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하게 퍼진 붉은액체들이 비릿하게 콧속으로 들어온다 힘없이 들어져있는 비릿한 액체를 내뿜고 엎어져 있는 저 추악한물체가 정말 방금 택운에게 안겨있던 그 아름다운 여자가 맞는지 아름다운 모습따위는 어디에서도 찾아볼수없다 택운은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떻게 할까 사랑한다며 나를 다시 안아줄까? 아니면 저 추악한 물체를 죽인것에 대한 질책을 할까? 어떻게 되던 상관없다 이제 택운과의 사이를 방해하는것은 없고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를 죽이고 나또한 따라 죽을 생각이니 화장실에 간다고 하던 그녀가 아무리 기다려도나오지 않아 무슨일이 생긴건지 들어가보자 비록 사랑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을 약속했던 그녀가 피를 내뿜으며 기괴한 자세로 엎어져있다 그녀 옆에 비스듬하게 서서 나를 보며 환하게 웃는 그녀석 순간 소름이 끼쳐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벌레 한마리 죽이는걸 두려워 하던 학연이 걱정되어 다가갈수 밖에없다 "아저씨 이제 아무도 우리를 방해 하지 않아요 우리집으로 돌아가요 나 머리가 너무 아파" 내반응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온몸에 피로 범벅되있던 학연이는 나에게 폭 안겨왔다 나도 싫지는 않아 조용히 학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래 우리집으로 가자" 그렇게 우리는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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