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에기벨 전체글ll조회 1034l 3

 

 

 

 

줄리안이 눈을 떴을 때는, 한 줄기 빛의 전등만이 방을 비추고 있었다.
지하인듯 어둡고, 서늘한 방이었다. 살짝 새어나오는 빛을 따라가보자 보인 것은 문이었다. 문에 달린 자그마한 창에서 빛이 보였
지만 그 마저도 창살에 가로막혀 있었다. 줄리안은 살짝 딱딱하지만 편한 침대에 누워있었다. 침대 윗부분에 팔이 묶이고, 다리마저 묶여있었다.

 

 

침착하자, 침착하자.
경찰에 신고했으니, 어떻게든 찾아서 올거야. 위치추적, 제발.

 

 

줄리안은 올라오는 공포감을 억누르려고 애쓰고 있었다.
하지만, 이내 곧 들려온 목소리에 줄리안의 온몸은 굳어버렸다.

 

 

“Julian...”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섬뜩하리만큼 무섭다.
줄리안은 살짝 몸을 떨었다.

 


“나...날... 풀어주세요. 보내줘요, 무슨 사연인지 모르겠는데, 저는...”

 

 

“줄리안, 쉿.”


남자는 조용하지만 무게감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줄리안은 입을 다물었다.

 

 


“나, 기억나?”


남자는 갑자기 빛이 있는 곳으로 튀어나오며 말했다.

 

기억나냐고? 이봐요, 난 당신을 처음 봤다고. 다짜고짜 기억나냐니...
 

 

"제가 당신을... 알리가 없..잖아요, 로빈."

 


순간적으로 읽힌 남자의 눈빛은 그리움, 기쁨, 슬픔, 분노...였다.
어째서 그리움을 느끼는 걸까.


줄리안은 고개를 들어 남자의 얼굴을 자세히 쳐다봤다.

흑발, 검은 눈썹, 검은 눈, 외국인…. 다시보아도 아는 얼굴은 아니었다.

 


 

 

 

“어째서...?”

 

로빈은 돌아서며 말했다.

그리고 불이 켜졌다.
모든 곳이 환해졌고, 어둠에 의해 가려졌었던 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꽤나 넓은 방, 회색벽. 그리고 벽에 붙어 있는 것은...

 

사진이었다.
대부분은 디제잉을 하는 줄리안의 모습, 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


맙소사. 이 사람은 날 스토킹 했었잖아?

 

 

그리고 사진들이 붙어있는 벽 반대편에는 잠든 사람들이 '서' 있었다.
아마도 그들은 이태원에서 실종되었다는 사람들일 것이다. 그들은 죽어서도 죽지 못한채 지하실에서 잠들어버렸다. 시체라기보다는 밀랍인형에 가까운 모습으로. 그 밀랍인형/시체들은 각기 다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종의 공통점이 있었다. 줄리안과 닮았다는 것. 어떤 사람은 흑발이었고, 어떤 사람은 금발이었고, 어떤 사람은 갈색머리였지만, 어느 한 구석씩 줄리안을 닮아있었다. 녹안이던, 금발이던, 키가 180정도이던, 줄리안을 조금씩 닮아 있었다.

 

집착의 결과물인 듯 했다. 줄리안은 그 밀랍인형/시체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나..나도 저렇게 만드려는 건...
아닐거야.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로빈의 모습이었다.
로빈의 숫자는 여전히 ‘12’를 띄우고 있었다. 그리고 분노를, 줄리안 에게서 느끼고 있었다.

아마도 줄리안이 그를 기억하지 못해서... 인 듯 했다.

 


 

 

 

로빈은 테이블에서, 칼을 하나 집어 들었다. 그리고, 줄리안에게로 성큼 다가왔다.
로빈은 제정신이 아닌게 분명해보였고, 줄리안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칼날이 빛을 받아 번뜩이는게 보였다.


로빈은 줄리안의 턱 끝까지 다가와 칼을 들이밀었다. 로빈은 줄리안의 턱을 칼로 훑었다. 줄리안은 눈을 질끈 감았다.

 

 


"눈 떠."

 

줄리안은 눈을 뜰 수 없었다. 로빈은 대기만 했던 칼날을 살짝 찌르며 말했다.

 

"예쁜 눈 가리지말고, 뜨라고."

 

피가 한 방울 흘러내렸다. 줄리안은 눈을 떴다.

 

"잘했어."

 

 


줄리안의 눈에서 눈물이 한 방울 떨어졌다.
줄리안은 작게 읊조렸다.

"살려주세요.."

 

 

 

로빈은 칼을 떼고 일어섰다.
그리고 열쇠고리를 쩔렁거리며 멀어져갔다.

 


문을 닫기 전, 로빈이 말했다.

 

"날 기억해내면. 그때 보내줄게."

 

 

쾅-.


닫혀버린 문 뒤로 줄리안의 외침이 들려왔다.

로빈, 제발. 제발요!

 

 

 

 

 

 

 

 

 

 

 


휴대폰이 없어졌다. 주머니에 넣어뒀던 휴대폰이 느껴지질 않는다. 당연하게도 로빈에게 있을 것이다.
외부와의 단절.도움을 요청할 수 없다는 것.


줄리안은 흐느끼다가, 펑펑 울었다.

 

나 이제 죽는 건가, 저런 사이코한테 붙잡혀서, 이 빛나는 삶을 마감해야하는 건가, 나 아직 할 것도 많은 나인데, 한창 젊을때고 놀아야되는데.. 디제잉도 더 해보고싶고, 여자친구 만나서 결혼도 하고, 나 닮은 자식도 보고.....하고싶은게 많은데..


 

엄마, 아빠, 누나, 형, 보고싶어...

 

 

 

무력감이 밀려오고, 아무것도 할수 없고, 그저 누워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에 줄리안은 흐느꼈다.

누나가 곧 결혼식을 한댔는데, 꼭.. 가야하는데.


 

 

 

 

 

줄리안은 겨우 울음을 그쳤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한다. 살아서, 가족을 꼭 봐야한다.

 


불이 꺼지고, 유일한 빛은 창살문 너머에서 살짝씩 새어나오는 빛 뿐이었다.
로빈을 기억해내면 보내준댔으니 기억해내야한다.

 

 

몇 년전 사건, 애써 떠올리려고 하지 않았던 그 사건.

 

 

고등학교때로 기억을 거슬러 올라갔다.

 

 

 


 

 

 

 

번뜩-, 놀랍게도, 하나둘씩 기억나기 시작했다.

 

 

 

첫 만남-, 나는 로빈과 짝이 되었다.

 

 

 

 

 

 

부모님이 직장을 옮기시면서 프랑스에 있는 학교로 전학간 첫날이었다. 자리도 마음에 쏙드는 창가쪽 자리.


먼저 앉아있던 흑발의 소년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Bonjour(안녕)?"

 


"...Bonjour(안녕)?"


흑발의 소년은 살짝 놀란 듯 보였다.
마치, 내게 인사를 건넨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라는 눈빛으로.

 

 

 

"잘부탁해! 나는 아까 앞에서 얘기했듯이, 줄리안이야."

 


"아. 나는 로빈. heureu(반가워)."

 

근데 너, 되게 잘생긴거같아!


너스레를 떨며 말을 거는 벨기에 소년의 뒤로는 밝은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다.

순수한 미소. 로빈은 그때부터 그런마음을 품었는지도 모른다.

 

 

예쁘다. 가지고싶다.

 

 

 

 

 

 

 

어느 날은 로빈이 선생님이 시킨 청소가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늦게 교실에 들어온 적이 있었다.
모두가 없는 조용한 학교. 복도를 걸으며 교실로 가는 데 무슨 소리가 들려왔다.
약간의 비명소리와 이야기하는 소리, 무언가가 맞는 소리.

그 소리는 1-2반에서 들려오고있었다. 우리 반이었다.


 

교실문을 열자 보인 것은 반에서 일명, 노는 애들에게 둘러싸인 금발의 소년이었다.
한없이 작고 나약한 소년은 반항 한번 못한채 모욕을 당하면서도 맞고만 있었다.
단지, 벨기에에서 왔다는 이유로.

 

 

"덜떨어진 새끼, 니 말하는 거 꼴보기싫어. 그딴것도 불어라고 하냐?"


"니네 나라에서 지내지 왜 여기까지 왔어? 여긴 개나 소나 오는 곳이 아니야."


"그만 좀 쳐웃고 다녀라, 게이새끼도 아니고."

 

파비앙 무리는 낄낄대고 있었다.


 

줄리안은 그저, 묵묵히 그런 말들을 참아내고 있었다.살짝씩 볼에서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지만.
그리고 그것을 본 로빈은 참을 수 없었다. 줄리안의 볼에서 눈물이 흐르고있다,


 

 

 

 

 

"야, 꺼져."

 

로빈은 낮게 으르렁 거리며 말했다.

 


파비앙과 알베르토가 돌아서서 로빈을 바라봤다.


"방금 우리한테 한말이야?"

 


"가라. 걔 괴롭히지말고."


허-.
기가 찬다는 듯이 기욤이 다가왔다.

기욤이 그 무리중에선 가장 덩치도 크고 힘도 세다.

"얘가 뭐라는 거냐?"

 

 

 

다가오는 기욤을 보자 로빈은 망설임없이 주먹을 날렸다. 덩치가 큰 녀석은 볼품없이 뒤로 쓰러졌고, 쓰러진 기욤에게 로빈은 사정없이 발길질을 해댔다. 기욤이 죽는 소리를 냈지만 로빈은 멈추지않았다. 뒤늦게 옆에 있던 파비앙과 알베르토가 말렸지만 로빈은 멈출생각이 없어보였다.


 

 

경악. 파비앙이 소리쳤다.


얘, 뭐야. 힘 왜 이렇게 세?


옆에서 막는 알베르토도 놀란 듯 보였다.
평소엔 몰랐는데, 몸이 장난아니었다.

 

 

 

"으윽-. 그, 그만해, 내가 잘못했어."

 

덩치큰놈이 소리쳤다. 로빈은 발길질을 멈췄다.

 

 

로빈은 차갑게 기욤을 내려다봤다.


"...알아들었으면 이제 꺼지라고."

파비앙과 알베르토는 주저앉은 기욤을 일으켜세우곤, 재빠르게 교실을 빠져나갔다.

 

 

 

 

줄리안은 옷을 탁탁 털며 일어났다.


"고마워, 로빈."

 


줄리안은 그런 처사를 당했으면서도 웃고있었다.

 

 

 

어느새 눈물은 다 슥슥 지운채.

 

 

 

 

 

 

 

 

 

 

 

 

 

"여어, 로빈. 이것 봐."

줄리안이 게임기를 내밀며 말했다.

새로 나온 게임이었다. 오리가 수영하는 그런 게임이었는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있었다.
벌써 2까지 나온 게임이었다. 게임이름은 러버덕2랬나?

 

"이거 쓰면 몇 초간 무적된다?"

라면서 줄리안이 들이민 화면에는 오리가 침을 튀기며 나아가고있었다.

 


"풉. 이거 너 닮았어."

 


"뭐? 아닌데?!"

침을 튀기며 줄리안은 날뛰었지만 로빈은 들은채 만채하며 귀에 이어폰을 꽂았다.

 


작작하고, 게임이나 해.

 

 

 

줄리안은 말을 잃고 로빈을 쳐다봤다.

"허, 참."


오리야-.


로빈은 작게 읊조리며 눈을 감았다.
옆에서 뭐라고 떠드는거 같은데, 무시하기로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잠이 든 모양이었다.
시계를 보니 수업을 시작한지 15분째였다.
옆을 보니 자리가 비어있다.

 


줄리안, 어디갔지?

 

 

수업은 자습시간이었고 선생님은 잠깐 들어왔다가 나간듯 했다.
어디선가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와 쳐다보자 문쪽 끝자리에 앉아서 침을 열심히 튀기며 수다를 떠는 줄리안이 보였다.
주위에는 뭐가 좋은지 껄껄거리며 웃는 애들이 다수 모여있었다.
줄리안이 한마디만하면 애들이 자지러지게 웃고있었다.

그새 친해진건가?

 

파비앙무리는 지난번 그 사건 이후로 줄리안을 건드리지않고 있었다.
무언의 압박이 사라지자, 줄리안 주위로 친구들이 몰려들었다.
줄리안 성격에, 싫어할 친구들은 없어보였다.

 

신경이 쓰였다.

 

 

"응, 걔가 그랬다니까?"


"정말? 엌, 진짜 웃곀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뭐가 좋은지, 일리야와 대니는 자지러지게 웃고있었다.
타일러는 곁에서 수줍게 미소짓고 있었다. 아마도 시끄러운게 신경쓰이는 듯 했다.


"저기, 이제 조용히 하자. 공부하는 애들도 있어."


"아아, 그래."


줄리안은 그제서야 말을 멈추고 게임기를 꺼내들었다.
그걸 본 타일러는 자신도 좋아하는 게임이라며 공부는 팽개치고 줄리안과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
타일러가 저렇게 흥분한 모습은 다들 처음 보는 거였는지, 반애들이 모두 신기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으아! 깼다!!"

"헉, 뭐? 벌써? 꽤꽥!! 말도안돼, 꽤애액!"

줄리안이 날뛰고있었다. 고작 게임하나에,


"침 튀겨, 줄리안! 너, 내기에서 졌으니 오늘 와플 쏘는 거야."


"마..말도안돼.."


줄리안은 망연자실한 얼굴로 엎드렸다.

일리야는 뭐가 그렇게 웃긴지 낄낄대고있었고, 타일러는 웃고있었다. 승리에 심취해.

 

잘 논다.

 

 

 

 

 

 

 


"로빈! 나 오늘 타일러집에서 게임하기로 했어. 오늘 같이 못 갈거같아."


"뭐?"


"어, 로빈, 같이 놀래? 내가 타일러한테 얘기할게."

 

"..됐어. 나 집에서 할 일있어."


할 것도 없지만 핑계를 댔다.

줄리안은 손을 들어 인사하며 멀어져갔다.


집에 가서 할 일이 생긴 것 같다.
너무 친해지면 곤란하니까.


멀어지게 만들어야지.

 

 

 

 

 

 

 

 


다음날, 학교에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줄리안이 있었던 전학교에서 강제전학을 당했고, 남자든 여자든 가리는 것 없이 마구 사귀었다는 것.
벨기에에서 꽤나 부자였는데 회사가 망하고 프랑스로 이사왔다는 소문이었다. 비리를 저지르고 악행을 해와서 회사가 망했고, 다른나라로 이민올 수 밖에 없었다는 거였다.

 


줄리안 곁에 있던 친구들은 처음에는 믿지않는 듯 했지만 조금씩 줄리안을 꺼리기 시작했고, 거리를 두었다.

그런 줄리안에게 로빈은 미소를 지으며 위로를 건넸다.

 


"난 그딴 소문 안믿어. 널 믿어."

 


줄리안은 로빈에게 기대 울었다. 왜, 왜 그런 소문이 났을까.
로빈은 고개숙인 줄리안의 머리칼을 손가락 사이에 넣고 쓰다듬었다. 보드라운 금빛 머리칼.

 

아마도, 너를 시기하는 사람이 있었나봐.

 

그 후로 줄리안은 로빈을 의지하면서도 거리를 두었다.

아마도, 내가 소문을 냈다는 것을 대충 아는 듯 했다. 그 소문은 줄리안이 말해준 것을 짜집기해서 만든거니까.

 

 

 

 

 

그렇게 2년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했다. 우연하게도(필연적이게도) 줄리안과 로빈은 같은 대학교에 입학하고, 같은 과에 들어갔다. 게임에 관심있던 줄리안은 게임관련과에 들어가길 원했고, 로빈은 그에 따르는 척하며 들어왔다. 줄리안은 의심했지만, 같은 과에 친구가 왔으니 기뻐해주는 듯 했다.
 

 

대학은 만남의 장이라고 했던가.
줄리안은 얼마 지나지않아 여자친구가 생겼다.


웃으면서 얘기하는 꼴을 보자니 로빈은 속이 뒤틀림을 느껴왔다.
자기 여자친구라며 자랑을 하는 내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 줄리안의 모습에 로빈은 분노로 숨이 멎어왔다.

 

 

줄리안을 그냥 두면 계속해서 이런일이 생긴다.

널 내것으로 만드려면, 세상에서 분리시켜야해.

 


 

그리고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자 계획했다.
네가 보는 앞에서 산산조각 내버릴거야. 네가 고통받을수록 나는 행복해지니까.

 

 

 

 

 

 

 

 

 

 

 


네가 보는 앞에서 여자를 죽였다.


네가 울면서, 주저앉았다.
피투성이의 여자 앞에 무너져버린 네 무릎은 일어날 생각을 하지않았다.

 


로빈-, 도대체 왜 그런거야, 왜..

 


충격에 빠진 줄리안을 끌고 차에 태웠다.

줄리안의 눈은 아무것도 담고 있지 않았다. 허공을 맴도는, 공허한 눈.

 

 


앞으론 그 눈이 나만을 담았으면 좋겠다.

 

 

 

로빈은 줄리안의 머리칼을 쓰다듬었다.


곧, 도착할거야.

 

 

 

 

줄리안은 도착할때쯤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로빈에게서 벗어나려고 발버둥을 쳤다.
억세게 잡아오는 로빈의 손길을 이빨로 물어버리고 줄리안은 도망쳤다.

 


 

줄리안, 어딜가!!

 

 

넌 미쳤어-, 미쳤다고-,

 

 

 

 

뒤돌아서 도망치던 줄리안은 미처 오는 차를 보지 못했고, 그대로 치이고 말았다.

 

의사는 줄리안이 충격과 엄청난 공포에 휩싸였던 상태에서 사고를 당해서 고등학교와 대학교까지의 4년간의 기억이 사라져버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동안 로빈과 있었던 일을 알게된 줄리안의 부모님은 오열했고, 줄리안의 누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줄리안의 형은 로빈을 찾아나서겠다며 방방 뛰었다.


 

 

그리고,

줄리안은 침대에 누워
산소호흡기에 의지한채, 숨만 쉬고있었다.

 

 

 

 

 


로빈은 정신병동에 갇혔다.
사람을 죽였음에도 구속되지않은 이유는 의사가 내린 '사이코패스'라는 판정 때문이었다.

 

정신병동에 갇힌 뒤,
로빈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지않으면 평생 붙잡혀있어야함을 알게되었다.

 

로빈은 그들이 원하는 바대로 변한 척 연기했고,

4년만에 벗어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랜 찾음 끝에,줄리안이 있는 곳을 알아내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줄리안을 약 6개월간 감시, 미행, 스토킹.

 

 

 

 

 

 

 

 


[x월 x일, 비담바에서 맥주 두잔마심. 타쿠야와 친함. 화장실 들림. 친구와의 약속이 있는듯 자리를 뜸. 친구집 도착. 7시간 가량

있다가 나옴. 집으로 감. 샤워 후 음악감상. 룸메이트들과 Tv시청. 잠듦.]


[x월 x일, 다수의 여자들과 만남을 가짐. 여자친구는 없음. 3시간 가량있다가 자리를 뜸. 비담 바에 들림. 맥주 한 잔 마심. 비담

바 옆의 클럽에 들어감. 잠시 춤을 추다가 얀의 부탁을 받고 디제잉 시작.]


[x월 x일, ㅇㅇ클럽에서 디제잉. 1시간 동안 디제잉.]

 

[x월 x일, 룸메이트 친구들과 술자리 가짐. 별다른 사항 없음.]

 

[x월 x일, 별다른 사항 없음.  지하실 준비완료. 첫 실험대상 모색. 발견.]

 

[x월 x일, 완벽한 보존 성공. 다섯번째 실험대상 모색. 발견. J는 별다른 사항 없음.]

 

[x월 x일, 여덟 번째 대상은 금발. 눈이 푸른색인것은 아쉽다. J는 별다른 사항 없음.]

 

[x월 x일, 모든 준비가 끝남. J는 디제잉을 마치고 비담 바에 들렀다. 수면제 준비. 고개를 돌린 틈을 타서 탈것. 메모 끝.]

 

 

 

 

 


더보기

알베르토랑 파비앙, 기욤을 일진무리로 설정한 이유를 대자면..
정말 아무이유 없습니닼ㅋㅋㅋㅋㅋ..
일진무리를 설정해야되는데 비담멤버들은 다 착해서 ... 떠오르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설정했습니닼

 

아 참고로 비축분은 이제 동났구요!! 그냥 다 올렸어요!! 하하하!

윽...지금 글 점검했는데 저 완전 똥손인게 분명...합니다...

흑.................................................어떡하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창피함이 갑자기 밀려오네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아벨라~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첫댓!!!!!줄리안이 이제 기억해낸거져?아 진짜 다음편도 기대여!
9년 전
에기벨
넵넵!! 기억해냈습니다 ㅎㅎㅎ 다은편은 이제부터 써나가야되지만..크흡..ㅠㅠ 첫댓 감사해요!!
9년 전
독자2
자시 인티 안한사이에 세편이나 올라왔네요 ㅠㅠㅠㅠㅠ 로빈 그러지마ㅠㅠㅠㅠㅠ작가님 줄랸 죽이면 안돼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에기벨
앜ㅋㅋㅋㅋ 폭풍연재..!!해봤습니다 ㅎㅎㅎ 줄리안은 죽이지않을거에여ㅠㅠㅠㅜ엉엉.. 최애라핫핫..!! 걱정마세요!!! 댓글감사해욬ㅋㅋㅋ
9년 전
독자3
으 ...오싹하네요 ㅇㅅㅇ 근데 로빈 성격으로는 줄리안이 기억해내도 절대 안보내줄거 같은데ㅠㅠ
9년 전
에기벨
으어!..ㄴ ㅔ맞아옄..아마도..안보내줄듯합니다?!! 오싹하셨다니 다행이에여...제가워낙 똥손이라 그느낌이 안날까봐 걱정했는데..!! 댓글감사합니다 !!
9년 전
독자4
똥손이시라니요 금손이시옵니다~ 아벨라랑께욥~ 롭빈은 이런들 저런들 매력적이네요...그런데 실제로는 러블리블리 해서 너무 좋아욥!××...본적도 없지만 추측해봅니다 감사해욥!!
9년 전
에기벨
맞아요!!로빈은 사실 어떤설정을 끼얹어도 매력적..이죠!!!ㅋㅋㅋㅋ 실제로 보면 더귀여울거같아옄ㅋㅋㅋ살인미소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
9년 전
독자5
줄리안이 기억해내기 시작했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으 로빈은 무서운 사람이어써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게 잘 읽고갑니다!!
9년 전
에기벨
넵ㅋㅋㅋㅋㅋ줄리안이..! 아마도 기억을 다 찾았을거에옄 감사해요!!ㅠㅠ
9년 전
독자6
헐 줄리ㅜㅜㅜㅜㅜㅜㅜㅜ기억해내기 시작했다니!!!! 흥미진진하네요ㅜㅜㅜ 다음편보고올게요!
9년 전
에기벨
헿!! 얼른보고오셔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7
알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가 안어울리는듯 어울린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베는 조금 의외랄까....ㅋㅋㅋㅋㅋ재밌어요ㅋㅋㅋ
9년 전
에기벨
ㅋㅋㅋ쓰면서 끼워맞춘거라 ㅋㅋㅋㅋㅋㅋ 네 알베...착하신분인데 죄송하게 생각ㅋㅋㅋㅋㅋㅋ 읽어주시고 댓달아주셔서 감사해욥!
9년 전
독자8
진짜... 보면서 소름이.!!!! 진짜 대박이네요!!!
9년 전
에기벨
헐..대박이라뇨...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흐앙.. 정말감사해요 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세라05.14 14:46
      
      
비정상회담 Something 15 (줄로/에네린/알베일러/타쿠안)5 09.30 22:47
비정상회담 Something 14 에네린 (에네스/독다니엘)(수위장면있음!주의!)15 09.29 21:25
비정상회담 Something 13 (알베일러/에네린)6 09.29 16:40
비정상회담 Something 12 (에네린/알베일러/줄로/타쿠안)17 09.29 01:55
비정상회담 Something 11 (에네린/알베일러/줄로/타쿠안)11 09.27 02:11
비정상회담 Something 10 (에네린/알베일러/줄로/타쿠안)13 09.26 19:55
비정상회담 Something 09 (에네린/알베일러/줄로/타쿠안)11 09.26 17:25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 AQUA 09.26 00:50
비정상회담 Something 07 (에네린/알베일러/타쿠안/줄로)5 AQUA 09.25 22:40
비정상회담 Something 06 (에네린/알베일러/줄로/타쿠안)11 AQUA 09.25 21:23
비정상회담 [로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2 10.11 21:00
비정상회담 [로줄]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12 10.11 09:59
비정상회담 [스눅스Ⅹ타일러Ⅹ린데만] Autumnal Wish 14 포나 09.29 03:20
비정상회담 [스눅스Ⅹ타일러Ⅹ줄리안] Autumnal Begining36 포나 09.21 01:29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5 바니카 10.15 00:53
비정상회담 [바담/알독] 베네치아 아벨라 028 알독러 10.14 23:56
비정상회담 [장탘/베타오메가] 어느 오메가 남성의 사정210 가락가락 10.06 01:30
비정상회담 [장탘/베타오메가] 어느 베타 남성의 사정19 가락가락 10.05 23:55
비정상회담 줄로 기숙사 (부제 : 17x25)15 가락가락 09.13 01:05
비정상회담 [비담/알독] 베네치아 아벨라 017 알독러 10.14 00:31
비정상회담 [G11] Monitor murderer 03114 머더머 10.12 19:42
비정상회담 [G11] Monitor murderer 0289 머더머 09.16 16:38
비정상회담 [G11] Monitor murderer 01154 머더머 09.11 23:18
비정상회담 [G11] Monitor murderer 00147 머더머 09.10 20:05
비정상회담 [에니엘] 관계의 정의 03 22 키위왕자 10.10 02:05
비정상회담 [에니엘] 관계의 정의 02 34 키위왕자 09.10 22:23
비정상회담 [에니엘] 관계의 정의 32 키위왕자 09.10 01:58
전체 인기글 l 안내
5/15 8:46 ~ 5/15 8:48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