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나 뚱뚱한데 잘생긴사람이랑 사귐 대박
내 소개 부터 하면 나는 지금은 대학생이고 박찬열이랑은 중3 때부터 사귐ㅋㅋㅋ 오래도사겼다 진짜 나는 일단 뚱뚱함ㅠㅠㅠ 그래서 뚱뚱한게 컴플렉스고 자존감도 엄청낮음ㅠㅠㅠ 그리고 자존감도 낮은 만큼 자존심도 엄청 쎔ㅇㅇ..
중3 3월 말 쯤 박찬열이 우리반으로 전학옴. 처음에 쌤이 전학생 왔다고 할 때는 관심없었음. 그냥 이상한 얘만 아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분명 그랬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 걔가 교실에 딱 들어오는 순간 여자애들 수군수군대고 난리남 진짜ㅋㅋㅋㅋ 괘잘생김ㅋㅋㅋ 괘까지얔ㅋㅋ
" 안녕하세요. 박찬열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
웃는데 어택당함;;;; 나 얼빤데;;;;어깨도 넓고 키도 크고 심지어 목소리도 좋음 ㅠㅠㅠ 티 안나게 심장 부여잡고 있는데 내자리가 뒤에서 두 번짼데 맨 뒷자리가 하나 남는단 말이야ㅋㅋㅋㅋ 담임쌤이 내 뒤에 앉힘... 근데 나는 진짜 뚱뚱한게 엄청 컴플렉스라 뒷 자리에 남자 앉는거 진짜 싫어함.. 막 내가 칠판 가릴 것 같고..ㅠㅠㅠㅠ 그래서 진짜 작게 욕하면서 정색하고 내가 걔 칠판 가릴까봐 걍 엎드림 잘생긴 얘한테 첫 날 부터 돼지로 낙인 찍히기 싫어서ㅠㅠㅠ 내 인생...
근데 갑자기 뒤에서 쿡쿡 찌르는 거야. 나는 그냥 내 짝이나 오세훈이 장난치는 건줄 알고 아무 반응안함. 오세훈은 인생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남사친임. 작년에 야한얘기ㅋㅋㅋ 하다가 친해졌는데 같은 반 됨 개이득. 오세훈이 박찬열 옆자리ㅇㅇ. 근데 뒤에서 자꾸 찌르길래 짜증나서 하지말라고 소리질렀는데....
나니고래? 왜 내 짝이랑 오세훈은 쳐자고있고 박찬열이 샤프들고 놀란 표정으로 절 보고있는 거죠? 나 괘당황해서
" ㅇ..아 미안해.. 넌 줄 몰랐어..ㅎㅎ "
이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질잌ㅋㅋㅋㅋㅋ 그랬더니 걔도 당황했나봨ㅋㅋㅋ
" 괜찮아 나도 미안 귀찮게 해서"
이럼ㅋㅋㅋㅋㅋㅋ 이 때 우리 둘 다 현실병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왜 찔렀냐고 하니까
" 너 혹시 나 싫어? 아까 니 뒷자리 앉으라고 했을 때 욕하길래 "
" 아니야 그런거! 오세훈이 장난쳐셔 그런거야ㅋㅋㅋ "
?????? 그럴리가요ㅋㅋㅋㅋ내가 싫어할 이유가 없잖앜ㅋㅋㅋ 잘생겼는뎈ㅋㅋㅋㅋ 그래서 아무 잘못 없는 오세훈 핑계댐ㅋㅋㅋㅋ 미안하다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걔가 이름 뭐냐고 물어보고 나도 걔에 대해서 좀 물어보다가 15분 정도 계속 얘기해서 장난치는 사이까지 됨ㅋㅋㅋ 내 유일한 장점이 잘 웃는 거랑 친화력 좋은거거든ㅋㅋㅋㅋ 그리고 1교시 시작했는데 솔직히 공부가 안됐음.. 될리가 있겠? 내 뒤에 잘생긴얘가 앉아있고 방금 대화 까지 했는데.. 설레서 죽을 것 같아서 그냥 잠이나 자야지 하고 자는데 그 때가 3월 이니까 춥잖아 근데 나는 병신같이 봄 이다!!! 이러고 춘추복 만 입고 옴 가디건도 안 입고ㅋㅋㅋ 내가 추위 많이 타는데 잠 들기 전에도 좀 추웠는데 자면서 좀 떨었나봐.
자고 일어나서 기지개 펴는데 뭐가 툭 떨어지는거야. 보니까 가디건.. 내 짝이 여자얜데 겁나 츤데레야ㅋㅋㅋ 맨날 욕하고 그러는데 은근히 잘 챙겨줌. 이름은 정수정. 그래서 그냥 정수정이 덮어줬나보다 짜식 이러고 걔한테 주려는데 아무래도 사이즈가 좀 큰거야 정수정 말랐는데.. 뭐지? 이러고 있는데
뒤에서
깼어?
이러는거야.. 그 때 딱 아, 박찬열가디건이구나 했는데 그냥 말 걸고 싶어서
이거 혹시 니꺼야? 고마워..
이러면서 돌려줌 그랬는데 걔가 다시 주면서
" 오늘 입고가. 그 것 밖에 안 입고 온 것 같은데 보는 내가 다 춥다, 야 "
고맙다고 받긴 했는데 걔꺼 넉넉하지 않으면 쪽팔리잖아.. 딱 맞을 것 같애서 학교에선 못 입고 그 날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가디건을 끌어안고 잠들었다고 한다.. 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망상이 생각나서 한번 적어봤는데 처음이라 민망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댓글달고 포인트 받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