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 판자촌에 사는 종인이를 둘러싼 소문은 무성해. 얼굴에 항상 달려있는 상처가 싸움의 흔적이라느니 조폭 아들이라느니.. 종인이는 그런 것에 관심따위없어. 매일 밤 술에 취해 자신을 때리는 아버지를 돌보기 바쁘니까. 선생님들도 문제아로 낙인된 종인이를 포기하고 색안경을 끼고 봐 하지만 새로 부임한 경수는 한명한명 놓지않고 다 이끌어가려하는데 그게 김종인. 문제집도 주면서 부드러운 방식으로 지도해. 종인이는 처음에 거부하다 경수를 받아들이게 돼.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처음 사랑받는 느낌이 든 종인이는 경수에게 선생님 이상의 감정을 품게 돼. 그 이후로 다시 더 삐딱선을 타기 시작한거야. 학교는 아예 나가지도 않아. 자신이 지금 너무 혼란스럽거든. 경수의 연락에도 아무대답을 하지않다가 경수가 결국 종인이네 집 앞으로 찾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