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쟈기 BEEN | 2분전 본문 기타 기능 [슙뷔] 사막에서 물고기를 잡아라 00 피가 통하지 않자, 손이 노랗게 물들었다. 거울을 보니 볼도 알록달록 물이 들어있었다. 저를 걱정스래 쳐다보던 그가 괜찮냐고 물어봤을때, 내 마음에는 단풍잎이 떨어졌다. 가을, 가을이였다. "형, 전화왔어요." "니가 좀 받아라." 아, 진짜. 형은 왜 자꾸 나한테 전화 받으래.. 짜증스럽게 윤기의 휴대폰을 집어든 정국의 표정이 바뀌었다. "형.." "누군데" ... 태형이요. 정국의 말에 작업을 하던 윤기의 손이 멈췄다. "니가 받아." 지금이 몇번째 전화인지 알수가없었다. 작업할때는 연락하지 말라고 몇번을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전화를 하는 태형에 윤기는 조금 지친듯 보였다. 정국이 한숨을 내뱉으며 전화를 받자 태형이 왜 이렇게 늦게 받냐며 조잘조잘 말을 늘어놓다 멈칫한다. 태형이가 눈치는 빠르구나.. 새삼 감탄을 늘어놓던 정국이 아무말도 하지 않는 태형에게 말한다. 아니.. 형이 작업하는데 방해하지 말라고 해서. 응. 응. 알겠어, 어디로 가면 되는데? 알겠어. 숙소에서 봐. "뭐래" "밥 안 먹었을거라고, 도시락 만들었으니까 가져가래요." "걔는 꿈이 현모양처래?" 정국의 말에 한쪽 입꼬리를 올려 웃는 윤기에게 정국이 다녀온다며 작업실을 나섰다. 작년쯤이였던가, 못하는 요리를 하면서 까지 멤버(사실 먹는건 남준과 윤기뿐)들을 챙겼던게. 남준과 지민은 매번 요리를 하는 태형에게 꿈이 주부냐며 놀렸고 태형은 그런 둘에게 눈을 흘기며 다시는 음식을 먹지 못하고 싶냐며 협박했다. 윤기는 태형이 그렇게 하면서 까지 멤버들을 챙기는 것에 감탄하며 다른 멤버들 몰래 태형에게 고맙다며 말을 건냈고 그런 윤기에게 태형은 뿌듯하게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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