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로 어떤 분께서 비슷한 글이 있는데
본인인지 여부를 물으셔서 걸어주신 링크를 보게 되었습니다.
http://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kkum_s&logNo=220027701631
살펴보니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하시는 '옥금' 님이셨구요.
링크를 보고 진짜 너무 놀랐습니다.
진짜 정말로 단연코 맹세컨데 블로그 글을 본 적이 없는데, 제 글과 너무 비슷한 내용이어서 진짜 너무 놀랐습니다.
물론 지금 제 글의 고의성에 상관없이 결과론적으로 보면
제 글이 옥금님과 비슷하기 때문에 놀라고 또 기분이 나쁘실 수도 있는 분은 옥금님이라
일단은 죄송합니다.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제가 인티 탈퇴 전에 썼던 글잡에서 연예인이 전남편이었던 썰이었습니다.
전남편을 어떤 계기(일이라는 공적인 부분) 때문에 억지로 만나게 된다는 내용의 글이었는데, 제 글이 거기서 부터 시작된 거였어요.
전남편도 껄끄럽지만, 전남친도 껄끄러울거고, 그게 한 둘이 아닐거고,
엑소라는 대형 그룹에 그들이 다 섞여 있으면 웃기겠다 싶어서 이 소재가 나오게 된거구요.
실제로 나이나 뭐 여러가지 순서 같은거를 고민했던 스케치는 바로 여기 있구요.
일단 엑소에서 연상과 동갑, 연하가 모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92라인과 동갑인 24살로 정했구요.
좀 무리일 수 있는 설정을 뒷받침 하기 위해서 집안은 유복한 가정이지만 막내딸에 자유롭게 풀어주는 설정으로 해서 과거 내용들을 엮을 수 있게 했구요.
구남친들이 각각 어떤 '처음'을 같이 했기에 더 기억에 남고, 또 어떤 에피소드나 감정적인 부분에 있어서 복잡하게 만들기도 하고, 앞으로의 이야기 전개에 있어서
충분히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이런 설정을 했습니다.
그리고 옥금님 글과 제 글에서
전체적인 글의 재료(주제)나 글의 전개 과정이 정말 비슷해서 놀랐고, 이 부분에 대해서 좀 더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글의 전개 같은 경우에,
24살에 5년차 미국 유학 중이었고, SM과의 일을 통해서 회사 직원으로 들어오게 되는데요.
글의 시작은 주인공들이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입국 후에 회사 직원과 아티스트들이 만날 수 있는 장소는 아무래도 회사겠죠.
그래서 회사에서 만나는 것으로 정하게 되었구요.
어떤 인물들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그리고 그 인물들을 내가 모두 다 아는 인물이라면 시선이 어떻게 닿을지,
그리고 여기에서 인물을 소개해야 한다면 당연히 한명, 한명 떼놓고 봐야 한다고 생각을 해서 각각 소개를 했던 것이구요.
다른 글에서도 프롤로그나 어떤 인물들이 만날 때, 이런 전개가 많기 때문에 전개 자체는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소재의 유사성과 글 자체 전개에 있어서 충분히 유사성이 있다고 생각해,
제 입장은 제가 그 글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고의성은 없으나 유사성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일단, 댓글로 알려주신 분께 정말로 감사하구요.
이렇게 공지만 올릴 게 아니라 네이버 블로그에 가서 직접 옥금님과 컨택해 이 문제에 대해서 사과를 드리고,
향후 대처에 대해서 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글쓰기 전에 인티 뿐만 아니라 블로그에도 살펴봤어야 했는데,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__)
일단 포인트 없애고, 옥금님이 보실 수 있게끔 글은 살려두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