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어떻게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내 남친은 나보다 2살 많아
나는 17살 종인이는 19살! 그때 만나서 지금까지 쭉 사귀고 있는 중이야
이름은 김종인!
내 애인이지만 되게 잘생겼닿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내남친은 피터팬 증후군이야
몸은 어른인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어른 아이 같은 거야
지금은 좀 괜찮아졌어!
이제 내 남친이랑 나랑 처음 만났을 때 썰을 풀까 해
우리 학교는 대강당에 다 모인 후에 입학식이나 체육대회나 이런 걸 시작하는데
내가 입학식 때 지각해버린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지각해버리는 바람에 입학식은 점점 늦춰지고..
선배들이랑 입학생들 다 화나있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서워서 눈을 깔고 대강당으로 들어갔거든..?
근데 문 바로 앞이 3학년들인지 나를 다 쳐다보고 있는 거야
무섭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해서 몸을 좀 움츠리고? 가는데
어떤 선배가 내 손목을 잡고 안 놔주길래 뭐지.. 이러면서 고개를 딱 들었다?
근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종인이가 내 앞을 막고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는 거야 ㅠㅠㅠㅠㅠㅠ
그때는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엄청 무서웠거든..
막 되게 쎄보이는 선배가 날 안 놔준다고 생각해봐 얼마나 무서워 ㅠㅠ..
그래서 내가 안절부절못하면서 가만히 있는데
종인이 옆에 있던 순하게 생긴 선배가 종인이를 막 때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 안 놔주고 뭐 하냐고 나를 놔주더니 자기가 대신 사과하고 가는 거야
난 거기서 계속 멍 때리다가 정신 차리고 1학년 쪽으로 가서 입학식을 했거든
근데 내 옆에 있던 애가 날 툭툭 치더니 어떤 쎄보이는 선배가 날 쳐다보고 있다고 말해주는 거야
그 쎄보이는 선배가 누구겠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종인이지 시벌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고맙다고 걔 손을 잡고 흔들면서 친하게 지내자고
최고의 나댐을 보여줬지..
아! 옆에 있던 애가 바로 지은이야 이지은
아무튼 입학식을 끝내고 지은이랑 얘기하면서 반으로 들어갔지
근데 진짜 조용했어
어색함의 끝을 달리고 있었달까..?
난 어색하고 조용한 거 엄청 싫어하거든 ㅠㅠㅠㅠㅠㅠ
지은이도 그렇고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
어색해 죽겠어서 지은이랑 앞자리에 같이 앉아서 막 떠들었거든?
근데 어떤 남자애랑 여자애가 오더니 우리한테 친하게 지내자고 막 떠드는 거야
얘가 김종대랑 변백희! 얘네는 진짜 시끄러워..
친구지만 너무 시끄러워 ㅠㅅㅠ
튼, 그렇게 우린 친해졌어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면서 애들한테 말도 걸고 그랬더니
반 애들도 점점 떠들기 시작하더라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이 열리더니 종인이랑 순둥순둥한 선배가 들어와서 우리를 쳐다보는 거야
난 온 지도 모르고 떠들고 있는데 지은이가 나를 툭 치고 말하는 게
" 아까 너 쳐다보던 선배 우리 반 왔어"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입을 멈추고 뒤돌아서 그 둘만 쳐다보는데
백희가 순둥순둥한 선배한테 가서 막 얘기를 하다가 나를 쳐다보는 거야
그래서 난 뭐지..? 하고 이러고 있었지 ㅎㅅㅎ..
난 무서워서 지은이 손잡고 만지작대는데 백희가 나한테 오더니 번호 달라고 하고선 다시 선배한테 가는 거야
그러더니 종인이가
" 고마워, 나중에 쟤 데리고 나와 오빠가 맛있는 거 사줄게 "
이렇게 말하고 핸드폰 잠깐 만지다가 우리 반을 나가는 거야
백희가 빠르게 다가오더니 내 손을 잡고 웃으면서 하는 말이
'" 종인이 오빠가 너 보고 반했다는데? "
썰은 처음이라 떨려요 ㅠㅅㅠ
이상해도 잘 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