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몬스타엑스
베이빈 전체글ll조회 2337l 2


 

[EXO/세준] 돌연변이오메가 이야기 03 | 인스티즈 

[EXO/세준] 돌연변이오메가 이야기 03 | 인스티즈 


 

W. 베이빈 


 


 


 


 


 


 


 


 


 


 


 


 


 


 


 


 


 


 

"봉사하는거야?" 

"뭐라는거야." 


 


 


 

맞은 편에 다리를 꼬고 앉아 인상을 구긴채의 찬열이 틱틱 쏘아 붙였다. 그 오메가 말이야, 너랑은 상관없는 거잖아.  

이제 상관있어. 덤덤하게 대꾸한 세훈이 얼음물을 홀짝였다.  


 


 


 

"참 할일도 없나보네." 


 


 


 

어쩌려고 그래. 어지간히 걱정이 되는 듯 쌍커풀 진 큰 눈이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느껴진다. 니 걱정이나 해 새끼야. 


 


 


 

"니 정도면 그 집안 망하게 하는거 아무것도 아닐거라는거 아는데, 그 다음엔?" 

"다음?" 

"그 다음엔 어쩔건데. 데리고 살거야?" 


 


 


 

'만약 절 가지고 놀다 버리실 생각이라면, 마지막엔 죽여주세요.' 


 


 


 

"그것도 아니면 그 짧은 찰나에 사랑에라도 빠진거야? 그 오메가랑."
 


 


 


 

...아니. 난 그런거 못해. 세훈이 잔을 내려놓는다. 찬열은 아차 하는 얼굴로 있다가 한숨을 뱉으며 고개를 숙인다.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그래서 그랬어. 다른건 없어. 한숨같은 목소리가 둘 사이에 내려앉았다. 


 


 


 


 


 


 


 


 


 


 


 

*   *   * 


 


 


 


 


 


 


 


 


 


 


 

뱃속의 아이도, 산모도 구할 수 없어. 손쓸 수 없을 정도로 출혈이 심해서 달리 조치를 취할 방도가 없었어.  

지금 니가 할 수 있는 일은 경수 편안하게 보내 주는 거야. 


 


 


 

수술복에 흥건하게 피를 묻힌채의 찬열이,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세훈의 어깨를 붙잡고 말했다. 


 


 


 

출산을 고작 일주일 남겨 둔 만삭의 흔하디 흔한 교통사고. 꺼져버린 불씨. 아이를 임신하지 않았더라면 구할 수도 있었다.   

렇게나 만나기를 고대했던 작은 생명이  경수를 앗아갔다. 가족이 될 뻔한 두 생명을 떠나보낸 날, 세훈은 오열했다.  

이제 경수도, 아이도 없어. 


 


 


 

하얀 가루가 되어버린 연인을 이름조차 없던 작은 생명과 함께 바다로 보내주었다. 살아서도 자그맣던 몸은, 죽어서도 마른 품에 폭 안겼다. 

푸른 바다 아래 가라앉는 경수를 멍 하니 쳐다보는 세훈의 등을 찬열의 손이 따뜻하게 쓰다듬었다. 

손바닥만한 상자를 안은 세훈의 고개가 한참이나 숙여져있었다. 


 


 


 


 


 


 


 


 


 

*   *   * 


 


 


 


 


 


 


 


 


 


 


 

너, 잘 생각해. 끝까지 책임지지 못할거면 시작도 하지 마. 찬열이 한참만에야 가라앉은 목소리로 충고했다.  

세훈의 시선이 비내리는 창 밖 어딘가에 부유하고있다. 얄팍한 입술이 달싹인다. 시작했어 이미. 되돌릴 수 없어. 


 


 


 

"너..." 

"3년이 지났어." 

"....." 

"이제 잊었어." 


 


 


 


 


 


 


 


 


 


 

*   *   * 


 


 


 


 


 


 


 


 


 


 

거의 기절상태였다 깨어난 준면이 부스스한 머리를 정리하며 몸을 일으켰다.  

혹사당한 온 몸이 비명을 질러댄다. 꾹 참고 바닥에 발을 디디니 눈앞이 핑 돈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문득 손바닥을 배 위로 가져다 댔다.  

이름도 모르는 알파가 3류영화같은 인생에 개입했다. 이 남자는 제 아버지는 물론이거니와 집안 모두를 송두라채 몰락시킬 수 있는 사람임에 틀림없다.  

말투와 행동 하나하나에 태생이 갑이고 위 였음이 느껴졌다. 누군가의 말 대로 나는 가문의 수치이고 돌연변이인데, 그냥 죽어버렸어야 했어. 

준면의 머리위로 잔잔한 바람이 지나갔다. 


 


 


 


 


 


 


 


 


 

년이년이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우와 일등이네요 세훈이에게 저런 가슴아픈 일이 있었다니.. 먼저 떠나버린 경수와 아이가 참 안쓰럽고 남겨진 세훈이도 준면이도 모두 안쓰러울다름이에요...ㅠㅜ
9년 전
독자2
세훈이가 정말 안쓰럽네요... 경수도 정말 불쌍하고...
9년 전
독자3
아....세훈이의 과거가 나왔네요ㅠㅠㅠ세훈이랑 준면이 둘다 뭔가 안쓰러워요ㅠㅠㅠㅠ 둘이 행복해졌으면...
9년 전
독자4
ㅠㅠㅠㅠ허류ㅠㅠ세후니ㅠㅠㅠ과거가또이렇게아련하다묘뉴ㅠㅠㅠ세준에게행쇼하기류ㅠㅠ잘보고갑니다
9년 전
독자5
세훈이한테 그런 슬픈 과거가있었군여ㅠㅠㅠㅠ
9년 전
독자6
세훈이한테도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9년 전
독자7
우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전점더뒷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8
켱수ㅠㅠㅠ 경수가 원래 세훈이 옛연인이였군요 특이취향 세훈이는 무슨 취향인거에요?ㅠㅠ
9년 전
독자9
세훈이에게 저런 슬픈 과거가 있었네요ㅠㅠㅠ 준면이도 너무나불썽허고ㅠㅠㅜ세훈이도불쌍하고..ㅠㅠ
9년 전
독자10
아 세훈이가 준면이랑은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ㅠ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그런일이ㅜㅜㅜㅜㅜㅜㅡ둘이행복했으면ㅜㅜㅜㅜㅢㅢㅜㅜㅜㅜㅜㅠㅜㅡㅜㅜㅡㅜㅠ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12
어이쿵8ㅠㅠㅜㅜㅜㅜㅜ세훈이ㅠㅠㅠ그런일이ㅜㅜㅜㅜㅜㅜㅠㅜㅠㅠㅠㅠㅜㅜ우어오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부쨔햐ㅠㅠㅠㅜㅜㅜ둘다부쨩햐ㅠㅠㅠ
9년 전
독자13
뒷 이야기가 너무 군금해서 신알신 하고 갑네다 세훈이의 동정인가
9년 전
독자14
작가님 신알신하고 가요ㅜㅜㅜ 둘의 슬픈 사연이 있었ㅅ군요......... 아 진짜 둘 다 불쌍해ㅜㅜㅜ 눈물나요ㅜㅜㅜ 찌토우ㅜㅜ
9년 전
독자15
신알신할게요 ㅠㅠㅠㅠ세훈이 과거에 경수를 떠나보냈었던 아픈 과거가 있었네요ㅠㅠㅠ 이제 준면이랑 얽히면서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기대됩니다ㅠㅠ!!
9년 전
독자16
세훈이한테 저런 아픈 이야기가있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세준둘다 왜 이렇게 불쌍하죠ㅠㅠㅠ 얼른 행복해졌으면 합니다ㅠㅠㅠㅠ
9년 전
독자17
취격입니다ㅜㅜㅜㅜㅜ신알신하고가ㅏ요ㅜㅜ
9년 전
독자18
세훈이한테도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네요..ㅠㅠㅠㅠ 둘다 행복하기류ㅠ
9년 전
독자19
세훈이 과거에 저런일이 있었다니 진짜 슬펐겠어요ㅠㅠ 세훈이는 준면이를 사고 엮이면서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요?
9년 전
독자20
세훈이 예전에 아픈 추억이 있었네요 그저 장난 만은 사람인줄 알았더니 이유 있는 장난 이네요ㅠㅠㅠㅠㅠ 거기에 준면이가 인연적으로 ㄲ어들어 간거고..둘다 상처받지 않아야 할텐데 말이죠ㅠㅠㅠ
9년 전
독자21
이런ㅠㅠㅠㅠㅠ 세훈이에게 저런 슬픈 과거가 있었군요ㅠㅠㅠ
9년 전
독자22
ㅎㄹㅠㅠ훈이의심각한대반전ㅠㅜㅠ과연훈이가준면을잘지켜낼지가지고놀고버릴지다음편보러갑니다!!~~
9년 전
독자23
세훈이 과거가 안쓰럽네요ㅠㅠㅠㅠ 부디 모두 행복하기류ㅠㅠㅠ
9년 전
독자24
ㅜㅜㅜㅜㅜㅜ 내용진짜좋아요 ㅜㅜㅜ ♡♡♡♡ 딱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 ? 그런거구 어찌됐든 저는 취저 '♡' 다음 작품 기대되니깐 저는 가볍게 신알신을 누르고 떠납니다 기대할게욥 !!!!!
9년 전
독자25
헐 세훈이 안타깝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6
경쥬...뷰쨩ㅠㅠ세후니도부쨩ㅠ
9년 전
독자27
준ㅕㄴ이가 저런생각을 하는게 슬퍼요ㅠㅠ 세훈이도 과거에 일때문에...ㅠㅠㅜㅠ
9년 전
독자28
세훈이도그렇고준면이도그렇고다불쌍하네요ㅠㅠ다음편이너무궁금해지네요ㅠ빨리보러가야겠어요ㅎㅎ재밌게보구갑니당
9년 전
독자29
헐세훈이에게그런일이...ㅜㅜ쨌든잘읽고가용작가님ㅎㅎ
9년 전
독자30
세훈이가 경수랑 연인사이였었군요.... 저런 참 안타까우ㅜ요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31
세훈이한테 저런일이있었다니ㅠㅠㅜㅠㅠㅜㅠㅠㅜㅠㅠㅠ경수랑 아이 어떡해요ㅠㅜㅠㅜㅠㅠㅜㅠㅠㅠㅠ
9년 전
독자32
할 세훈이한테 이렇게 슬픈 과거가 있었다뇨ㅠㅠㅠㅜㅠ 이제 준면이도 세훈이도 행복해졌음 해요ㅠㅠ
9년 전
독자33
세훈이한테 숨겨진이야기가있었네요..준면이 여리여리한게 제가다 불안합니다..
9년 전
독자34
세훈이에게 아픈 과거가 있었군요........... 찬열이가 옆에서 의지가 되는 친구였나봐요........ 다들 좋은 일로 엮였으면 하지만.....ㅜㅜㅜㅜ으앙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갑자기 슬퍼져요ㅜㅜ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35
아 세후나 ㅠㅠㅠㅠㅠㅠ둘다 너무 불쌍하다 ㅠㅠㅠㅠ
9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엑소 exo랑 같은 학원다니는 썰 00 또심미 01.07 17:45
엑소 [엑소/백현] 체대생 변백현이랑 5년째 연애중인 썰 214 링가링가링 01.07 16:5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환상남매 (부제:내 몸에 손대지마!)33 다프네 01.07 16:28
방탄소년단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28 캍캍옽톹킅 01.07 15:51
엑소 [EXO] 성격 더러운 일진들이 여주앞에서만 착해지는 썰 (부제 ; 무서운 전학생)17 반창꼬 01.07 15:36
엑소 [EXO/경수세훈] 기억의 조각043 은가비 01.07 15:2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 츤츤한 태형이랑 사귀는 썰16 [TALK.ver]21 봄태형 01.07 14:11
엑소 02.[EXO] 엑소가 내 이웃인 썰.(제목:떡을 준비하자)12 루시드dream 01.07 13:50
엑소 [EXO/경수] 강남 사는 도부자 14260 Richter 01.07 11:29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태형/정국] 위험한 룸메이트 0890 슈퍼마리오 01.07 03:05
엑소 [EXO/징어] 엑소 장이씽 동생 장징어가 한국에 왔다??? 1245 장씨 01.07 03:04
엑소 [EXO/변백현] 남사친이 남친되는 과정 02 22 산소 01.07 02:25
엑소 [엑소/백현] 체대생 변백현이랑 5년째 연애중인 썰13 링가링가링 01.07 01:45
엑소 [EXO/시우민] 물리쌤 김민석이랑 연애하는 썰 2752 육오삼 01.07 01:42
엑소 [EXO/종인] 경호학과 다니는 남자랑 사구리는 썰 0244 쓸애기 01.07 01:17
아이콘 [ikon김지원구준회] Mismatch -2-10 꽃한송이 01.07 01:14
아이콘 [iKON/구준회] 회장님 손녀랑 똑닮은 썰 057 눈뉴냔냐 01.07 01:02
아이콘 [iKON/김지원] 사랑을 쓰려거든,노트에 쓰세요 314 웃음 :) 01.07 00:21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뷔] 재벌4세 김태형이랑 결혼하는 썰 1746 뷔너스 01.07 00:20
엑소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58 베이빈 01.07 00:15
엑소 [EXO/민석] 엑소 시우민 여동생이랑 친구인 썰 3184 minshuo 01.06 23:35
엑소 [EXO/민석] 영혼인 너징을 보는 김민석 019 my soul 01.06 23:25
블락비 [블락비/권총] 지금까지 쓴 여러가지 조각글4 2349 01.06 23:20
엑소 [EXO/백현] 태권도 국가대표 변백현 (부제: 그의 처음)42 어느 멋진 날 01.06 23:19
빅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18 아세틸 01.06 23:11
엑소 [EXO/민석준면종대종인찬열] 황 제 간 택 (皇帝揀擇) 128 보라색곰돌이 01.06 23:09
엑소 [EXO/찬열] 너징이 박찬열 여동생인썰 2 (부제:너 살쪘냐?)18 찬열동생징어.. 01.06 21:53
전체 인기글 l 안내
6/18 7:32 ~ 6/18 7:34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6/17 23:52 ~ 6/17 23:54 기준
1 ~ 10위