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6940l 2

 

 

Anya Marina - Whatever you like

 

 

 

[원피스/크로커다일] 향(香) | 인스티즈

 

 

향(香)

 

ver 크로커다일

 

 

그는 항상 향을 몸에 달고 다녔다. 은은하면서도 독한─그래서 아무리 거부하고 싶어도 거부할 수 없고.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마치 그를 닮은 그런 향을. 나는 그를 사랑했고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사랑했다. 그가 달고 다니는 그의 향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의 향기는 습관처럼 혹은 버릇처럼 익숙했다. 물론, 처음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나는 그를 사랑했고 그의 모든 것을 포용하려 했으나 그의 향만큼은 예외였던 적이 있었다. 내 주제에 감히 그의 무얼 좋아하고 무얼 싫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선택할 권리는 없었으나 그는 이해했다. 마치 다 알고 있었다는 것 마냥. 이럴 줄 알았다는 것 마냥.

 

미간을 찌푸릴 줄 알았다. 네가 뭐냐고 내가 가진 것을 좋아하고 싫어할 권리가 어디 있느냐면서, 화를 낼 줄 알았다. 그러나 내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미스 올선데이도 예상외라는 표정을 지었었다. 아니, 비단 그녀뿐만이 아니라 그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그랬다. 나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날 사랑해서? 아니면 다른 무엇? 그런 생각이 들기 무섭게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럴 리가 없었다. 사랑이 사람을 바꾸게 한다는 말은 들었으나 크로커다일에게 그런 법칙 따위는 통하지 않을 거라고 굳게 믿었기 때문이다. 매사에 진지하면서도 너무나도 까칠하고 혹독한 한파와도 같은 남자. 그게 크로커다일이다. 마치 마음의 깊은 상처를 입어서 누군가를 마음에 받아들이기도 싫어하고 자꾸만 밀어낼 것만 같이 생겼던 그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난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다고 해도 그것이 온전히 누군가를 마음에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해석하지 않았었다. 그리고 그것 역시 이 남자에게는 예외였다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다.

 

“크로.”

 

“뭐냐, 꼬마.”

 

그는 오늘도 자기의 향을 사방으로 퍼뜨린다. 씨를 퍼뜨리기 위해 꿀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꽃의 자태와도 같았다. 독한 시가 향이 아니었다. 이상하게도 달콤했다. ……중독인가? 아니. 이 정도면 중독이 확실했다. 중독이 맞다. 중독이다. 미리 말하자면, 그의 향에 중독된 것이 아니라 그에게 중독되었기 때문이다. 그가 내뿜은 향이 그가 가진 그만의 이름 모를 색(色)스러운 향인지 독한 시가 향인지 분별할 수 없게 되었다.

 

“난 당신이 내뿜은 향이 정말 좋아.”

 

……하?”

 

그가 내 말뜻을 알 수 없다는 듯이 미간을 찌푸린다. 그러나 곧 이해했는지 표정을 피면서 말했다.

 

“그건 너도 마찬가지다, 꼬마.”

 

난 애초에 향 같은 건 없어요, 크로.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그는 아무 말이 없었다. 그가 입을 다문 그 순간 열린 창문 틈으로 바람이 들어와 갑자기 조용해진 공간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바람이 공간을 가득 채운 뒤 사라졌을 즈음에 향이 내 코끝을 찌르는 것이 느껴졌다.

 

다만, 이 향이 누구의 것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의 향인지, 나의 향인지. 아니면 저 바람이 이 빈 공간에 가득 채우고 간 풍향(風香)인지…….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충분히 매혹적인 향이라는 것. 내 대답은 이거다.

 

 

***

 

와따네! 와따네! 고자손이 와따네! 사실 커플링 같은 거 쓰고 싶은데 제가 곶아손이라 무리에요...큽...아니 왜 커플링으로도 써보고 싶은데 왜 나는 고자손인가!! 화가난다!!!!

 

참고로 나에는 독자님들 이입하셔서 읽으시면 됩니다! 간단하져? 고자손은 이만 물러가요 ^p^

 



 
독자1
헐 !!!!!!!!!!!!! 작가 루파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의 크사장니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2
섹시하다 크로커다일!!!!!!!!!!
11년 전
독자3
헐.... 악어님이다악어악어아디라아가기라아거가어가어각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크사잔크간지ㅠㅠㅠㅠㅠ너무좋아요ㅠㅠㅠㅠㅠㅠ보배롭네요
11년 전
독자4
쩐다
10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김종인x정수연] 오르골4 세뇨리나 05.10 21:40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210 05.10 21:23
기타 [경아X세나] 세나야 미안해1 05.10 21:15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16 Irara 05.10 21:13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가랑비.22 꽃신덕 05.10 21:13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 거짓말 105 05.10 21:04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하얀거짓말 097 05.10 20:48
인피니트 도서관에서싹트는인피니트02 05.10 20:2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0 일이삼 05.10 20:02
인피니트 도서관에서싹트는인피니트01 05.10 19:44
기타 [영광/종현] 구가의 서 022 2L 05.10 19:37
블락비 [블락비/미정] 아기가 된 경이는 귀엽고 숙소는 시끄럽네요4 신재생에너지 05.10 19:17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91 내욕망은커! 05.10 18:49
엑소 [EXO/카디] Fascinating collapse1 4th 05.10 18:39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약속한 소설 왔습니다~3333333333333333333333 +규칙수정25 받을수 배풀진 05.10 17:55
기타 치킨22 작작좀박아 05.10 16:33
기타 친구놈이랑 행쇼하게 되었다17 05.10 16:01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 우산 05.10 12:30
인피니트 [인피니트/현성] 가랑비.15 꽃신덕 05.10 04:07
기타 [손흥민] 투둑 10 손흥민 05.10 02:48
엑소 [EXO/500] 6 청춘. 05.10 02:46
엑소 [EXO/오백] 박카스31 리플 05.10 02:13
기타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Nal 05.10 00:2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3 밤사자 05.10 00:15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58 2X5=12 05.10 00:10
기타 난쏘공 창근흥민29 창흥^∇^ 05.09 23:36
인피니트 [기범X우현X종현] 삼각관계,질투8 05.09 22:56
전체 인기글 l 안내
6/22 12:36 ~ 6/22 12:3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