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저번에 나 좋아한다고 말했잖아. 그거 진심이야?"
"진심이었었어. 좋아했던건 맞는데 니가 그런앤줄 몰랐다고. 너같은얘를 좋아했던 내가 소름끼친다니깐"
"..."
"그럼 할 얘기 끝난거지? 우리 다시는 보지말자. 서로 기분나쁘잖아."
"ㅇㅇㅇ. 그 날 너 그렇게 학교에서 나가고 나서 나 생각 많이 했어. 내가 그간 너무 심했던것 같아.
지금와서 이런말 하는거 안 믿기겠지만 나 너 싫어서 괴롭혔던거 아니야. 좋아하면 좋아했지."
"그럼 왜 괴롭혔던건데. 안 싫어하는건 둘째치고 사람을 그렇게 괴롭히는거 자체가 잘못된거 아니야?"
"그래. 내가 나쁜놈이야. 근데 ㅇㅇㅇ 너도 생각해봐. 솔직히 너랑 나랑 정말 친한 사이아니였어?
난 니가 나한테 항상 진실만을 말해주고 나한테 만큼은 정말 의지하는줄 알았어"
"뭔소리야."
"니가 고아라는것도 다 상관없었고 들리는 소문들도 아니라고 부정하면서 너가 나한테 먼저 말해주기를 바랬었는데.
끝까지 나한테 숨겼잖아. 너 단순히 고아라서 싫어서 괴롭힌거 아니야. 너한테 배신감 느꼈었고 미워서 그랬어.
왜 좋아하는 사람의 비밀을 다른사람으로 부터 들어야되는건데."
난 처음에 한빈이 말 듣고 정말 어이가 없어가지고
얘가 어떤말을 또할까 하는 심정으로 가만히 듣고있었는데. 갑자기 얘가 나한테 화를 내는거야.
자기 심정은 생각해봤냐고. 나 좋아한다고. 한순간 머리가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안났었어.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거야...
"미안해 ㅇㅇ야. 내가 다 잘못했어. 너한테 그만큼 믿음 못줘서 미안하고. 괴롭힌거 정말 미안해.
아 어떻게 사과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너무 미안해. 나 좀 용서해줘. 나 정말 너 좋아해 ㅇㅇㅇ."
한빈이가 내가 우는거에 엄청 놀랬는지 말도 엄청 빨리하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자기 용서해달라면서
그러는데. 그간 쌓였던 미운감정이 사르르하고 없어지더라. 그리고 한빈이 진심이 느껴져서
더 크게 우니깐 얘가 안절부절을 못하더라고.
"너 나한테 그랬으면 안됬어. 나한테 그냥 얘기했으면 됬잖아 나쁜놈아. 내가 너 때문에 얼마나 마음고생했는데.
진짜 넌 나쁜놈이야."
"미안해 ㅇㅇ야. 내가 앞으로는 진짜 잘할께. 그니깐 그만 울어. 예쁜얼굴 망가져."
"....몰라"
진짜 난 한빈이가 이렇게 나한테 다정하게 대해줄 날이 올줄 몰랐어. 정말 서로한테 악감정만 남은건줄 알았는데.
참 다행이더라.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점점 울음을 그치고 있었는데 갑자기 한빈이가 활짝 웃더니 고백을 하는거야.
"나랑 사귀자.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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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급전개인가요...
아정말 마음에 안든다ㅠㅠㅠ 독자님들 기대에 못미쳐서 너무 죄송스럽네요
그래도 읽고 가주시는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한편이나 두편정도 더 쓴뒤 다른 썰로 넘어갈 예정이니
소재 추천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댓글, 신알신, 암호닉은 환영입니다.
사랑해요 독자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