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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썰모음집을 쓰다 이렇게 와버린 렘챡입니다.. 죄송해요ㅠㅠㅠ 그대신 듣못아 자그마한 애정이라도 부탁드립니다~ 브금은 들으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요^^!!

 

 


http://youtu.be/xj6fHiF8O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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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 거기 젊은이, 이것 드는 것 좀 도와주면 안되겠나?"

"..."

"거기 학생~ 파란 조끼!"

"..."

"에잉 끌끌, 요즘 애들이 문제로구만 그려."

 

뒤에서 혀를 차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경수는 신기하게 본다. 방금 나한테 한 말이었나..
괜히 바닥에 있던 돌멩이를 부끄러운 마음에 툭 찬다. 자신도 원하던 바는 아닌데 이런 눈총을 받는건 싫다.


나는 귀가 안들린다.


소음성 난청이랬나. 무튼 그래서 쪽팔리는 보청기를 뺀 밖에서는 1미터도 안되는 거리에서도 듣지 못한다.
귀를 긁적거리다 마침내 집앞에 도착한걸 알아챈다. 옆집은 왜 이렇게 시끄럽지.
다리로 느껴지는 진동에 눈을 바삐 움직인다. 큰 트럭에 가득 쌓인 짐이 부잣집인가 싶다. 하긴 강남인데.
평범한 사람이 이런 중심에 자리 잡진 않을테니까. 힐끔 힐끔 쳐다보다 어떤 남자와 눈이 마주쳐 바삐 들어간다.
제 키보다 두뼘? 아니.. 세 뼘은 큰게 성인 같다. 집에 들어와서는 보청기를 청소하고 약을 먹는다.

 

"아 쓰다.."

 

입에 몇 초 머금다 삼키는 것도 사탕을 급히 물어야 괜찮아질만큼 쓰고 독하다.
엄마가 지어온 한약에 수면제를 한개 섞어 먹는다. 그리고 곧바로 씻어야 개운하게 잠에 빠져들수 있다.

 

"오늘은 이 CD를 들을까."

 

오늘은 Jason Mraz로 해야겠네. 진동이 최대로 맞춰졌는지 확인한 후에야 침대에 눕는다. 금새 무거워지는 눈꺼풀.
심장과 귀를 뛰게 만드는 음악소리와 함께 잠을 잔다. 하루의 일상 중 끝 마무리에서 나는 순수한 행복을 얻는다.

 

듣지 못하는 아이


Chapter 1. 거닐다.


아침을 못 먹은탓에 굶주린 배를 부여잡고 매점을 향했다. 옆으로 딸려오는 떨거지들은 덤.
친구라고는 하지만 지들 눈깔에는 내가 봉으로 보이겠지. 그렇지만 미소와 함께 뭘 먹을 거냐는 질문을 한다.
모순도 이런 모순은 없을 것이다. 매점에서 빵을 사고 나오니 덥수룩한 앞머리가 눈을 가렸다.
보청기를 가리려고 뒷머리를 길렀는데 앞머리는 영 편하진 않다. 오늘 자를까. 머리를 만지작 거린다.

 

"경수야 오늘 전학생 온다는데 얘기 들었어?"

"그래? 처음 듣는데.. 명호 넌 어떻게 알았는데."

"나야 담임이 찔러줘서 알았지잉~"

 

반장 이명호. 소식통이다. 은니를 드러내며 웃는 면상이 거지같긴 하다만 싱긋 웃어준다.
학주 겸 담임의 뒷모습이 보여서 빵을 급하게 뒤로 숨긴다. 누구랑 얘기하고 있나? 천천히 옆으로 지나가는데
익숙한 얼굴이 보인다. 옆집이다. 다시 보니 꽤나 잘생긴 얼굴인데.. 왜 날 보고 웃는거지.
보청기를 꼈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은채 웃는 얼굴에 이가 으득 갈린다. 기분 나빠.

 

"선생님~~ 얘에요??"

 

씨발. 이명호 개새끼. 좀 만 더 갔으면 됐는데. 담임이 가르키는 빵을 쓰레기통에 슬며시 버린다. 반이나 남은걸.
이명호는 신나서 전학생에게 말을 걸지만 전학생은 실실 웃기만 할뿐이다. 야 얘 잘생겼다!! 그치 경수야!!
니 찌그러진 면상보단 훨씬 낫지. 비꼬인 생각은 뒤로한채 그러게. 입은 호응을 해준다.

 

"이름이 뭐대요?"

"김종인. 니네 텃새부리고 그러면 혼난다. 특히 경수."

"그럴리가요."

 

얼마전에 내 앞에서 여우마냥 샐쭉 웃으며 놀린 변백현을 흠씬 밟고난 뒤 담임의 경계는 나한테 쏠렸다.
그렇게 먼저 반으로 들어갔던 나는 어느새 잠이 들었다. 꿈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음날부터 전학생은 우리 전담이 되었다.
덩치도 큰게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영.. 지능이 모자란 듯 싶다. 하기야 고 2 겨울방학 전이니까.
정상인 애가 올 확률은 적겠지. 하지만 나는 맘에 들지 않는다. 볼때마다 실실 웃으며 뭐라 웅얼거리는데.
떨거지들이 동요하지 않는거보니 도발하는 말은 아니겠지만 신경이 좀처럼 끊기지 않는다.
그렇게 그 녀석을 처음 본 날 부터 몇 달이 지나갔다. 계속 보다보니 웃는 것은 습관 같아서 나름 괜찮아보였다.

 

듣지 못하는 아이


Chapter 2. 겹겹히 쌓인 낙엽처럼 들여볼수 없어.


잠을 자고 있는 내 위로 묵직한 무게감이 느껴졌다. 며칠 전부터 계속되는 장난이다.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본 성질 같으면 목을 조르고 위로 올라타 주먹을 갈기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엄마의 부탁때문이라도 참는다.
머리를 때리고 귀 주위를 건드리며 시비를 거는 새끼들. 2학년까지만 해도 어울리던 이명호, 강조한, 그리고 박찬열.
박찬열은 친해진지 얼마안돼 그럴수 있지만 저 두 대가리는 뭘까.

 

"야 머리 아프겠다. 안그래도 귀까지 안들리는앤데."

"그러게. 우리 경수 대가리가 많이 아파?"

 

쓰다듬으며 말하는 놈들. 방금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걸보니 선생이 들어와서 하는 아니꼬운 짓거리다.
제자리에 앉는 소리를 들으며 서서히 일어나는 척을 한다. 그리고 그 녀석들을 향해 웃어준다. 움찔거리는 꼴이란.
사타구니에 달린 좆이 아깝다.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을 배우느라 맺집은 더럽게 키워놔서 간지럽지도 않고.
하지만 이쯤되니 이유가 궁금하다. 갑자기 만만하게 보는 이유가 뭘까.. 기분이 정말 안 좋은데..

 

"씨발새끼야!! 아까 나 보고 쳐웃었냐??!!"

"어.. 조한아.. 왜? 뭐 기분나쁜거 있어??"

"이 씨발새끼가 선생 있다고 나대네?"

"내가 뭘 잘못했나.. 우리 좆도 없는 조한이가 왜 좆같이 지랄일까.."

 

손톱을 정리하며 쳐다보니 머리꼭지 빡도는게 보인다. 그래 한대만 쳐라. 배로 밟을테니까. 강조한의 손이 올라간다.
느리다.그래도 맞아줘야겠지. 명분은 필요하니까. 이거 하려고 안쓰던 안경까지 썼는데.. 눈앞까지 온 주먹이 갑자기 멈춘다.


박찬열


뒤에서 한쪽 입꼬리를 올린채 강조한을 잡는다. 그리고 내뱉는 말.

 

"야 병신아 닌 저게 안 보여? 저거 지금 니 때릴라고 눈깔도 안감고 니 면상만 보는거? 안경도 썼네 우리 경수."

"아.."

"나중에 싸워 나중에. 자리 만들어 줄게."

 

박찬열 속삭이고 간 귀를 뜯어내고 싶지만 지금은 참는 수 밖에 없다. 국사가 우리쪽으로 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기 때문에.
때마침 울린 종에 별거 아니라고 말하며 자리를 피한다. 갑자기 끊었던 담배가 생각난다. 아쉬운대로 껌을 사러 매점을 향한다.
계단을 한개 한개 내려가다보니 선명히 떠오르는 기억 하나. 아까 김종인이 강조한 뒤에 있었나. 손을 까딱인다.

 

껌을 사고 다섯개를 한번에 터넣고 산책이나 하러 건물을 나오는데 뒤에서 오는 주먹에 혀를 깨문다.
뒷 머리를 만지작 거리며 돌으니 바로 얼굴에 내리 꽃으려 하는 주먹에 바로 자세를 잡고 몸을 낮춘다.

 

"오~ 너 좀 쩐다."

"..박찬열 뭐하는 짓이야."

"마음에 드는데?? 너 나랑 친구 먹을래?"

"아니."

"에이 왕따 당하는 신세에 왜 그래. 이명호랑 강조한은 이제 니 존나 싫어할걸?"

"왜? 난 이유를 모르겠는데?"

"그야.. 어?? 너 아예 모른다고??"

 

당연하지. 내가 알면 이러고 있겠냐. 씹새야. 입을 중얼거리다 어깨를 으쓱거린다. 적당한 제스쳐.

 

"흐음.. 신기하네. 친한줄 알았더니."

"누구?? 누군데??"

"글쎄. 난 재밌는게 좋으니까 가만히 있을래. 힌트를 주자면 널 가장 많이 보는 애일걸?"

 

재수없는 새끼. 뒷통수에 엿을 날려주고는 입에 있는 풍선껌을 크게 불어버린다. 짜증과 호기심을 동시에 넣어서 펑하고 터뜨린다.
입안에서 터진 풍선껌 냄새는 달달했다. 이런거 신경 쓸 시간은 없다.


곧, 다가온다. 집이 잘 사는데도 불구하고 내가 귀가 안들린다는 이유로 기회조차 없었던 시험을 이번 겨울방학 내내 매일 빌고 빌어서 겨우 볼수있게 되었다.
그 시험은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평소 마시지도 않던 차를 한번씩 마시고 잠도 집에 가서 눈이 감길때까지 노래를 연습하다 잔다.
이렇게 나는 이 시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전엔 아무것도 신경써서는 안됀다.

이런 다짐을 하는 경수를 종인은 멀리서 보고있었다.


[EXO/카디] 듣지 못하는 아이 chapter1~2 | 인스티즈

 

내일까지 가지고 오겠습니닿^*^

 

니니앤됴됴-레몬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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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 종인이ㅠㅠㅠ첫날부터 경수가 마음에 들얶나봐요!!!우정일지 사랑일지 궁금해요ㅠㅠ경수가 은근 약은 캐릭터라는 설정이 새로워요!!기다릴게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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