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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따삐아 전체글ll조회 2418l 1



어렸을때 부터 우리는 친구였다.그래 아주 어릴적에 너는 나보다 키가 작았었는데 난 또 그게 귀여워서 잘 놀아줬다

.

.

.

"야 이제 뛰어내려라"

"무..서운데..?"

"아! 뭔데 약속했잖아?"

"아 알았어, 간다!!!!!"

그네에서 멀리뛰기를 하다 넘어진 김종현은 그대로 고꾸라졌다. 김종현은 예상대로 크게 울음을 터트렸고 나는 또 그게 부끄러워서 큰 소리로 종현이에게

'야,사나이는 이런걸로 우는거 아니야'말했더니 종현이는 '아픈데'라며 입을 삐죽거리며 겨우 울음을 참았다. 그리고는 무릎을 툭툭 털더니 이내 울음을 그치며

'야 이제 집에 가자'라고 김종현 7살인생의 가장 쎈척을 하며 말했다. 참 퍽이나 멋있고 귀여웠다. 감자같은 놈...


그리고 그렇게 큰 종현이는 이제 술을 마시고 주접을 떨 줄도 아는 진짜 쎈 어른이 되었다.키도 나보다 커졌고 얼굴도 훨씬 남자다워진 너는 여전히 감자같은 놈이야. 종현이와의 술자리는 정말 재밌다.좋게 말해야 재밌는 거지 사실 '주접파티'다. 맨날 웃기만 하는 애가 술마시면 기분이 업되는건지 우울해하는건지 땡깡을 부린다.자신의 전여친이야기를 하며 1차주접, 그리고 전여친에게 전화를 하겠다며 자기 핸드폰을 뻇어달라는 2차 주접, 결국 자기는 사랑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생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는 아련한 3차 주접까지..아니 너가 이별한 건 알겠는데 왜 나한테 그러는거니, 헤어질때마다 이러니 예전처럼 그네에 세워놀고 뒤에서 밀어버리고 싶다는 생각만이 굴뚝같아 종현아 이런 내마음 알고있니?알면서 이러는거니~~~~~~~~~~?^^


결국 더 이상 나 혼자 감당할 수 없어서 황민현에게 전화를 했다. 뚜-뚜-뚜 세번도 전화음이 걸리지 않아 민현이가 전화를 받는다.

"어 왜?"

"여기 ㅇㅇ 호프인데 와서 종현이 좀 데려가.제발, 나 오늘 얘 죽일 것 같아."

"죽여 그냥ㅎㅎ"

민현이는 이 상황이 웃긴건지 아님 평소에 정말 김종현을 죽이고 싶었던건지 헤실대며 웃는다. 나는

"10분내로 와,아니면 둘다 죽는다."

라는 말만 남기고 전화를 끊었다.

.

.

.

"야 김종현 ㅇㅇㅇ 일어나! 내가 너네 비서야?택시기사야 뭘야? 이 망할 것들아!!!"

민현이를 불러놓고 나도 모르게 술에 취해 김종현 손을 꼭 잡고 탁자위에 마주보며 그대로 고꾸라졌는데 그걸 본 민현이가 얼굴을 붉히며 화를 낸다.

민현이도 참 성깔이 더럽다. 원래 민현이는 종현이 대학 친구였는데 종현이 대학 축제에 갔다가 알게되었다. 그때는 말끔한 이미지에 성깔이라고는 없는 순둥이였는데

종현이와 나를 만나면서 단호박에 프로 성깔러가 되었다. 어찌보면 불쌍한 내 친구 민현이, 흑흑 다 감자때문이야. 나도 진짜 피해자라고


술에 취한 김종현을 겨우 업어 자신의 차 뒷자석에 놓고는 나를 조수석에 밀어넣는다. 그리고 아직도 화가 안풀린 무표정으로 씩씩대며 운전대를 잡는다.

그리고는 언제 사왔는지, 생수병을 따 나에게 건넨다.

"마셔"

"아 싫어 지금 아무것도 못 들어가 토할 것 같아"

"마셔, 여기에 숙취해소제 탔으니까 지금 마셔야 다음날에 속 괜찮아"라면서 민현이는 이제 지가 직접 물병을 들고 내 입가에 가져댄다. 한 손은 혹시 물이 떨어질까봐 내 턱 밑을 받치고는, 그 표정이 너무 진지해서 나도 모르게 꿀꺽꿀꺽 다 마셨더니 그제서야 표정을 풀고 다시 운전대를 잡는다.그리고는 다시 폭풍으로 잔소리를 한다. 김종현이랑은 놀지 말라는 둥, 놀아도 술은 먹지말라는 둥, 아니 술은 먹어도 되는데 자기를 밤늦게 부르지 말라는 둥, 갖가지 잔소리를 하다가 다시 한숨으로 내시고는 아니다 앞으로 이제 술먹을때 셋이 먹어, 셋이! 라며 으름장을 놓는다.


'나오랄때 안나온건 황민현 본인이면서'라는 생각이 들어 입술을 삐쭉거리는 데 황민현은 또 지도 기분이 안좋은지 이젠 아예 무표정으로 운전만 한다. 말 한마디 없이

그런데 술이 취해서 그런지 이런 민현이가 퍽이나 멋있어보인다. 하얀 피부에 그 보다 더 하얀 와이셔츠 소매를 걷힌채로 앞만 보고 운전하는 모습이 뭐가 그렇게 멋있는지.역시 술은 판단을 흐리게 하는 구나.흐흐흐


"민현아"

"..."

"민현아~민현아~"

"왜"

"손잡자"

"싫어"

"왜?"

"친구끼리는 손 잡는 거 아니니까"

나는 그런 민현이의 말을 무시하고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은 손을 끌어당겨 기어코 손은 잡는다. 민현이는 의외로 빼지 않는다. 오히려 더 쎄게 깍지를 낀다.

너가 이러니까 여우인 거야 라는 말을 한채로, 아주 천천히 깊게...


오늘따라 밤공기가 좋다. 민현이 향수냄새도 좋고,행복한 밤이네 우리 셋한테.



2화는 반응보구 연재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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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49.97
꺄 다음 편...! 다음 편이요...!!!!!❤️
5년 전
독자1
다음 편이 시급합니다!!! 그래서 민현이는 사실 여주를 좋아하나요?!??? 진짜 너무 설레....❤️❤️
5년 전
비회원80.12
다음편 올려주세요ㅠㅠㅠㅠ❤️
5년 전
독자2
헐 뭐죠ㅠㅠㅠㅠㅠ너무 좋은데요ㅜㅜㅜㅜㅜㅜ친구끼리는 손잡는거 아닌데 너는 왜 안놔줘? 민현아?
5년 전
독자3
ㅠㅠㅠㅠ2화 너무 궁금해요!! 분위기 미쳐따리ㅠㅠ
4년 전
깐따삐아
지금도 읽어주시는 분이 있다니! 용기내서 다시한번 써볼게요 감사합니다.
4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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