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음.. 아니야 다음에 가자, 난 너희집 가는 게 더 좋은데.
소꿉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관계
밖에서 돌아다니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
그래서 그런지 카페나 집 같은 공간들을 좋아해
특히 추운 겨울에는 더더욱
평소에는 우리집에 밥 먹듯이
너를 초대하지만
동생의 장난을 그날따라 좋지 않던 기분탓에
예민하게 받아들인 일로 혼자만 억울하게 혼난 일이 있어서
억울함과 서운함 때문에 몇일 째 집에가면
가족들을 볼 생각도 안 하고
제 방에만 틀어박혀 끼니도 거르거나 밖에서 해결하는 나
하지만 밖에서 너와 지인들 한테는 평소와 똑같은 행동을 하지만
조금 헬쓱해진 모습과 제 집이 아닌 오라고 해야 가는 너희집을
자주 방문하는 내 모습에 이상함은 어느정도 너도 느끼고 있는 중
우연히 만난 원인제공을 한 동생에게
요즘 내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하자
몇일 전부터 방에서만 지내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들어
그 말을 듣고도 반신반의 하다가
집으로 가자는 말에 보인 내 반응에 거의 확신을 가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