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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네얼굴 전체글ll조회 702l 3

 

 

 

 

 

 

 

 

한빈아, 그거 들었어?

 

 

 

"....어.."

 

 

 

네?

 

 

 

".....으어..."

 

 

 

우리, 새로 연습생 한명 들어온데

 

 

 

".....으어어...?"

 

 

 

네?

 

 

 

"......대박.."

 

 

 

A팀에도 들어가고 B팀에도 들어가서 어느쪽이 이기든 데뷔하나봐

 

 

 

"......."

 

 

 

....무슨 말도안되는 소리에요 그게,

 

 

 

".......길 잃었다..."

 

 

 

 

 

 

 

 

 

[IKON/콘] 두부같은 네 얼굴

:: Pro

 

 

 

 

 

 

 

 

 

"너 뭐야"

 

 

 

한빈의 날선 목소리가 텅빈 회사 복도를 울렸다. 제 말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손가락으로 저를 가리키며 '나?'하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꼴이 한빈의 눈엔 꽤나 거슬려 보였다.

 

 

 

"그래 너, 뭐냐고"

 

 

 

제법 저와 비슷한 키에 새하얀 녀석의 동그랗게 변했던 눈동자가 다시 원래 크기인냥 가늘게 돌아왔다. 멍청해보이던 분위기가 눈 크기따라 묘하게 바뀌었다.

 

 

 

"....지는 뭔데 처음보는 사람한테 반말질이야..."

 

 

 

속삭이듯 뱉은 혼잣말같은데 워낙 지나가는 사람 한명없이 조용한 복도라 선명하게 들리는 말에 한빈의 얼굴이 찌푸려졌다.

 

 

 

"지는 뭔데 반말질? 그럼 넌 뭔데 여기있냐고"

 

 

 

살짝 고개를 찌푸릴뿐, 멍하니 평화로워보이는 얼굴에 한빈은 울화가 터졌다. 그건 어젯밤에서부터 위태롭게 쌓아왔던 분노였다.

 

우리, 새로 연습생 한명 들어온데

 

허탈한 목소리로 그만큼이나 체념섞인 민호의 얼굴과 함께 튀어나온 말들이 거대한 파도처럼 한빈에게 쏟아져서 한빈은 한참동안 멍하니 정신을 빼놓고있어야했다.

 

A팀에도 들어가고 B팀에도 들어가서 어느쪽이 이기든 데뷔하나봐

 

정말 말도 안되는,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새 연습생이라니, 어느쪽이 이기든 데뷔라니, 지금 WIN이 몇편이나 찍혀서 나온 와중에, 그럴리가 없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예측할수 없는 사장님이라 한빈은 며칠 잠을 설칠정도로 불안감에 시달려야했다. 그리고 어젯밤, 사장님은 또다시 그들에게 하늘을 무너뜨렸다.

 

" 내일 회사에 새로운 애가 올거야, 한빈이랑 같은 나이니까 잘 챙겨주고, 노래 만드는거 되게 잘해서 너희한테도 도움 많이 될거야"

 

어느 팀에 들어간다는 말도 없이, 그저 도움이 많이 된다.라는 전혀 현실적이지않은 말을 하고는 나가버리는 사장님에 열한명이 모두 넋을 놓고 사장님이 나가신 문만 바라봐야했다. 한참뒤에야 훌쩍거리는 동혁이의 울음소리에 그제야 모두들 정신이 들었다.

 

드디어 한빈이도 친구생겼네,

 

울음소리와 함께 들리는 지원이형의 허탈한 목소리에 아무도 맞장구를 쳐주며 웃어주지 못했다. 지원이형마저도,

 

 

 

 "알아서 뭐하게"

 

 

 

그 새하얀 녀석도 날카로운 저의 말투에 기분이 나쁜지 툭 뱉고는 무시해버리려는냥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저녀석이랑 같은 팀을 하라니, 저녀석이랑 친구를 하라고? 저녀석이랑 같이 노래를 만들라고?

저를 포함한 열한명과함께 춤을 추고있는 저녀석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터져나올뻔했다. 맙소사, 저 멍청해 보이는 녀석이 우리가 얼마나 데뷔가 고픈지, 얼마나 간절한지, 그걸 알기나 할까, 아주 개미털만큼이라도 그걸 느낄 수나 있을까, 단단히 꼬인 속은 어떻게든 저녀석을 좋게 비추지 못했다.

뒷머리를 긁적이며 주위를 두리번 거리는 녀석 뒤로 사장님이 보였다.

 

 

 

"어, 왔네. 한빈이랑 벌써 만났어?"

 

 

 

녀석의 어깨를 팡,치며 웃으시는 사장님의 얼굴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녀석은 멀뚱한 얼굴로 사장님을 보다가 나에게 고개를 돌리며 작게 중얼거렸다.

 

....한빈..

 

사장님은 뭐가 그리 좋으신지 여전히 웃는 얼굴로 '자자, 들어가자'하며 연습실로 녀석의 어깨를 밀었다. 뒤따라 들어가는 나는 화를 내며 소리 지를수도, 그렇다고 울어버릴수도 없어서 입술만 깨물었다. 아마도, 동혁이가 오늘도 울것같았다. 어제도 사장님께 혼이나고 혼자 화장실에서 울던 녀석인데,

 

 

 

"자자, 너네 다 모였니? 얘가 내가 어제 말한 새로 온다던 얘야, 말했다시피 한빈이랑 같은 나이니까 한빈이가 잘 챙겨주고, 자세한건 얘한테 다 말해줬으니까 친해지면서 물어봐,"

 

 

 

평소처럼 조용하지만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를 사장님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가만히 사장님옆에 서있는 녀석의 어깨를 다시 두어번 팡팡 두드리시며 그렇게 전혀 도움되지 않을 말만 하고 나가버리셨다. 둥그렇게 서있던 멤버들은 무표정으로 나처럼 입술만 깨물며 침묵을 지켰다. 그 침묵 속에서 잠시 입을 다물고있던 녀석은 사장님이 나간 문을 보다 고개를 갸웃거리고는 곧 우릴향해 고개를 숙였다.

 

 

 

"...안녕하세요"

 

 

 

아무도 그 인사를 받아주지못하고, 여전히 연습실안은 침묵이였다. 다시 고개를 든 녀석은 잠시 눈을 굴리다가 나랑 눈이 마주쳤다. 두어번 눈을 깜박거리며 눈을 마주치다가 녀석이 얼굴을 찌푸렸다. 도대체 이 침묵과 이 분위기의 이유를 모르겠다는 얼굴,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이였다. 승윤이 형의 깊은 한숨소리가 길고 무거웠던 침묵을 깨뜨렸다.

 

 

 

"일단,"

 

"......."

 

"...일단 연습부터 하자"

 

 

 

리더로써 무엇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 들었지만 막상 뭘 해야겠는지를 깨닫지못한 승윤이형이 고개를 저어버렸다. 그래도 승윤이형의 말에 다른 멤버들이 시간이 멈춰버린듯 굳어있던 몸을 움직였다. 각자 자리를 찾아가는 와중에서 멀뚱한 얼굴로 우리를 살펴보던 녀석이 혼자 멈춰있었다.

 

 

 

"....두부같네"

 

 

 

작지만 들으라는듯한  목소리로 준회가 중얼거렸다. 두부, 하얀게 어울리긴 한다만, 뜬끔없다고 생각한게 저만은 아니였는지 멤버들이 하나같이 얼굴에 물음표를 달고 준회를 쳐다보았다. 두부같이 새하얀 녀석도 준회를 바라보며 눈을 굴렸다. 멤버들처럼 준회의 말을 이해하려고 머리를 굴리는 중인듯 했다.

 

 

 

"뭉개버리고싶게 생겨서, 두부처럼"

 

 

 

와그작, 하고 녀석의 얼굴이 두부처럼 뭉개졌다. 우리는 웃음이 터졌다.

 

 

 

 

 

 

 

 

 

 

 

 

 

 

 

 

 

 

 

 

 

[IKON/콘] 두부같은 네 얼굴 : Pro | 인스티즈

 

 

....분명 개그물인데 진지해져버렸다....(부끄부끄)

주인공이 남자인데...커플링이..있을...까....요.....

...아근데 진짜 개그물인데....어떡해..(콘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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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9.5
헐 주인공이 남자라니 짱좋네요
커플링 넣는것도 좋은ㄷ..ㅔ...ㅎㅎ...ㅎㅎㅎㅎ...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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