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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mm.." 

 

눈을 마주한 채로 타일러가 속삭였다. 손에 쥔 샤프, 인적 드믄 도서관. 단 둘 뿐인 공간. 펼쳐진 책, 흩어지는 집중력. 곁에서 느껴지는 숨소리. 

 

"있잖아, 우리가 어떤 관계지?" 

 

"...어?" 

 

그가 눈을 굴리더니 어깨를 움츠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짙어지는 코롱향에 마른 침을 삼켰다. 

 

"우리가 '사귀는' 사이냐구." 

 

이러면서 브이를 접었다, 핀다. 

 

...들켰, 다. 

 

 

"나, 나, 나 갈거야!" 

 

 

가방만 챙겨 자리에서 일어났다. 듣기 싫은 소리를 내며 밀쳐진 의자와, 놀란 눈의 타일러가 나를 바라본다. 그 눈에서 보이는 찰나의 나는 꼴사나울정도로, 붉어진 얼굴을 감추지 못한다. 

 

뭐야, 정말. 진짜, 눈치라고는, 

 

진짜, 

 

뭐야. 

 

뭐냐고. 

 

 

폭풍같이 나가 버리는 정상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와, 빠르네. 

 

그런데, 저게 대답인가? 아닌가? 

 

"여자는 어렵다니까.." 

 

 

한숨을 내쉬는데 뒤늦게 소리내먀 쏟아지는 정상의 소지품을 보았다. 어느정도 갈무리 해보지만, 정상 도 참. 들고 간 거보다 두고 간 게 더 많잖아. 칠칠맞지 못하긴. 

 

돌아오겠지? 

 

그럼 짐도 지킬 겸 마저 공부나 할까. 

 

 

"Umm.." 

 

 

쫓아가는게 낫겠다. 

 

 

버스 정류장에 앉아 심호흡을 했다. 괜찮아. 놀래지마. 미, 미국인이니까 그런거야. 그러니까, 어.. 

 

 

"심호흡 끝났어?" 

 

"악!" 

 

울랄라! 그가 웃으며 내 옆에 앉는다. 그의 가방보다 많은 내 소지품이 그 손에 들려있다. 필통, 문제집, 공책.. 

 

 

"언, 언제 왔어." 

 

"그냥 바로 따라왔지." 

 

"빠르네." 

 

"머리 회전이 빠른거지." 

 

 

안경을 치켜세우며 그가 말했다. 

 

 

"그래서, 내가 너와의 관계에 더 시간을 투자해? 말아?" 

 

"모르겠어." 

 

"Umm..우리 둘의 관계가 시간을 가지고 지속될 경우에 서로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건전한 관계가 될 수 있을까? '가끔은' 비건전해지고 말이야. 쉽게 말하는 연인 관계." 

 

"어려운데.." 

 

"다음주 토요일 저녘에 '단둘이' 데이트를 할거야. 동의해?" 

 

"좋아!" 

 

 

 

** 

이구역 타일러 성애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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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헐 타요....타요찡...
9년 전
독자2
딱 타일러 스럽게 잘 쓰셨네욬ㅋㅋㅋㅋㅋㄱ타일러라면 정말 고백도 저렇게 할 것 같아요ㅋㅋㅋ재미지게 잘봤습니당!!!
9년 전
독자3
ㅠㅠㅠㅠㅠㅠ빙의 제대로 했어요 ㅠㅠㅠㅠㅠㅠ흡 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요ㅠㅠㅜㅜㅜㅠㅠㅠ
9년 전
독자4
여기요ㅠㅠㅠㅠㅠ타일러 성애자 여기잇습니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타요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타일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좋다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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