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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이 많으니 새로고침 충분히 하고 봐주세요.*



[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한여름의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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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가 멍청한 소리를 내며 빙빙 돌아간다. 

 

선풍기 웅웅 돌아가면 재현, 여주에게 입술 부빈다. 

 

선풍기는 계속 멍청한 소리를 내며 돌고 두 사람도 여전히 숨소리를 내며, 입술을 반짝거리며 입술 부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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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숨 가빠진 여주가 재현아, 하고 입을 떼려고 하면 그 소리는 다시 그 이름의 주인 입으로 먹혀 들어가고. 몸, 더 붙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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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입, 떼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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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전교 회장, 만인의 정재현. 이 타이틀의 주인과 그냥 김여주, 그 누구도 관심가져 주지 않는 투명인간 그 자체인 김여주가 언제부터 이 기이한 여름날의 관계를 가져왔느냐, 하면 그건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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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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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재현이 네가 그래도 우리 반에서 제일 믿을 만 하니까. 선생님이 부탁 좀 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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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네,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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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은 한껏 전교 회장스러운 얼굴을 하고선 대답했다. 선생과 정재현의 대화는 끝났지만 정재현은 나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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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여주. 여주야, 수업 시간에 잠만 자면 어떡하잔 거야. 대학 안 갈 거니?” 

 

​ 

 

‘안 자면 뒤에서 지우개 던지는데 그건 어떡하나요, 선생님.’ 

 

​ 

 

“모르겠어요...” 

 

​ 

 

“하아...” 

 

​ 

 

이번엔 김여주. 매 교시마다 잠만 잔다는 김여주를 선생은 또 혼냈고, 김여주는 진짜 해야할 말은 하지 못하고 또 흐리멍텅한 눈만 하고 죄를 지은 사람 마냥 고개를 숙이고, 선생은 또 속 터진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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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그리고 정재현은, 또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김여주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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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먼저 나가 봐. 선생님 여주랑 좀 더 얘기해야할 것 같다. 공지사항 없고, 종례 안 해도 되니까 애들한테 전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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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는 선생의 얼굴. 

 

​ 

 

“네, 선생님.” 

 

​다시 웃는 정재현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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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증 나, 재수 없어, ...쪽팔려.’ 

 

​ 

 

마지막 교시의 끝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리고, 정재현이 나간 뒤에 선생은 김여주를 상대로 먹히지도 않을 일장 연설을 늘어놓았다. 

 

​ 

 

“... 그러니까 여주야, 정말 얼마 안 남았으니까. 우리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한 번 해보자.” 

 

​ 

 

“...” 

 

​ 

 

우웅, 선생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못하고 귓가만 맴돌다 창 밖 더운 여름 아지랑이를 타고서 멀리멀리 떠나가는 느낌에 김여주는 대답을 놓쳤다. 

 

​ 

 

​ 

 

​ 

 

“후... 여주야, 이제 나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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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 

 

김여주는 나가보란 말엔 교무실 문을 나서고, 사람 없는 복도를 지나 더 사람 없는 학교의 뒷문으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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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 냄새.’ 

 

​ 

 

문을 열고 나간 김여주 코에 낯선 냄새가 밀려 들어왔다. 

 

​ 

 

여름 열기를 빌려 뭔가를 태우려는 냄새였는가, 하면 그건 아니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고서 주위를 둘러보던 김여주 눈에 들어오는 담배를 끼운 예쁜 손가락 타고 시선을 올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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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어. 여주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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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배의 주인을 눈으로 좇은 장본인인 김여주는 정재현의 낯에 침은 뱉지 못하고 그저 입을 살짝 벌린 채로 멍하니 쳐다볼 뿐이었다. 

 

​ 

 

정재현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뒤로 돌아 김여주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다시 담배를 피웠다. 

 

​ 

 

눈 앞으로 피어오르는 담배 연기를 보며 김여주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아... 덥다.” 따위의 말을 하면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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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은 몸을 살짝 돌려 다급히 학교 안으로 뛰어들어가는 김여주를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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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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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을 시작으로 정재현은 김여주 주위를 빙글빙글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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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과제 조 구성원들 다 검토했고, 그대로 진행하면 될 것 같다. 근데 다른 애들은 다 조 정해졌는데... 여주는 이번에도 열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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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한 선생의 목소리와 그 뒤에 이어지는 영악한 아이들의 웃음소리. 그 거지 같은 소리를 다 듣고 있으면서 김여주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자는 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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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척 하는) 와중에도 가장 거지같다고 생각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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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선생님, 저희 조 인원, 다른 조보다 한 명 많으니까 제가 여주랑 둘이서 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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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너야? 정재현 네 목소리, 모기 소리보다 더 싫어.’ 

 

​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하고 김여주는 어두운 팔 안에서 인상을 한껏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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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와중에 선생이 자리를 비우면 아이들은 정재현과 김여주의 요상한 조합에 대해 자기들끼리 떠들었고, 정재현은 수군대는 쪽을 향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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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아직 종 안 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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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의 한 마디에 순식간에 교실이 잠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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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안 자는 거 다 아니까 오늘 수업 다 끝나면 집 가지 말고 있어. 과제 회의하자. 

-정재현 

 

​ 

 

그리고 엎드린 김여주의 팔 틈으로 들어오는 작은 쪽지와 바른 글씨를 보면서 김여주는 다시 생각했다. 

 

​ 

 

‘아... 쪽팔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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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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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여주야, 애들 다 갔어. 이제 일어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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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갔다면서, 굳이 굳이 귀 옆에다 대고 더운 숨을 잔뜩 불어넣어가며 말하는 정재현에 김여주는 빨개진 귀를 머리카락으로 덮으며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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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가 일어나고 시간이 꽤 흘러도 정재현이 입을 열지 않고 김여주만 빤히 쳐다보니 김여주가 고개를 푹 숙인 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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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현, 정재현. 너 왜... 요새 나 괴롭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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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나 내가. 괴로웠어? 내가 괴롭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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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몰라. 근데 원래는, 우리 반에서... 네가 제일 착하다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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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는 죄 지은 사람 마냥 개미만 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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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생각했는데? 그 뒤에는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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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은 또 김여주가 처음 보는 표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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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냥. 그냥... 응, 그냥...” 


“... 이번 과제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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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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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 

 

횡설수설하다 말을 돌리려는 김여주의 노력은 무시한 채로, 정재현은 다시 대화의 주도권을 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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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여주 넌 어떤 게 진짜 나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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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에, 에어컨에, 바깥 귀뚜라미 메미 따위의 멍청한 잡음이 대화의 공백을 채우다가 김여주의 목소리가 그 일정한 잡음을 깨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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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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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 넌 항상 뭘 다 모르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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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눈을 피하려는 김여주의 모든 행동을 눈으로 좇으며 정재현이 다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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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넌 뭘 좋아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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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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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거랑, 나쁜 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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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착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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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는 ‘대답 안 해도 됐는데, 말하지 말 걸 그랬나.’ 하면서도 그 때는 정재현의 말이 끝난 뒤의 그 멍청한 잡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그런 거라고 나름의 이유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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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그럼 한 번 애써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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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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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네가 착한 사람 좋다며. 내가 한 번 착해져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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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만 오고 갔던 둘의 멍청하기 짝이 없는 회의가 있던 뒤로, 정재현은 꼭 김여주의 강아지처럼 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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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척 하는 김여주의 귀에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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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여주야, 덥지. 아이스크림 사다 줄까?” 라고 속닥거린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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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모두 끝난 뒤 숨죽이고 있다 모두가 간 줄 알고 고개를 드는 김여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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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하교 같이 하자.” 하고 실없는 웃음을 지어보인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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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없이 땀 흘리며 하교하는 김여주에게 손풍기를 갖다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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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시원하지?”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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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마다 김여주는 계속 자는 척을 하거나, “미안, 혼자 가고 싶어.”, “아니. 더운 바람만 부는데.” 하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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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정재현은 김여주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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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이젠 다 모르겠다고 하진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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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남기고 정재현은 웃으며 뒤돌아 가버렸고 김여주는 햇빛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멍하니 그 자리에 한참동안 서있었다. 

 

​ 

 

여름 바람이 불면 더 크게 들려오는 여름 잡음에 김여주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걸음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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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해진다면서, 지 멋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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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주는 정재현 생각에 괜히 죄 없는 발 앞 돌멩이를 걷어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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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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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아이들이 모두 하교하기를 기다리는 김여주를 기다리는 정재현이 서서히 자연스러워지고, 둘 대화의 공백을 채우는 멍청한 여름의 잡음은 줄어들며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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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 더워서 부채질은 못 해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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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안 해줘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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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그렇게 쉽게 나 떼어내란 뜻은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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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잡음이 줄어든 대신 대화 사이사이엔 김여주와 정재현의 웃음소리가 종종 들렸다. 그러다 정재현이 대뜸 발걸음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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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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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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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우리 사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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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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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왜? 내가 아직도 안 착해보여서? 되게 애쓴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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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은 정말 하나도 모르겠단 표정으로 서있었고, 김여주는 머뭇거리다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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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 애들한테 들키면 너한테 안 좋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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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애써 볼게. 안 들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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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만약에 들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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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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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더위 먹었다고 하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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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야 김여주가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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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웅 돌아가는 선풍기 앞에서 정재현은 무릎도, 선풍기도 김여주에게 내어주고 종종 고개를 숙여 김여주에게 입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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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현아. 근데 너 그 때 담배, 언제부터 피운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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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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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니. 대답이 뭐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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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대답에 정재현 무릎에 누워있던 김여주가 벌떡 일어나 따지듯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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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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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재현] 한여름의 잡음 | 인스티즈

 

“더위 먹었나보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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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현의 말에 둘은 서로 마주보고 웃다 입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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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선풍기는 웅웅, 멍청한 소리를 내며 돌고 있고, 창 밖으로는 매미, 귀뚜라미 따위의 곤충들이 더위에 아우성치는 소리가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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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도, 더위 먹기 좋은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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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

안녕하세요, 우디문입니다...

이게 벌써 몇 달 만인지 모르겠네요....ㅠ

여러모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서 자주 오겠다는 말과는 다르게 글을 올릴 시간이 없었어요...

그래도 인스티즈 10주년을 맞아 글을 한 편이라도 올려보자! 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2. 

아 참고로 이 글은 제 타 사이트에 올렸다가 비공개로 돌린 글이라 보신 분들이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저를 아신다면 너무 놀라지 마시고 그러려니,, 해주세요.


3. 

오늘 처음으로 인티모바일로 글을 썼는데 참 어렵네요ㅠㅠ

막상 글을 업데이트 했을 때 구조적으로 이상한 부분이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항상 노트북으로 써야해서 자주 못 온 것도 있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모바일에 좀 더 정을 붙일 걸 그랬어요.


4.

글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이 글은 페르소나와 실제 성격 간 차이가 뚜렷한 재현이와 그런 재현이의 페르소나만 알고 지내던 외톨이 여주에 대한 이야기예요.

사실 눈치 채셨겠지만 이 글의 재현이는 그다지 착한 인물은 아니에요. 직접적인 괴롭힘에 가담하진 않아서 여주도 재현일 착하다고 생각해왔지만 사실 묘한 눈이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왕따인 여주가 교무실에서 모두 얘기할까봐 주시하고 있었고, 담배를 들켜도 아랑곳 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자신의 본모습을 조금씩 여주가 눈치채는 것에 대해 위험을 느끼기 보다 그런 자신을 알아주는 것에 묘한 쾌감을 느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여주가 ‘요새 너’ 그러니까 여주가 최근에 보게 된 재현이의 본모습에 대해 언급한 뒤로 재현이는 기꺼이 여주가 원하는 또다른 모습, ‘착한 재현이’가 되어 여주와 가까워 집니다. 

그래도 재현이의 날카로운 본성은 어디 가지 않아요. 맨 첫 스킨십에 대한 묘사가 바로 그것입니당 ^___^

그리고 늘 글이 너무 길어지는 게 싫어서 알파벳 형식으로 두 핵심인물 간 서사를 짧게 추리고 대사 위주로 서술했는데 이번엔 좀 형식을 갖춰서 쓰고 싶어서 이렇게 쓰게 되었답니다

어떤가요?

오늘의 나른한 재현이도 재밌게 보셨길 바랍니다 하하


6.

사실 글을 올리지 않는 동안 공부와 글쓰기를 병행하면서 제가 전에 글의 수에 집착하면서 급하게 썼던 글들을 되돌아보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요.

그래서 전에도 한 번 그런 적이 있지만 곧 부족한 글들을 정리할 생각이에요. 좋아하셨던 글이 있다면 정말 죄송하지만 더 나은 글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반성하는 정도라고 생각해주심 감사할 것 같아요!


7.

오래 기다려주신 독자님들 정말 감사해요!

늘 힘을 얻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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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재현이의 모습과 글이 풍기는 묘한 분위기가 좋네요...잘 읽고 갑니다! 째밌어요ㅠㅠㅠㅠㅠㅠ
4년 전
글쓴이
독자 님! 재밌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 젛은 하루 보내세용
4년 전
독자2
작가님 오랜만이에요ㅠㅠㅠㅠ오늘도 넘 좋은 글 잘 읽고가요🥰 항상 감사합니다!
4년 전
글쓴이
독자 님 오랜만입니다ㅠㅠ 제가 더 감사하죵,,, 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4년 전
독자3
작가님 .. 스크롤을 내리면서 몇번이나 심장이 바닥으로 곤두박질 쳤는지 모르겠어요 .. 앞으로 글로 자주 뵙고 싶어요! 글 잘 봤습니다 💚
4년 전
글쓴이
독자 님! 반갑습니당 재밌게 봐주신 것 같아 감사해용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용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4
으악 재현이 분위기 뭐야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제취향 너무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ㅠㅠㅠㅠ 좋은글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할게요!
4년 전
글쓴이
ㅠㅠ 나른한 재현이,,,, 취향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요,,,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슴당 ❤️
4년 전
독자5
여름 냄새 폴폴 나는 이런 글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 여름이랑 재현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글 보니까 확신을 가졌어요 ㅠㅠㅠㅠ 진짜 글 너무 잘 읽었어요!
4년 전
글쓴이
실제로 여름은,,, 조금,,, 싫지만! 재현이의 여름은 너무 예쁘죠! 칭찬 감사합니다 😊
4년 전
독자6
재현이 분위기에 녹는댜 진짜루ㅠㅠㅠㅠㅠ 작가님 좋은 글 감사해욤~~
4년 전
글쓴이
아이고 더운 날씨에 녹고 있ㅅ어요 저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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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시티 [NCT/제노] 은신처 4 소란스레 05.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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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이제노] 로맨틱 밀레니엄 FIN34 문달 05.22 23:50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시편 ; 첫번째 조각 [재회]11 Winter,Writer 05.22 18:55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보고 싶은 박지민 썰1 39_ 05.22 15:33
배우/모델 [주지훈] 저는 좆같을때마다 담배를 피워요 19 살구비닐 05.22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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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라이트] 너와 나의 계절 034 동E 05.21 22:5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도 그냥 날 놓아주면 돼 0112 웨이콩 05.21 22:47
배우/모델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_20😫👀 106 1억 05.21 00:1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김태형] 너도 그냥 날 놓아주면 돼 0010 웨이콩 05.20 23:22
기타 [마블패러디] Spiderman X Churros 1413 후뿌뿌뿌 05.20 22:22
엔시티 [NCT/정재현] 푸른 (上) - 211 05.20 13:08
세븐틴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Ⅲ 0625 소세지빵 05.20 05:17
기타 [마블/톰홀랜드] 스파이더 그웬 너 X 스파이더맨 피터파커 3~59 마블번치 05.20 01:16
기타 [마블/톰홀랜드] 스파이더 그웬 너 X 스파이더맨 피터파커 1~212 마블번치 05.20 00:45
배우/모델 [주지훈] 나는 치료목적이었지만 콘돔을 샀고48 살구비닐 05.19 23:56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라이트] 너와 나의 계절 021 동E 05.19 22:50
배우/모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0 걍다좋아 05.19 19:07
엔시티 [NCT] 나의 걱정2 05.19 17:56
배우/모델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_19😫👀 115 1억 05.19 00:12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라이트] 너와 나의 계절 011 동E 05.18 17:30
김남길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18 걍다좋아 05.18 12:37
엔시티 [NCT/정재현] 푸른 (上) - 115 05.18 01:15
하이라이트 [하이라이트/라이트] 너와 나의 계절 01 동E 05.17 23:42
배우/모델 [김재욱] 쟤 13살 차이나는 아저씨랑 연애한대_18😫👀 215 1억 05.17 19: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