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이준혁 샤이니 엑소 온앤오프 김남길
떵떵 전체글ll조회 1053l 2
쳐다보지마 

 

 

 

 

 

"야, 나 요즘 고민있어." 

 

내 반대편에 앉은 친구에게 마치 나 오늘 밥먹었어,하는 것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를 툭, 던졌다. 

 

"?뭔데." 

 

"...그, 뭐냐. 어떤 오빠가" 

 

"엉." 

 

"나 좋아하는 것 같아." 

 

"뭐라는거야," 

 

....친구는 믿지 않는 눈치다. 

 

그렇다고 먼저 가버리다니, 나쁜년. 

 

 

 

이 짧은 이야기는 약 한달 전부터 시작되었다. 

 

꽤 오래 다녀왔던 영어학원은 항상 친구없이 나혼자 다녔었다. 

 

유독 영어에 집착하시는 엄마의 말씀에 의하면,  

 

친구들이랑 같이 다니면 공부가 안된다나 뭐라나. 

 

뭐, 그런 이유로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간동안 외롭게 혼자 다니게 된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도 혼자 있을땐 더 소심소심, 조용조용해지는 성격이기 때문에 조용히 다녔다. 

 

쉬는시간이 되어도 잠깐 나와 물을 마신다거나, 하곤 바로 들어가고. 수업시간에 발표같은건 애초에 혐오하고. 뭐, 그렇게 살았었다. 물론 지금도 그러지만. 

 

아, 참. 내 소개를 안했지. 

 

나는 평범한 학생이다. 특출나게 이쁘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부를 엄청 잘하는것도 아닌. 

 

그냥 길거리가다 자주 마주칠수 있는 그런 흔하디 흔한 학생이라고 소개하면 될것같다. 

 

음... 좀 특이한 점은, 눈치가 빠르다는것? 

 

말을 많이하고 시끄럽게 노는 성격이 아니라 그런지 조용히 앉아 친구가 하는 이야길 들으며 사람구경하는게 취미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눈치가 빨라졌나보다, 하고 내 나름대로 생각하고있다. 

 

그런 나에게 한달전부터 이상한 시선이 따라오고있다. 

 

우리 영어학원에 다니는 오빠 둘인데, 근처 학교에 다니는 것같다. 

 

한명은 잘생겼고, 한명은.... 메추리처럼 생겼다. 

 

둘다 방학특강때 같이 몇번 수업을 들었었는데, 그냥 쫌 바보같다고 생각했었다.  

 

둘이 하는 대화를 들어보면 바로 납득할 수 있을것이다. 

 

"야, 기맘빈." 

 

아, 메추리 닮은 오빠의 이름은 김한빈이다.  

 

잘생긴 오빠가 일부러 발음을 뭉게서 말하는 것이다. 

 

"어, 왜" 

 

"너는 왜 메추리같이 생겼어?" 

 

"뭐 임마?" 

 

"...응? 뭐라는거야?" 

 

"뭐래, 니가 먼저 말 걸었잖아." 

 

"뭔 소리야." 

 

"....아닌가?" 

 

...여러분도 헷갈려할까봐 말해두는데, 잘생긴 오빠가 먼저 말걸고 메추리 오빠를 속이는게 맞다. 

 

아, 내가 원래 말하려던건 이 둘의 바보스러움이 아니고, 둘의 부담스런 시선이다. 

 

내가 물을 마시러 갈때도, 책에 낙서를 할때도, 수업에 집중하는 척을 하고있을때도, 핸드폰을 하고 있을때도,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을때도. 

 

나를 감시카메라처럼 따라다니는 두개, 혹은 네개의 눈동자가 요즘 너무 거슬린다. 

 

게다가 일주일 전 부터는, 나를 보다 둘이 키득대기도 하고, 깔깔거리기도 한다. 

 

이런걸로 저 오빠들중 하나가 날 좋아한다고 생각하면 분명 날 도끼병으로 보겠지. 

 

아, 나도 인정한다. 솔직히 내가 봐도 증거부족이다. 

 

근데, 진짜, 뭔가 있다니깐. 

 

그, 당사자만 느낄 수 있는 오묘함이. 

 

으, 모르겠다.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정말 도끼병 같기도 하고. 

 

안그래도 사람을 보고 웃는게 슬슬 기분 나빠지려던 참이었는데, 그냥 미친놈 듈이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릴까? 

 

잘생긴 사람이라 내가 정말 착각한건가? 

 

친구한테 말하고 나면 좀 괜찮아질거라 생각했는데,  

 

말하지도 못하고 기분도 더 더러워졌다. 

 

...나는 죽어도 도끼병인거 인정하기 싫은데. 

 

 

 

이런저런 잡생각때문에 오늘 하루를 그냥 다 보낸것같다. 

 

정신없이 영어학원이 끝나고, 이제 집에가 쉴 생각에 행복해지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왜, 엘리베이터앞에 저 둘이 서있는거지. 

 

아, 진짜 갈등된다. 사실 나 혼자 망상한거지만, 그래도 저 둘때문에 요즘 내 머릿속이 엉망진창인데, 

 

저 둘과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피해가야지. 

 

바로 비상구로 가는거야.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가야되지만, 할수있어, 000! 

 

 

 

잰걸음으로 엘리베이터 앞을 지나가려던 찰나였다. 

 

메추리오빠가, 야! 하고 날 불렀다. 

 

날 부른게 아닐꺼라 생각했는데, 주위를 둘러보아도 그들 주변엔 나밖에 없었다. 

 

주변소음이 웅-웅-하고 울렸다. 

 

셋만 동떨어진 기분이었다. 

 

"....네? 저요?" 

 

"응, 너ㅋㅋㅋㅋㅋ 송윤형이 니 존나 귀엽데" 

 

내가 방금 뭘 들은거지. 

 

아니 잘못들은거 아니야? 

 

때마침, 엘리베이터가 띵-하며 문을 열어주었다. 

 

뭘 생각할새도 없이 정신없이 엘리베이터에 탔다. 

 

일, 일층. 일층을 다급하게 누르고 닫힘버튼을 눌렀다. 

 

서서히 닫히는 엘리베이터 문 너머로 잔뜩 상기된 남자 목소리가 들린다. 

 

"야, 이 미친놈아-!" 

 

....학원 옮겨야되나? 

 

 

 

 

 

---------------------------------------------------- 

 

그냥 써놨던거 한번에 올리려구요...ㅎ휴ㅠ 

독방에 이미 올렸던거라 구독료는 5p입니당^,^ 

 

사실 이것도 양심에 찔려서.... 그냥 댓글달고 다시 가져가시와요ㅠㅠ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신알신하고갈게요~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학원 옮기지맠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도키도키한 연애가 시작되는거져?
9년 전
독자4
헐설렌다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5
ㅋㅋㅋㅋㅋㅋ좋닼ㅋㅋㅋ
9년 전
독자6
헐 섷ㅎ렘
9년 전
독자7
마지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겁규ㅣ에옄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05.01 21:30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05.05 00:01
김남길[김남길] 아저씨1 나야나05.20 15:49
몬스타엑스[댕햄] 우리의 겨울인지 03 세라05.15 08:52
      
아이콘 [iKON/김지원] 김지원과의 공개연애25 (부제: 첫만남은?)81 공개연애PD 12.14 00:29
비정상회담 [비정상회담/타쿠안/알독] 워싱턴, 혹은 뉴욕에서 5 41 Citizen 12.14 00:04
인피니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60 규 륀느 12.13 23:58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9 붉은노루 12.13 23:49
엑소 [EXO/카디/됴총]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시: 032 됴뤠이린 12.13 23:43
아이콘 [IKON] 심심한데 페북이나 보셈(feat. 홍시 수현 하이).facebook 6.559 챱챱챱 12.13 22:3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국민] 제목없음 01 코스푼 12.13 21:43
갓세븐 [제이비/주니어] 9월 22일 미도리 사워 칵테일 19 회색 12.13 21:3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 miss 12.13 20:39
아이콘 [IKON/준환] 배틀준환_kakao 2 : 내일이 없는 김진환 12 준환의 개 12.13 20:32
엑소 [백도카] 바람, 어디에서(나는 왠지 사극물이 좋더라...그러더라....) 잉그니 12.13 19:41
비정상회담 [타쿠안] 조난 일기 7 구팔 12.13 19:24
아이콘 [iKON/바비] 나보다 커져버린 김지원에게 역키잡 당하다 315 반차니 12.13 19:21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9 맛 좋은 열매 12.13 18:4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33 레몬치약 12.13 18:18
엑소 [EXO/카디] 듣지 못하는 아이 chapter1~21 레몬치약 12.13 18:09
엑소 [EXO/찬백] 죄와 벌 - 첫 번째 이야기6 12.13 17:41
엑소 [EXO/민석찬열백현경수세훈]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 011 산슈비 12.13 16:37
비정상회담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 에기벨 12.13 15:56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2 대답 12.13 15:3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메디컬 인 패러다임 (medical in paradigm) ㅡ세컨드3 어울 12.13 14:58
비정상회담 [줄로] 조각글 두개 19 ㅣㅏ 12.13 14:01
기타 [이정재/여진구] 담배,소년 세번째5 청테이프 12.13 13:42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43 나니고래 12.13 12:19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97 세업찬 avi. 12.13 11:30
엑소 [찬백] 너의 추억 속 나는.13 (임신수, 기억상실공)41 눈류낭랴 12.13 10:10
비정상회담 [타쿠안] 토끼 키우는 남자 543 토끼는 사랑이.. 12.13 03:10
전체 인기글 l 안내
5/30 7:30 ~ 5/30 7:32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팬픽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