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 내 눈에는 청춘게이와 77ㅔ이렌즈 가득한 나년

'걔네 둘다 철벽 쩔잖아...'  

  

  

  

워후 시팔! 나년은 요즘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긔  

서울에 오기전엔 전라도 촌동네( 사람들이 모를법한 지역..)에서 여중여고를 다니다가 어쩌다보니 언니 자취방에서 살게 되었ㄷr...GO 한... ㄷr....  

엄빠는 시골에서만 살면 눈이 좁아진다며 이화여대에 간 언니보고 배우라고 언니룸메가 자취방에서 빠지자마자 나를 서울로 보냈는데 그닥... 별★★★★★로 눈이 넓어진 것 같지는 않은 듯 합니다만...?  

난 거기서도 집수니 여기서도 집수니니까.. 껄껄   

걍 농어촌 전형 희망이라도 갖고 있게 살던데 살게 해주지  

  

그래도 전학오고 좋은 점은 공학이라는거다. 그래도 나쁜점은 공학이라는거고..  

  

여중여고를 다니던 나는 남자와 어울리지도, 말 섞지도 못하는데...공학이라니... ㄸㄹㄹ...그리고 사촌도 거의 여자 전화번호부에는 아빠할아버지큰아버지작은아버지 이정도..? 하하하 분명 여기에 찔리는 사람있을텐데?  

  

게다가 나는 아이도루빠수니로써 열덕이자 홈오수니...   

18년 인생 계속, 계속..  

언니가 말하길 나는 어렸을적 카드캡터체리를 봤을때도 체리대신 체리네오빠와 청명오빠의 그 오묘한...기류의 그..커플을... 좋아했다고 ... 모태홈오수니라고...(언니도 같이 좋아했다는건 함정)   

  

아무튼 전학간지는 세달이 넘은, 3월에서 6월, 봄에 전학가서 여름이 되고 있는 이 시점에 나는 나의 호모렌즈를 다시금 내손으로 끼게 해주는 현(실)게(이)를 만난 것은 이지은이 시발점이였음   

강조하자면 시 발 점 .. 시발...점...시발...ㅈ...ㅓ..ㅁ...  

  

  

  

  

  

  

  

 

  

  

  

나는 이지은을 처음엔 착하고 노래잘부르는 그런...시팔...그런앤줄 알았지...  

학기초에 전학생이라고 같이 어울리며 놀때까지는  

'그래... 얘한테는 일코하자..나는 그냥 아이도루수니... 그래...아이도루 빠수니... 그래...'  

이런 생각이었었지 말이 매우 과거형인건 함정이아니라 트루.  

  

  

체육을 끝내고 이지은이 당번이라 정리까지 다하고 급식을 먹으러 급하게 축구하는 (땀내나는)남자애들이 있는 운동장을 지나가는데  

나는 그때 소리 (최소 탄성) 지를뻔...;;;;;;;;;고개를 돌릴때 남자애 둘이 내 눈에 잡혔음.  

미친청춘게이...하...미친...윽....  

둘만 축구하는 건 아니였지만 빠순질하던 애가 어디가겠나...본진만 찾는 그런 레이더. 그 본진레이더라고 있던데.. 둘만 잡히더라구요.. 둘은 땀내거 아니라 향기 날 것 같았음  

절대 제가 쓰레기는 아니고요 ㅎㅅㅎ   

땀흘리며 축구하는 청춘게이...   

스고이!!!!!!! 스고이!!!!!!!!!!청춘게이스고이!!!!!!!!!!!!와타시와 하또이즈브로큰이랄까!!!!!!!!  

청춘게이를 비추고 있는 렌즈가 껴있다 못해 박제된 눈길을 봤는지 지은이는 의문스러운 눈길을 보냈잖아... 나는 변명가득한 톤으로  

  

"ㅈ...저기 쟤네...덥겠다그치...? 배도 안고픈가봐...하하;;;"  

  

"...ㅋ"  

  

이렇게 의문스러운 지은이의 의문돋는 웃음이후로 우리는 말이없었음  

  

"야"  

  

는 씨빨  

  

"...?난희골혜?"  

  

"쟤네 잘어울리지"  

  

"누구?저기쟤네?"  

  

하며 손짓으로 수줍게 손잡고 있는 8반커플을 가리켰음.  

...아니????시팔? 쟤네는 왜손잡고있냐 손발이차면 수족냉증이니까 병원이나 갈 것이지 시팔 신성한 학교에서? 아 신선한학교에서 청춘7ㅔ이 생각하는 나년도... 따귀...ㅋ..  

  

이딴 생각하고있는 나년을 무시한채 지은이는 가볍게 도리질치며 턱끝으로 운동장에있는 청춘게이를 가리켰음.   

  

"아니 쟤네."  

  

그 말 이후로 우리는 은밀한 눈빛으로 무언의 대화를 했음  

  

  

  

 

  

  

'너도...?'  

  

  

 

  

  

'...나도'  

  

  

  

"언제부터인가 자네는."  

  

"가시연. 그때부터였을까."  

  

  

이후로는 잘 기억안남 얼마나 많은 얘기를 했는데 기억했으면 나는 최소 연고대에 갔겠지  

밥먹고 다시 반에 가면서도 얘기했는데 혹시 애들한테 들킬까봐 '그것'이라고 칭하면서 대화를 했음.  

  

자기가 본 팬픽부터 제일 황당했던 팬픽, 싫어했던 장르..  

  

"아니 음지는음지에서 파야지 미친년들이 왜 동네방네 알리려함..? 연령대낮은거알면서"  

  

"그니까.. 그런게 제일 이해노노"  

  

"근데...운동장에서 운동하는 남자애 둘 솔직히 말해서 내취향... "  

  

나는 그말에 망설임없이 하이파이브를 했다.  

  

  

  

 

  

  

  

  

".청춘."  

  

"계희..."  

  

"나는 전학 온지 몇달이 지났는데 왜 못봤지...자책감쩐다.."  

  

"난 입학식 때 걔네를 보고 느꼈어 '미친 이건 파야해'라고 , 하 진짜 걔네 둘만다니는거보면 진짜 망상이 모락모락"  

  

"...?진짜?둘만다녀?"  

  

"ㅇㅇ같이 다니는 애들 있긴해도 거의 둘만 다님. 애들이랑 같이 있어도 둘이 계속 같이있어"  

  

"..."  

  

"걔네 둘다 철벽쩔잖아.."  

  

"..세상에나.."  

  

"1반 뭔지민? 이였나 아무튼 걔도 그 둘중에 키큰애한테 까임"  

  

세상에 이건 말이 안된다.   

그 존예여신을?  

  

  

  

 

  

  

호랑이도 지말하면 온다고.   

마침 앞에 지나가는 학생주임쌤한테 애교부리는 '뭔'지민을 쳐다봤다.  

이지은도 같이봤다.  

  

"애교봐 장난 없네"  

  

이지은의 말따위.. 듣지않고  

세상에나 이런 여신을...이라는 감탄사만 내밷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 키큰애는 고자아니면 게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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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연:팬픽  

호모렌즈: 호모로 보이는 렌즈같은거... 특정무언가가 그것으로 보이는것...? 이런거..? 혹시모를까봐..  

  

어..또 여주 남자좋아해요!  

이성애자 동성애자 양성애자 다 이해함. 취존 신b  

다만 특정인물을 보면 둘의 케미에 풍동스할 뿐  

드라마 여주남주보고 진짜 짱잘어울린다...캬... 하면서 여주랑 서브남주랑엮일 때 싫어하는 그 정도...?

[독자1]

이제 시작인건가 유심히 잘 살펴보겠소

[독자2]

워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청춘.

[독자3]

오호라......기대되는군여.....찬백호모렌즈 발동인건가?키큰애....

[독자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들둘이누굴까궁금하네여.. 왠지찬백.. ㅋㅋㅋㅋㅋㅋ 다음편기대하겠소

[비회원41.31]

내 눈에만 찬디인가...ㅠㅠㅠㅠㅠㅠㅠㅠ 기대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