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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눈치 전체글ll조회 554l 2
이거 그냥 내 신세한탄하는 일기에요. 

 

나는 눈치가 빨라서 익명인데도 사람 되게 잘 알아보는 거 같아. 

필명 안 달고 글 써도 그 사람 말투나 문체보면 얼추 다 알아보는편. 

물론 내색은 안하지만. 서로 민망할 거 같아서. 는 뻥이고 애초에 좀 질투 집착 이런게 강해서 눈에 안 익게하고싶어도 그게 좀 어려운 편이기도 한 것 같고... 사실 애정도에 비례하는 거 같다. 내가 이 포털 안에서 실제로도 왕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면 그 사람은 그냥 머리속에 콕콕 박혀있는거 같아. 그래서 필명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거의 다 알아보는거겠지.. 애정도가 높은 사람에 한해서. 이건 여기까지만 해야지. 

 

오늘따라 피곤하다. 

사람과의 관계는 어떻게해야 잘 유지할 수 있을까.. 

나는 아직 생각하는 것도 어리고 사실 조금 어리기도 해서 오늘 주임님이랑 싸우기까지.. 순간 너무 울컥해서 울면서 다다다다 쏘아붙이고. 문자왔는데도 읽고 무시하고. 사실은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답 못한거지만 상대방 입장에서는 읽고 무시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당장 오늘도 출근해야하는데 출근 하기 싫다. 그냥 안 나가 버리면 그건 또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이니 그렇게 하지도 못하겠고.. 난생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굉장이 짜증과 신경질을 부렸는데 이건 또 할게 못되는구나 싶다. 

 

늘 들었던 말이 모질어져라 모질어져라였는데 난 죽기 직전까지도 모질지 못할거야. 죽기직전에 나 니가 돈 천만원 빌려줬는데 그거 못 갚을 거 같아 괜찮아..? 해도 나는.쓴소리 못할거야. 난 내가 생각해도 바보 멍청이니까. 답답한 성격이기도 하고. 

답답하다는 건 할 말 안 할 말 둘 다 못해서 내 속이 답답해서 답답한 성격. 남들은 그냥 네네하니 그다지 불편함을 못느끼는데 불편한 성격. 이려나. 순전히 내 생각인데 다들 나보면 힘든거 얘기해 얘기해 하는데 정말로 내가 믿고 친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말 하지 않으니까 속병을 앓고 있는거 같기도 하고. 

 

모르겠다. 일기의 결론은 그냥 그거야. 나 힘듬. 나 답답이임. 

내일도 일기쓰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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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말투나 문체를 보고 알아본다는 것은 글을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서운 능력이겠다. 위험한 오류를 범할 수도 있는 능력이기도 하고.
역시 관심이란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 나도 한가지에 빠지면 그것이 완전하게 짓이겨져 내 흥미를 끌지 않을 때까지 파고들거든.
여하튼 익명의 공간에서라도 실컷 떠들고 가요. 안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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