 먼저 들어가게 하는 지원이때문에 할수없이 내가 먼저 들어왔어..ㅋㅋ
내가 먼저 안들어가면, 절대 자기가 먼저 안갈 지원이기 때문에, 내가 항상 져서 먼저 들어와야된다...
집에 들어오고나서 오늘 아까 폰으로 계속 연락오던게 생각나서 폰을 확인했어
역시나, 지원이한테 문자가 와있었어ㅋㅋㅋㅋㅋㅋㅋ
-○○아, 잘자고, 오빠꿈꾸고~♡사랑해 오전 12:57
크허어얼어, 내가 오늘 또 지원이 때문에 마음이 도키도키해서 잠을 못자게 생겼어!!!
다음날이 왔어!ㅋㅋㅋ역시나, 지원이 생각으로 또 잠을 늦게잤어
그래서인지 평소에는 7시에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고 그러는데, 이번엔 20분 정도 늦게 일어나버렸어ㅠㅠ
완젼 급해서, 얼른 씻고 옷갈아입고 폰 확인할새도 없이 회사로 뛰어갔어
회사에 도착해서 한숨돌리면서 폰을 보니까 지원이한테서 문자가 3통 정도 와있었어
-ㅋㅋㅋㅋ오빠 이제 준비하고연습실간당....촬영때문에...카메라가 따라다니는거진쨔불편하다ㅠㅠ 오전 5:19
-일어났어?얼른 준비하고, 밥챙겨먹고,출근하세요오! 오전 7:02
-아직 오빠문자못봤어?ㅋㅋ보면 답장하고. 좀이따가 오빠가전화할수있으면할게
제작발표회 1시에 C호텔에서 한대!꼭 오고!연습열심히 하고!사랑해 오전 7:11
지원이 문자에 답장한다고 연습실로 가는길에 폰만 보면서 걷고있었어
근데 딱 내앞에 어떤 사람이 섰어. 되게 키가 큰 사람이였어
그래서 별 신경도 안쓰고, 옆으로 지나가려고 했는데 그사람이 내가 비킨쪽으로 비키는거야
그래서 또 비키고 또 비켜봐도, 계속 그 행동을 반복했어
이런 거 경험해본 사람은 알거야..ㅋㅋㅋㅋ얼마나 짜증나는지...
그래서 누군지 확인하려고 고개를 들었는데 콜랍남이 내 앞에 서있었어
"나 지금 연습실가야되는데. 좀 비켜줘"
"누구랑 그렇게 문자하길래, 폰에만 시선을 박고있냐ㅋㅋㅋㅋ
누구랑 하는데, 문자"
"너가 알 필요없잖아. 나 바쁜데, 좀 비켜주라"
"네 번호주면 비킬게"
근데 갑자기 불현듯, 지원이랑 한 약속이 생각났어
왜 있잖아ㅋㅋㅋ다른 남자 연습생이랑 말도 섞지 않겠다고 했잖아..ㅋㅋㅋㅋ
그래서 한나한테 문자넣었어 좀 도와달라고. 얘 좀 처리?해달라고.
그러니까 한나가 바로 와서 콜랍남을 처리해줬어...ㅋㅋㅋ
한나 멋있어...!ㅇ0ㅇ
"어휴, 쟤가 원래 저런애가 아닌데 왜저러나 몰라. 진짜 짜증나게"
"ㅋㅋㅋㅋ그러게ㅋㅋ좀 귀찮긴 했어"
"네 남자친구한테 말해봐ㅋㅋ처리 좀 해달라고ㅋㅋ선배면 가능할듯한뎅..ㅋㅋ"
"에이, 그래도 오빠 이제 바쁜데 이런거 가지고 귀찮게 하기 싫어ㅋㅋㅋ그냥 조용히 있는게 나아"
"그래?ㅋㅋㅋㅋㅋ"
한나가 콜랍남을 처리하고, 우리는 걔 뒷담화를 하면서 연습실로 갔어
이렇게 보니까, 한나랑도 되게 짧은 시간안에 친해진것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연습실에 가서 목이랑 몸도 좀 풀고,
보컬트레이너도 오셔서 트레이닝도 좀하고, 안무가 선생님도 오셔서 춤연습에다가, 새로운 동작배우고
이번 월말평가 곡 편곡에다가 안무구성에다가....엄청 바빳어..!ㅠㅠ
그래서 이제 좀 한숨돌리려고 시간을 봤는데...헐...어떡해....
1시 되기 10분전이였어...C호텔이면 여기서 30분은 더 걸리는데....ㅠㅠㅠㅠ
아무래도 못갈것같다고 지원이한테 문자를 보내려고 했는데 타이밍 좋게?지원이한테 전화가 왔어
[○○아?어디야?거의 도착했어?]
"아니 오빠ㅠㅠㅠㅠ미안...!나 이제 시간봐서....지금 가면 늦을것같은데...
안가는게 나을것같아..."
[아ㅏ아아아ㅏㅇ 왜애ㅐ애애. 늦어도 되니까 와주라 제발.
너라도 오면 내가 힘날것같은데에...]
"미안 오빠!ㅠㅠㅠ중간에 가면 엄청 민폐일것같기도 하구...ㅠㅠㅠㅠ
다음에는 진짜 갈게"
[○○아, 오빠가 너 많이 보고싶단말이에요 빨리 와주라...ㅠㅠ]
"응...ㅠㅠㅠ일단 좀 늦을것같긴한데...가보긴 할게..."
지원이가 계속 재촉하는 바람에 간다고는 했어...
그래도, 여기서 거기까지가 30분정도 걸리는데...그래서 희망을 걸고 택시를 타려고 했어
버스보단 빠르지 않을까...라는 희망...ㅋㅋㅋㅋ
이제 막 택시타고 한숨 돌리는데 전화가 왔어...ㅋㅋㅋㅋㅋ누구겠어..지원이지..
[어디쯤이야?도착했어?]
"오빠;;나 이제 택시탔어..."
[이제 오빠 곧 무대 올라가야된다...제작발표회장 들어오면 오빠만 봐야돼. 알지?]
"응...ㅋㅋㅋ알지"
지원이랑 전화를 끊고 이제 또 한숨돌리는데 이번엔 폰에 문자가 왔어...;;
당연히...지원이였어
-빨리와...보고싶다... 오후 1:14
-오빠 너무 머싰다고 또반하지말고ㅋㅋㅋ 오후 1:16
-오빠 이제 무대올라가는데에?안와???안오는거야?? 오후 1:17
계속 저런식으로 문자가 왔어. 안와?언제도착해?이런식으로....
음...지원아..나 출발한지 얼마 안됬다구!!!!!!!회사랑 거기가 택시로하면 20분이라는데
너 때문에 C호텔이 더 먼듯한 기분이야...ㅠㅠㅠ
드디어, 제작발표회장에 도착했어. 문을 살짝 열고 들어갔는데, 기자님들이 엄청 많으셨어!ㅋㅋ
무대를 보니까 11명중에서도 당연히ㅋㅋㅋ지원이가 눈에 띄였어
이게 콩깍진지는 잘 모르겠는데, 지원이한테 빛이 나는듯한...ㅋㅋㅋㅋ
아...콩깍지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에 들어가서 지원이만 쳐다보고 있었는데, 뒤에서 조용히 기자님들 사이에서 보고있었는데,
지원이가 날 봤나봐..ㅋㅋ갑자기 표정이 환해졌어..ㅋㅋ
제직발표회가 끝나고, 기자님들이 나가고 양사장님도 나가고 애들도 나오는데 지원이가 제일 먼저 뛰어왔어
되게, 주인한테 뛰어오는 강아지..같았어...ㅋㅋㅋㅋㅋ
(지원아 미안해ㅠㅠㅠ내가 비유하는게 이것밖에 안된다....ㅠㅠㅠㅠ)
그리고, 지원이가 뛰어오고 나서 나 안아줬어..ㅋㅋㅋ
저...지원아...다른 사람들 다 우리 보고 있는데...?이렇게 공개적으로...
"오빠 짱 멋있었지? 그지?"
하....아까 컴퓨터가 이상해져서 이 페이지를 새로고침해야했었어요...(오열)
근데!임시저장이 안되있어서...(또 오열)
반이상 날아가서...다시 썼어요...(우울)
그래서 이번글은 좀 평소보다 짧은것 같은건 제 느낌인가요....
저 이렇게 힘들게 썼는데, 오늘 또 왔다고 안 반겨주면 저 삐질거에요..ㅋㅋㅋㅋㅋㅋ
암호닉
뿌뿌요 님
갭주네 님
~암호닉신청환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